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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IMF 사태..내환위기.. 금융연구원 ..극도의 내수위축.. 서울 재 건축비 평균 5억원 이상 더 내라.. 경기도 청약 대규모 포기.,,.정부 대책이 절실할 때.
<== 이 편을 보고 있다...
지금...
밥값이 1만원 되고...
지금 밥 굶는 사람들이 있다 뭐 그런 이야기 중이다...
...
이사한지 음.. 한 4개월쯤 되었다...
뭐 이사 계속 하면서, 망가져서 버리고, 집이 좁아져서 버리고...
가전제품도 다 없어졌어...
냉장고도 처분하고....
밥통이 있는데....
뭐 숟가락은 어디 있는지, 밥그릇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ㅡ,.ㅡㅋ
또, 이사하겠지 뭐.. 하는 생각에...
짐도 뭐 제대로 정리 안한다...썅...
ㅡ,.ㅡㅋ
전세에서 월세로 내려앉고....
뭐 집도 맨날 거지같은 집으로 다니고, 짐은 이사하면서 다 없어지고, 망가지고...
세간살이가 다 엉망이야...
그러다 보니, 쳐박아 놓고, 에효...
밥은 집에서 안 해먹어...
밖에서 대충 떼워...
이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이사를 하고 나면, 얼마간 살아보기 전에는 그 집의 장단점을 절대로 알수가 없어~!
이 말 공감하는 사람들 있을꺼다...
몇개월 이 집서 살다보니, 왜 이사온 사람들이 두달있다가 이사나가고...
몇달 있다가 이사나가고...
우편물들 오는거 보니, 이 집도 몇개월 못살고, 벌써 네명이나 이사 나갔더라...
다들 몇개월 텀인거 같어...
살다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별로 좋지 않은 일이라서,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별로 살기 좋은 집은 아니야..
근데, 난 그냥 여기서 버텨볼라고....
일단 저렴하고, 요 앞전에 물난리 난 집들 보니까, 충격 먹어서...
이사가 일단 겁나...
집은 살기 그지같은데....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세간살이가 개판이니, 주로 밥을 사서 떼우지...
편의점에서 자주 끼니꺼리를 사다보니...
이 거지같은 집에 와서 거지같은 이웃,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근처, 편의점 아줌마들이 먹을걸 챙겨준다....
물론, 유통기한?이 약간 지난 것들이긴 하지만...
몇시간 정도 지난걸 자꾸 챙겨주시더라...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혹시나, 손해보시는거 아닌가 싶어서, 받기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얼마동안 안 갔어..
근데, 일하시는 분이 눈치 채셨는지...
이 편의점은 뭐 보조금 받는 편의점 이고...
자립여성들 고용해서, 정부지원 받아서 운영하는 편의점이라고...
부담갖지 말라고 하시더라...(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시는데, 잘 모르겠다..)
고마워서, 저녁늦게 일하는 분들 두분께 작은 선물을 드렸어...^^
그리고...
밤에 새벽에 혼자 계시기도 해서,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시라고 전화번호를 드렸지..
새벽에 가끔 여자분 혼자 계신데, 무서울것 같더라구..
문득, 나쁜 놈들만 주변에 꼬인다고...
아...
개같은 인생이네....하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그래도, 식당가서 만두국 먹으면, 뭐 어쨌건 만두 두어개 더 넣어주시는 사장님...
편의점 가면,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등.. 챙겨주시는 분들....
동네 길고양이 살펴주면서, 만난... 그러면서, 인간적인 호감이었는지 뭔지 모르겠으나, 밥 사주고,
빵까지 한아름 안겨서 선물해 주시던 동네 이모...ㅋ
그래도, 나쁜 사람들을 스치면서 힘들었던 기간동안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었네...
생각해 보니까, 다 여자들이었네...ㅋ
돈 없어서 밥 굶고 그런 사람들 많다 하던데....
그래도, 밥 굶고 다닐까봐...
또, 부담느낄까봐....
