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기둥서방
조강지처
현모양처 賢母良妻 (어질 현, 어미 모, 어질 량/양, 아내 처)
(자녀들에게는)어진 어머니이면서 (남편에게는) 착한 아내
조강지처 糟糠之妻 (지게미[= 술을 짜낸 찌꺼기) 조, 겨[= 곡식의 껍데기] 강, 갈 지, 아내 처)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라는 뜻으로, 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고생을 함께 겪어 온 아내를 이르는 말. ≪후한서≫의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말이다.
患難夫妻(환난부처)
患은 근심 難은 고난의 뜻으로 근심과 고난을 함께한 부부
2글자로는
前妻、 原配、 大老婆、 嫡妻、 嫡配、 德配、 正室、 正房、 發妻、 髮妻
모두 본처를 가리킵니다
반의어는 조강지처가 본처의 의미이므로 후처가 반댓말이 되겠네요
塡房、 繼室、 繼配、 續絃, 後夫人、 後婦、 繼妻가 모두 후처의 뜻입니다.
조강지처 糟糠之妻 라고 씁니다.
한글자씩 살펴보겠습니다
糟 지게미 조
糠 겨 강
之 어조사 지
妻 아내 처
위 단어 뜼대로 풀이 하면 조와 겨를 함께한 아내 로 풀이 할수 있습니다.
역시나 사자성어는
유래를 알아야만 그 사자성어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고
또 유래를 알아야 쉬이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그럼 이 사자성어 조강지처(糟糠之妻)가 갖는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그 뜻은
오랜세월 가난할때부터 그 역경을 같이 이겨내고 함께 살아온 아내를
뜻하는 말이 랍니다.
즉 조강지처란 표현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함께 헤쳐온 아내를 일컬을때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되는겁니다.
그렇기에 이제 결혼한지 얼마 안되거나 큰 고생없이 살아온 경우에는
조강지처(糟糠之妻)라는 표현 보다는
아내 또는 안사람 등의 표현을 써야 맞는 말입니다.
그럼 왜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동고동락을 해온 부인을 일컫는 말일까요?
그 유래를 알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깊은 감동을 주는 사자성어라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그럼 바로 유래에 대해 얘기 하기에 앞서
조강지처의 조와 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조(糟) 는 지게미를 뜻하는데요
지게미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아래 이미지가 지게미 인데요
이 지게미란 것은 곡물로 발효를 시켜 술을 만들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강(糠)은 겨를 뜻하는 데요 미강(米糠)이라고도 부릅니다.
사진 먼저 보실까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이 강糠(쌀겨) 입니다.
벼를 수확하여 왕겨를 벗겨낸 것을 현미라고 하며
현미(玄米)에서 다시 빻아서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 일명 백미(白米)가 되는데요
이 백미를 만들때 현미를 빻아 생기는
즉 현미를 백미로 만드는 공정중에 나오는
고운가루를 강(糠) 즉 쌀겨라고 합니다.
그러니 조강지처의 뜻을 다시금 자세히 살펴보면
먹을것이 없어
조糟(지게미)와 강糠(쌀겨)를 먹으며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해온 아내 라는 뜻인겁니다.
*여기서 동고동락(同苦同樂)이란 기쁨과 고생을 함께한 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입니다.
자 그럼 이제
조강지처(糟糠之妻) 유래를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해당 내용은
후한서(後漢書)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실화 입니다.
옛 중국 후한(後漢) 이라는 나라의 광무제(光武帝) 시절
광무제(光武帝)에겐 미망인이된 누님 호양(湖陽) 공주(公主)가 있었습니다.
광무제(光武帝)에게 있어 누님은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 였답니다.
그래서 어느날 광무제(光武帝)는 누님 호양(湖陽) 공주(公主)를 찾아가
물어봅니다.
"누님도 이젠 재혼을 하셔야죠"
라고 물으니
누님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에 광무제(光武帝)는
"누님 혹시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자 누님은 고개를 푹 숙이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광무제(光武帝)는 그런 누님을 보고
"누님 제가 이 나라의 황제인데 누님의 고민 하나 못들어 주겠습니까?
