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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10년 여에 가까운 시간 얼굴 없는 그룹으로 사랑 받아 왔던 이니그마(Enigma)는 1980년대 후반 루마니아 출생의 ‘마이클 클레투(Michael Crettu)’에 의해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듬해인 1991년 세계 시장 데뷔 앨범 MCMXC A.D. 가 발표되고 Return to innocence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까지 맹위를 떨쳤 그 무렵 그리스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을 가진 이니그마 (Enigma)의 정체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대단했다. 그룹인지 솔로 뮤지션인지부터...등등 수수께끼 투성이였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이제 우리는 그가 누군지 다 안다. 한 때 그 환상적이고 달콤한 분위기로 인해 국내 CF의 배경 음악으로 단골 출연했던 Moonlight flower의 주인공 마이클 크레투(Michael Cretu)가 그 프로젝트의 실체이다. 1957년 루마니아 부카레시티에서 태어나 18세 독일로 이주할 때까지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잠시 파리에서 음악수업을 받기도 했다. 독일 이주 후에는 프랑크푸르트 음악 아카데미에서 수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1978년부터 본격적인 스튜디오 뮤지션 겸 작곡/편곡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시기에 발표한 LEGIONNAIRES와 INVISIBLE 같은 솔로 앨범들은 오늘날까지 수많은 매니아들의 필수 수집 아이템 내지는 필청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또한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와 실비 바르땅(Sylvie Vartan)과 같은 대가들과 의 작업을 통해 그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도 했다. 그는 뛰어난 키보드 연주인이며, 레코딩 엔지니어이며 프로듀서인 알란 파슨스(Alan Parsons)처럼 '스튜디오 음악의 연금술사'이다. 1980년대 초반 디스코 선풍의 말기에 등장해 흥겨운 유로 디스코 풍의 댄스 넘버 Hello Mr. monkey로 국내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독일의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아라베스크(Arabesque) 출신의 산드라 라우어(Sandra Lauer)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던 것이 1985년이다. 그녀의 유럽 차트 No. 1 히트곡 Maria Magdalena를 작업해 팝적인 감각에도 뛰어난 국제적인 프로듀서로 명성을 떨치게 된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은 그저 외적인 사실 기술에 불과하다. 산드라는 이 곡을 통해 유럽의 마돈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고 이 때의 만남이 계기가 된 듯 이 둘은 1988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로 근 13년 가까이를 금술 좋은 부부사이로 지내고 있다. 게다가 결혼의 부산물로 정신적인 안정까지 얻어 드디어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이니그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니그마의 음악적 본질을 포착해 내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크레투 자신도 '어떤 말로도 음악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음악은 그 자체로서 설명되어지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이니그마의 음악은 가청 음역 대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가 마이클의 철학과 상상력과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조합체일 것이라는 정도의 추상적이고 막연한 정의 정도가 고작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MCMXC A.D.는 그만큼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이다. 공공연하게 금기시 되어 온 주제들에 대한 과감한 접근을 펼쳤다. '변태성 가학 성욕증'이라고 번역되는 사디즘(Sadism)의 선조인 프랑스 소설가 마르키스 사두(Marquis Sade)에게 힘을 빌려 온 듯한 Sadeness part. 1의 경우 중세의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를 도입해 종교적 신성함(Sanctity)에 성적인 요소(Sexuality)를 배합함으로써 그 둘의 인과 관계 고리를 동양적인 해법으로 제시하려고 시도했다. 물론 종교계 인사들의 열띤 비난과 저주를 한 몸에 받았고, 예의 등장하는 독특한 여성 코러스는 아내 산드라의 몫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한번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시도는 1993년의 2집 앨범 THE CROSS OF CHANGE에서도 이어 졌다. 전작과는 달리 여러 민족의전통 민요를 차용한 듯한 느낌을 감지할 수 있기도 했다. 주술적인 요소가 다분히 삽입된 Return to innocence가 큰 주목을 받았다. 빌보드 차트 Top 5 권에 들기도 했다. 3집 앨범 LE ROI EST MORT, VIVE LE ROI(1996년) 는 아내 산드라의 쌍둥이 출산이 가져다 준 인간적인 성숙이 반영되어 있다.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으며, 불혹의 나이로 들어서 는 마이클의 인생에 대한 관조가 담겨 있었다. 싱글 커트되었던 Beyond the invisible 은 여성의 고혹적인 내레이션과 그레고리안 풍의 성가 그리고 주술적인 코러스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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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육군 출신입니다. 그것도 병장만 17개월하고도 18일을았답니다. 정훈부 문선대 출신이거든요 군가 교육. 정신교육. 슬라이드 라레이터 였답니다. 빨간 마후라(버프)는 모자.상의색과 코디를 맞추다 보니 그리 된것입니다. 키타들고 서있는 모습 어울립니까
훤하신 인물 먼저 감상 잘 했구욤.큿감했습니다
자상하게도 저 같은 문외한을 위한 설명도 감동적이게 잘 읽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진짜 주술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올려주신 음악 고맙게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멋이 있어야 한다고" ...숨기는게 아니라 중후한 멋을 연출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ㅎㅎ 제가 올린 음악 들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에긍감해야죠
거울 수가 있을까요
당연히
산여울 같으신 분이 아니 계시면 제가 어떻게 이 더운날 방콕함시롱
저는 감사를 백번쯤은 드려야 할것 같아욤 헤헷
우와!~~~ 사나이 중에 사나이...... 멋진 사나이......
고운음악도 감사 드립니다.^*^
사나이면 그만이지 사나이 中은 무슨 말씀이시래요 ㅎㅎ 하여간 듣기는 죤 말씀으로 들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