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5주년 삼일절입니다
3월에는
쓸쓸히 낙엽 지고
찬바람 쌩쌩 불던
그때부터
어느새 여러 달을
손꼽아 너를 기다렸다.
일년 사계절 중에도
추운 겨울은 유난히 길어
너와의 만남이
아득히 멀리 느껴지기도 했지.
하지만 꽃샘추위 속
따스한 기운을 풍기며
올해도 기어코 너는
이 땅을 다시 찾아왔구나.
긴긴 겨울을 넘어오느라
많이 힘들었는지
아직 너의 입술은
추위에 파랗게 질려 있다.
네가 있어 이제 거반은 봄
꽃은 좀 천천히 피어도 괜찮으니
아무 걱정 말고
편히 숨 고르고 한잠 푹 자렴.
해마다 이맘때면
가슴 설레는 희망 가득 안고
사뿐사뿐 우리 곁으로 오는
반갑고도 고마운 너.
- 정연복 시인 -
첫댓글 내 내 애국은 못해도 태극기는 국경일 마다 열심히 달아야죠
울집 태극기가 펄럭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