어찌 얼굴이 그리 슬프시오"
라고 하자
"사실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
허나 그는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이니 나도 괴롭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 오지 않고 그 사람만 보면
행복하다가도 이내 슬픔이 밀려 온다"
라고 얘길 합니다.
이에 광무제(光武帝)는
"누님 누군지 말해보시오 내가 누님의 고민을 해결해 줄것이오"
라고 하니
누님이 그제서야 입을 열며
"황제의 신하중에 송공의 위엄과 자태와 덕행과 재능을 신하중
따를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그런 그가 너무도 좋다" 라고 얘기합니다.
그러자 광무제(光武帝)는
"누님의 고민을 알겠습니다. 제가 해결해 보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며
어느날 광무제(光武帝)는 송홍(宋弘)을 부르고 그가 오기전에
병풍뒤에 호양(湖陽) 공주(公主) 누님을 몰래 않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송홍(宋弘)이 도착하자
광무제(光武帝)는 송홍(宋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내 단도직입적으로 얘길하겠네
내 누이가 재혼을 해야 하는데 그 어떤 이도 다 싫다 하고
오직 딱 한사람만 마음에 들어 한다네
그게 누군가 물어도 대답하지 않으려해 재차 물어보니
누이가 얘기하길 자네 송홍이라네
내 자네에게 얘기 하겠네
지금 살고 있는 부인과 이혼하고 내누이와 결혼을 해준다면
자네에게 부와 권력과 명예를 주겠네
대대손손 이어 갈수 있도록 해주겠네 그리고
속담에 귀해지면 사람을 바꾸고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지 않나
그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러니 그대는 나의 소원이자 내 누이의 소원을 들어주게나"
그 얘길 듣고 있던 송홍(宋弘)은 얼굴이 붉어지고 난처해 하며
지체없이 이렇게 얘기한다
빈천지교불가망, 조강지처불하당(貧賤之交 不可忘, 糟糠之妻不下堂)
"황제시여 신은 가난하고 비천한 때에 사귄 벗은 잊으면 안 된다고 들었으며
오랜세월 지게미(糟)와 쌀겨(糠)를 먹어가며 고생한 나의 아내(妻)를
오로지 나홀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어찌 내 아내를 내칠수 있겠습니까?
부디 신에게 그 말씀만은 거두어 주소서"
라고 하자
광무제(光武帝)와 병풍뒤에 숨어있던 누이 호양(湖陽) 공주(公主)는 크게 실망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부터
사람들은 오랜세월 동고동락을 해온 아내를 일컬을때
조강지처(糟糠之妻) 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송홍전(宋弘傳)을
이야기의 재미를 두고자 조금 각색하여 적었답니다.
재미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ㅎ
이제 조강지처(糟糠之妻)의 뜻과 유래를 아셨으니
조강지처(糟糠之妻)라는 표현을 잘 맞게 쓰시길 바랍니다
기둥서방
기둥서방은 일종의 간판남편으로서 기생에게 술장사 등을 시키고, 자신은 놀고 지내면서 건달 등의 행패로부터 그녀들을 보호하는 구실도 하였다.
바지사장은 명의 대여 사업자를 일컫는 말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명의만 빌려주는 ‘유령 사장’을 뜻한다. 바지사장의 유래는 분분하다. 민형사상의 책임을 떠넘기려 총알‘받이’처럼 내세운다고 해서 ‘바지’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고 ‘바지까지 벗어주다(자신의 모든 것을 다 넘겨주다)’라는 관용어에서 비롯했다는 말도 있다. 바지사장으로 행세하다 형을 살면 업체 실소유주가 그의 옥중 ‘뒷바라지’를 해준다는 말을 줄여서 ‘바지’사장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정의
은어의 일종으로 사창가의 뒤를 봐주는 건달 및 폭력배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조선시대에는 후배, 조방군, 순우리말이 섞여서 왈짜라고도 불렸다. 한편 일본에서는 끈을 가리키는 '히모(ヒモ)'라는 말을 쓴다. 집 안에서 마누라 옷고름만 푼다는 뜻. 즉 집에서 밥 먹고 하는 일이라고는 그것뿐이라는 의미… 조선시대에도 기생들의 뒤를 봐주는 기부라는 남성들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원
소설가이자 시인 이상의 '봉별기', '날개'[1] 등의 작품에 금홍이의 기생집에 방을 얻어 백수로 놀고 먹는 삶이 그려지는데, 여기도 기둥서방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므로 그 역사는 최소 1930년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셈.