굳이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혹시나, 내가 기분 나쁘게 생각해 할까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것저것 챙겨주는 누나?들...
그냥 고맙다..
그리고, 내가 마냥 운이 안 좋았던 건 아닌거 같어...
문득 그냥 고맙네...^^
밥 굶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혹시나, 굶고 다닐까봐,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 챙겨주는 누나들, 이모, 기타등등...
그냥 다 고맙네...
그냥 그렇다고..^^
첫댓글 감사한 분들이네요. ^^
참 감사하네요...
한동안 주변에 파리떼들만 꼬여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는데...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신경써주고 따뜻한 온정을 나눠준 사람들이 있었네요...
한동안 그것도 삐딱하게 받아 들일만큼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고, 그조차도 삐딱하게 색안경 쓰고 받아들일만큼 마음과 정신이 피폐해져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갖고 온정 나눠준 분들이 있어서, 제가 그 지옥을 견뎌냈나 봅니다...
참 고맙네요..^^
그런 이웃들 덕분에 제가 그 지옥을 견뎌내고 살아남았습니다...
그 분들에게 그저 작은 한두개의 먹을것 이었겠지만...
저한테는 그것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네요...
지옥을 견뎌낸 어떤 양분 같은 그런 의미였던것 같아요...^^
삶이 팍팍해지면 사람들이 지닌 본성이 극명하게 들어납니다.
선한 분들이 행했던 좋은 일들도 들어날것이고, 눈치보며 엄한짓 하던 잡것들 장난질도 전부 수면에 들어나죠
예전 imf 때 밥집에 가서 식사 할때 밥 반공기 더 주면서 힘들수록 많이 먹고 힘내라고 이야기 하시는 할머니 식당에
줄기차게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분에게 받은 선행 덕분에 저도 후에 어머님과 식당할때 돈은 없는데 밥 한끼만 달라고 사정하는 이들 간혹 오면
군말없이 밥 챙겨 드리곤 했었습니다.. 이런 선행은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돈은 없는데, 밥 한끼만 달라고 사정...
에효....
쩝...
수치스럽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을텐데....
오죽하면...
쩝...
종교에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불교에는 '윤회', '업보' 뭐 이런 개념이 있더군요...
누군가에게 받은 선행...
베풀고 계신다 하는데....
이 선행 다시 님에게 돌아오게 될겁니다...
어릴때 책에서 봤던, 권선징악이니 뭐 이딴거 안 믿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점점 주변을 보면, 어쩌면 맞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사회는 선한 사람들이 있어 유지되고 지탱되는 것 같아요.
보통의 사람들 !!
그들이 영웅이죠
드러나지 않은 소시민 리틀 히어로.!!
기득권들이 갈라치기 하고,
계급 사다리를 걷어 차서 그들만의 성벽을 쌓아도
많은 선량한 사람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나눌 줄 알고, 도와 줄 수있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어
참 다행이죠.
그 선한 사람들에 줄서보려구요..
뭐 그리 거창한 행위를 하지는 않겠지만...
소소하게 작은 것들은 선한 짓거리?를 좀 해보려구요...^^
안좋은부분도 상당히 있으신데 그래도 도움주고받는 분들도 계시니 삶이 삭막하지는 않은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사람은 생각을 바꾸면, 고통의 무게에 영향을 미치는것 같네요...
예전에는 안 좋은 일 생기면, '왜 나만....ㅠㅠ" 이라고 생각하면서 억울한 감정이 컸는데...
요즘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래저래 마음공부 시키시는 구나...
나의 인성과 인내를 담금질 하는구나....
나를 얼마나 괜찮은 인간으로 만드시려고....
하는 생각을 하니, 뭐 그럭저럭 괜찮아 지네요..^^
복이 많으시네요~^^ 인복
덕분에....^^
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아~?!
제가 감사하지요...
이런 잡문에 신경을 써 주시다니..^^
저도 어딘가 주절주절 떠들고 싶은 이야기 들이 있는데...
가끔 올리고,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