7월 27일 태백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어른책모임을 했습니다.
태백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철암에서 문곡으로 이사갔지요.
버스타고 문곡배수지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잘 걷고 있나 생각 들 때
굴다리에 부쳐있는 상담복지센터 안내판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문곡교회 옆
넓은 터전에 태백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있어요.
김미희선생님, 김혜자선생님, 최윤희선생님, 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한달동안 읽거나, 읽고 있는 책을 나눴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아무튼 비건'
우리가 먹는 동물이 어떻게 자라며, 사람이 우유를 얻으려고 암소에게 억지로 수정을 하네요.
알면 좋지만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불편하니 육식을 줄여야겠지요.
해마다 채식페스티벌을 열며 참가자는 늘어납니다.
베지닥터(채식 중요성)에서는 '채식이 답이다' 책을 내고 중요성을 알립니다.
황윤감독 여러 작품( 잡식가족의 딜레마, 어느 날 그 길에서... ) 동물의 권리와 채식을 이야기합니다.
고기에 길들여진 내 입맛을 어떻게 줄여나가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김미희 선생님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1997년에 출간 후 지금까지 사람들이 읽고 있습니다.
모리교수님과 제자 미치 엘봄이 매주 화요일마다 만난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모리가 준비한 살아있는 장례식
살아있을 때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전에는 자기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모리 교수님 눈으로 책을 읽었다면,
미치 엘봄이 어떤 주제로, 의미있는 것을 꺼내엇 질문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최윤희 선생님은 '함께 걸아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한비야가 남편 안톤가 결혼 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젊은 시절 한비야 책에서는 열정, 도전을 표현했다면
이 책에서는 관계, 소통, 여유가 있네요.
' 혼자 있는 시간 확보!
어쩌다 하루 종일 집에 같이 있는 날에는
둘 중 한 사람이 동네 빵집이나 커피숍에 가서 두세 시간 정도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에 각자 이메일답장, 인터넷 검색, 전화통화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쓴다.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고작 몇 시간 떨어져 있었지만
다시 만나면 또 얼마나 반가운지.
역시 이런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야 함께 할 때의 시간과 사랑의 리듬감도 되살아나는 것 같다. (31쪽)
저는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네 멋대로 해라 책을 낸 작가인데,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몰랐지요.
죽으려고 했는데,,, 살아서 응급실에 지낸 이야기가 첫 시작입니다.
우울과 동행하기, 아버지의 폭력과 무기력함, 일상의 실패
소소하게 풀어냅니다.
이 작가를 우울 밖으로 다시 꺼내놓은 것은
작가 책에 위로를 받았던 독자, 그 사람이 가족도 아닌데 가족보다 더
지켜주네요.
도서관에 있는 김현진 작가 책 여러권(수필, 소설)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네 사람이 나누니 책 네 권을 읽는 기분이네요.
좋아요.
다음 모임은 8월에 합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고, 선선한 바람이 불때 만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