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가 되면 습관적으로 눈이 떠지는것은 오랜 건설현장 생활의 습관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아침 7시가 되면 건설현장에서 기능공과 함께 TBM (Tool Box Meeting) 활동의 일환으로 체조를 했었으니 이것도 직업병(?)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습관 때문에 아침해가 고란산 동쪽에 떠서 동쪽으로 큰창이 나있는 제 망우헌 별채 침실에 아침 햇살이 비추고 그 눈부신 아침햇살에 잠을 깨보고 싶은 제 희망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월요일은 예천 수영장이 쉬는날 !
새벽일찍 눈을 떠 간만에 여운이 오래남는 책 한권과 그의 행적을 담은 다큐 한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란 이런 모습 아닐까 ?
자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가 ? 를 되돌아 보게 하고 앞으로 또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 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분이라 소개드려 봅니다.
https://youtu.be/Ow8vbco9TcI
. 직업 - 한의사
. 18세에 한약사 시험에 합격하고 미성년자라고 하여 일년 후 19세에 면허를 받고 한의원을 개업하신 분 !
. 진주 남성당 한의원을 개업해 운영
. 40세때인 1983년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여 1991년 약국외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
. 23세부터 1.000명이 넘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대학을 졸업할떄까지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 생활비 심지어 수학여행비. 전자계산기 구입비까지 지원
. 남성문화 재단을 통한 장학금, 형평운동 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시민단체,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위한 지원, 진주신문 운영 등을 통한 다양한 사회단체에 지원
. 평생 자가용 없이 도보나 자전거, 버스를 이용해 살아오신 분 !
. 절대 자신의 선행을 언론에 드러내거나 인터뷰 하지 않으신 분 !
https://youtu.be/WbqFRZyC1I4
. 한결같이 사람을 존중하시는 분 !
. 돈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답을 알려주시는 분 !
. 살아있는 생불같으신 분 !
. 사람농사가 대풍이신 분 !
. 많은 것을 속에 감춰 놓은 깨끗한 큰 덩어리의 빙하 같은 분 !
. 법없이 살 수 있는 분이 이런 분 !
. 살아오신 과정이 삶의 지표 !
. 호의(好義)와 경의(敬義)의 표본
. 모든 것을 품어주는 호수
그의 삶의 철학이 명덕신민 (明德新民) 이라고 합니다.
<자기의 착한 본성을 살리어 세상을 새롭게 한다>는 명덕신민은 그가 설립한 명신고등학교 교훈이기도 합니다만 이분처럼 살아야겠다는 후배들의 인터뷰를 보니 우리시대의 진정한 어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인은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말씀하시지만 너무 허투로 살지않고 신(神)과 같은 삶을 살아왔기에 후배들이 그의 삶을 닮을 수 없어 부끄럽다고 합니다.
이 만큼 베푼사람은 많지만 이 만큼 드러내지 않은 이는 없다 !
불교에서 말하는 남에게 내것을 베풀어 줄때 내가 내것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생각조차 버린다는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가 몸에 배어 있는 그는 아픈사람들을 돌보며 받은 돈을 어떻게 함부로 쓸 수 있냐며 이런 말을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 돈이라는게 똥하고 똑같아서 모아놓으면 악취가 진동하는데 밭에 뿌려주면 좋은 거름이 된다 >
책에서 작가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이 김장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런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의 선순환이 돌고 돌아 김장하 선생이 꿈꾸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반드시 왔으면 좋겠습니다는 생각을 이 아침에 해보게 됩니다.
<종산>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
첫댓글 이제 망우헌에 계시는가보네요.
소박하고 베푸는 삶.
참 좋고 그리하고 싶은데, 그게 나혼자 생각한다고 실천하기에는
만만치 않다는걸
요즘 아들 혼사를 준비하며 새삼 느낍니다.
올해는 장모님 뵈러 예천을 좀 더 가야 갈것 같은데
꽃피는 봄 망우헌에 차 한 잔 마시러 가겠습니다.
한달에 두어번 회사일로 서울 나들이 하고 있지만 대부분 예천에 머물며 간만에 여유로움을 맛보고 있습니다. 봄에 오시면 맛있는 차 준비해 두겠습니다.
줬으면 그만이지 라는 말에 많은 함축성이 있는 듯 합니다.
많은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하면 댓가를 바라고 추임을 바라고 하는것이 많은데 말입니다.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말을 오늘은 마음판에 새겨 봅니다.
이런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세상 살맛 나는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생불이라는 표현이 하나도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수선한 세상에 등불같은 분 같아서 감동은 물론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다큐더군요.
바라지 않고 주는 마음이 진정한 배려입니다.
이시대에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네요......^^
다큐에서 인터뷰하는 주인공 주변분들의 이야기들이 한결 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 분 바이러스가 널리 널리 퍼져서 좀 더 행복한 세상이 펼쳐지는 모습을 김장하 선생께서 보시며 오래오래 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장하 어르신 같은 분들은 진정 존경심으로 고개 숙여집니다
같은 사람인데 이리 훌륭한 마음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 계시는군요
요즘 한국기행을 자주 시청합니다
특히 겨울 풍경을 찾아봅니다
그 풍경들 속에 내 고향이 많이 보이지요
망우헌~영 궁금한 곳입니다
많은 기부도 기부이지만 신념을 가지고 자기 소신과 뜻대로 평생을 살아오신 그 올곳음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 역시 TV는 거의 안보는 편이지만 한국기행은 자주 보는 편입니다. 풋풋한 사람냄새가 나는 풍광이 너무 좋거든요. 고향 오실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망우헌에 모셔서 따뜻한 차라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퇴직해 예천 망우헌에 계시는군요.
축하드려요
무사히 퇴직하심을
올해 제 화두가 용기를 내어라로 시작
새로움을 용기내 실천하려 합니다.
그러다 만난 김장하 선생님의 다큐를 접하고 화두 하나가 더 늘었으니
줬으면 그만이지
입니다.
솔직히 잘 안되네요.
5도2촌에서 2도 5촌으로 바뀌었습니다.
비상근으로 근무하니 모처럼만에 여유로움이랄까요 !
나름 조화로운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김장하 선생님같은 분이 계셔서 그나마 살맛나는 세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