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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9일(수) 11시, '수산회'(水山會) 친구들은 길음역(2번출)에 집결, '개운산' 산책길과 '고려대학교'를 산책하였다. '개운산'은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산으로서, '안암산', '진석산'(陳石山)이라고도 한다. 동남방 지맥은 貞陵을 끼고 돌아 아리랑고개와 미아리고개로 이어지며, 표고 134m '개운산'(정상)을 형성한다. 오늘 날씨는 1~-7℃로 추운 바람이 불어 산책을 하기엔 부담스러웠으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양호하여 먼 곳의 전망이 잘 보였다.
지난번에 협의를 했던대로 '개운산' 산책길과 '고려대학교'를 탐방하였다. '개운산'은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뜻의 개운사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또 안암동에 있어 '안암산'으로, 종암제1동의 '陳氏'성을 가진 사람의 채석장이 있어 '진석산'(陳石山) 으로도 불렸다.
'개운산' 남쪽의 기슭, 안암동사거리에서 북쪽으로 큰 길을 따라 올라가 안암동5가 157번지 뒷산의 이어진 봉우리가 높이 둘러 선 아래에는 개운사가 있다. 개운사는 태조 5년(1396) 왕사 무학이 창건하였는데, 처음엔 지금의 고려대학교 이공대 부근에 짓고 이름을 永導寺라 하였다. 따라서 1940년에 개운산 일대는 공원지역으로 고시되었다.
현재 '개운산'의 표고 75m 이상 지역은 임야지역을 이루고 있으며, 그 이하는 주택가와 학교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공원지역은 대체로 다른 지역보다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광복 이전만 하더라도 이 일대의 야산은 울창한 산림으로 되어 있어, 인근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였고, 낙엽이나 나무의 잔가지들은 땔감으로도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많은 월남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부터 나무를 마구 베어냈고, 6·25전쟁 때 민둥산이 되었다. 그후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된 조림과 식목사업으로 지금은 수령 50~60년 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아울러 1982년 근린공원으로 지정, 인근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하였으며, 산 중턱 이상까지 도로가 놓여 접근하기 쉬웠다.
이에 앞서 1934년에는 오늘날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안암동 건물이 신축되어 민족교육기관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개운산' 주위에는 남쪽으로 고려대학교, 서쪽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북쪽으로 서라벌중고교를 비롯한 많은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땅의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해방 후인 1946년 기존 보성전문학교를 4년제 대학교로 개편하며, 대학의 이름을 '고려'(高麗)로 정한 것은 인촌 김성수의 발상이었다. 고구려의 기상과 자주 불패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도에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이 되자는 취지를 더해 영문명으로 'KOREA'를 쓸 수 있는 '고려'를 선택한 것이다.
그동안 서울 지역의 대학교(육사 포함) 등 탐방(산책)을 하고싶은 유명한 장소는 구경을 하였음. 우리 '수산회'(水山會)는 그동안 탐방을 못한 유명한 장소는 갈 계획이며, 다음에는 경의대·외국어대학교를 탐방할 계획임. 항상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빌면서...
◈ 월일/집결 : 2025년 2월 19일(수) / 4호선 길음역 2번출구 (11시)
◈ 산책장소 : '개운산' 산책길 및 '고려대학교'
◈ 참석자 : 6명 (종화, 김진, 승렬, 종진, 일정, 황표)
◈ 뒤풀이장소 : '부대찌개'에 맥주·막걸리/ '의정부부대찌개'<고려대역 6번출구 근처 (02) 925-3343>→ 김진 산우 협찬
◈ 기타 : '수산회'(水山會) 72회 모임일은 2월 25일(화), 산책장소는 '경의대·외국어대'로 계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