백수, 실업자의 뜻으로 흔히 쓰인다. 이상의 날개에서 묘사되는 걸 보면 그런 의미도 약간은 있으나 기둥서방은 건전성의 수위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여기서의 기둥이 집 안의 기둥처럼 의지할 곳이라는 해석도 있고, 쓸 곳은 X기둥뿐이다 혹은 집에 세워준 기둥은 X기둥뿐이다라는 저속한 의미로 보는 해석도 있다. 명칭의 유래야 어찌되었든 이 단어는 아가씨(들)를 '관리'하고 뒤를 봐주는 조직폭력배(스러운) 역할을 가리키므로 백수, 실업자와는 다른 뜻이다. 영어로는 Pimp(포주) 라는 단어랑 의미가 비슷하다.
실상
여러 나라에서 성매매업소는 조폭들의 주된 업종이며, 이곳은 일이 거칠고 더럽기 때문에 실소유주는 따로 있고 현장을 관리하는 중간보스급 조폭과 실질적 일을 처리하는 새끼급들이 실질적 영업을 맡는데, 이런 현장에 나와있는 남자들을 기둥서방이라고 부른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경우 법적인 보호를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믿고 진상을 부리는 등 깽판치거나 영업방해를 하는 손놈들이 있으면 직접 조용한 곳에 데려가서 손을 봐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3] 경우에 따라서는 포주와 기둥서방의 일을 겸업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조폭이 아니라도 그냥 이런 곳에 붙어서 잡일을 보고 아가씨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남성들도 있는데, 이들 역시 기둥서방. 또한 딱히 소속이나 사실상의 남편이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던 고급 접대부들의 뒤를 봐주는 사람도 기둥서방에 속한다. 경우에 따라 이들 접대부와 기둥서방이 눈이 맞아서 아예 살림을 차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본업을 접지는 않는다. 영화 창(노는계집 창)에서도 신은경이 맡은 여주인공의 기둥서방이 따로 등장한다.
21세기 들어서는 몰래 영상찍다 걸리기라도 하는 경우가 아닌 한 의외로 폭력은 잘 안쓰는 편인데, 최대한 말로 잘 타일러서 좋게 해결보려 하거나 도저히 안되면 경찰을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이는 클럽의 바운서들도 비슷한데, 최대한 말로 잘 타이르고, 도저히 안되면 경찰을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변형된 의미
현대에 와서는 조직폭력배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의심스러워 보이는 관계에서의 남자를 지칭할 때 쓰이는데, '성적인 목적으로 유지되는 관계(혹은 그런 식으로 비하, 조롱당하는 관계)에서의 상대 남자'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의미가 한층 더 변형되어서 일을 하는 여성이 있을 때 그 덕에 놀고 먹는 남성 혹은 일할 의지가 없는 백수를 비하하는 의도로 자주 쓰인다. 취집이나 셔터맨의 의미. 현대에서 '기둥서방'이라고 하면 오히려 이쪽의 의미가 강해졌다. 특히 라이트 노벨, 웹소설, 일본 만화 등에서 쓰이는 기둥서방은 이런 의미일 때가 많은데[4]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이 있다.
일드 심야식당의 한 에피소드도 그 예다. 한 개그맨 지망생 청년이 여친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면서도 술에 취하면 그 여친을 쥐어패는 것도 모자라, 몰래 바람까지 피는 막장짓을 하다가 자기랑 시비가 걸렸던 야쿠자한테 혼쭐나는 내용. 이때 이 야쿠자는 청년이 일하는 극장까지 찾아와 그의 개그를 비웃고는 "그딴 허접한 재주로 기둥서방 짓이나 하고 자빠졌냐? 차라리 때려치워라."고 일침한다.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