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간적으로는 몰라도 배우로서 참 좋아했는데...
이제야 막 현장조사가 들어간 시점에서 설레발 치는것 같아보일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절대 자살일리는 없을 것 같네요...
(뭐, 경찰이 현장조사, 경위조사 다 한 후에 자살이라고 결정하면 자살이겠지만...;;;)
최진실... 장장 20년을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군림한 여왕입니다... 그리고 스캔들과 악성루머, 인생비극 등에 관해서도 그 누구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넘버원이었죠...
여기서 제가 말하는 루머는 "최진실이 누구랑 사귀네..." 이딴 유치한 루머가 아닙니다... 진짜 하드코어(?)한 것들을 얘기 하는 겁니다.... 남자, 죽음, 돈, 폭력... 이런 루머들 말입니다....
우선 그녀가 20대 풋내기 시절 당시 최고의 연예매니저라는 배병수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해 세간을 놀라게 했죠... 참고로 배병수는 그당시 역시 풋내기였던 엄정화의 매너저였다고도 알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에 관해 최진실과 엄정화가 언급이 되죠...(자세한 루머의 내용은 너무 강렬하고, 확인된바도 없으니 적지 못하겠네요... 말그대로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루머"였어요...;;;) 하지만 이 루머도 대중에게 결국 잊혀졌고 최진실은 톱스타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리고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결혼... 그리고 불화, 폭행, 외도... 등등의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을 거쳐 결국 이혼...
양육권 소송에서 승리하고 자식들의 성도 바꾸게 되죠... 그리고 남편 조성민은 한마디로 대중에게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몰매맞은 후 한마디로 "바보"가 돼버립니다...;;; 반대로 최진실은 양육권 따내고 대중에게 동정받고 "강인한 여성"이라는 타이틀까지 따내며 멋지게 방송에 복귀합니다...(뭐, 조성민이 정말 나쁜짓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부사이에 한쪽만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이혼하는 경우는 드물죠...)
그리고 절친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의 죽음.... 그리고 사채업 루머....
최진실이란 사람이 그정도도 못이겨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년이었지만 이러나 저러나 결국 승자는 최진실이었습니다... 처세술이 좋은건지, 언론플레이가 좋은건지, 운이 좋은건지 뭔진 몰라도 커리어 내내 계속된 악성루머, 스캔들, 불화, 등을 극복하고 결국에는 대중과 언론을 모두 자기 편으로 만들며 단 한번도 무너지지 않은 "철의 여인"이 최진실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독한년", "악녀", "남자 잡아먹을 여자".... 이런 나쁜 칭호들도 수십년째 그녀를 따라다녔지만 그래도 항상 승자는 그녀였습니다....
그녀에 관한 루머가 모두다 거짓일수도 있고 모두다 진실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20년간 그녀를 지켜봐온 한사람으로서 그녀가 이정도 일로 자신의 목슴을 끊을 사람이 아니라는겁니다....
다시 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녀의 아이들이 이번 일로 크게 상처받을까 걱정이네요...
첫댓글 고인의 죽음에 이런저런 추측은 실례겠지만 저도 본문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설령 사채설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20여년을 온갖 루머와 힘든일에도 버텨냈던 그녀를 자식까지 포기하면서 자살에 이르게 할수 있는지.... 그녀가 자살을 했다는게 너무도 믿기지 않네요
아이둘의 엄마가 그것도 혼자키우는 엄마가 아이들을두고 쉽게 가지는 않을거로 확신합니다.......환희가 이제 알거다아는 나이인데 걱정입니다.........
여자나이 40이되면 편하게 안주하고싶고 기대고싶고 하지않을까요. 그동안의 힘든것은 잘이겨냈겠지만 그녀도 이제는 심신이 많이 지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하긴... 20년동안 누적된 피로도 무시할수는 없겠군요... 느바선수가 시즌후반이 되면 게임전날 아무리 푹자고 잘먹고 쉬어도 경기당일날에는 피로를 느끼듯이...
전날 압구정 순대국집에서 심하게 술에 취했다는 것을 본 사람들이 있답니다. 술김에 화가나서 우발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우울증이 좀 무섭죠. 정말 멀쩡하던 사람도 자살합니다. 제 주위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이 있어서 알거같아요. 정말 절대 자살할 사람 처럼 안보였는데 자살하더군요.;;
우울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심각한 병입니다.
저도 이 님의 말씀에 공감.... 스스로 생을 마감할 사람은 아닌데...
전 오히려 그렇게 악세고 강하기때문에 자살도 할수 있는거 같네요.. ...정황상 미루어볼때 엄마가 자식을 죽일리는 없고.. 자살이 확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