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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미래가 모이는 도시 이천’ 목표는 ‘통(通)하는 이천, 웃어라 이천’
이천도시공사 조속 설립… “역세권 개발이익 100% 시민 환원하겠다” 약속
하이닉스 축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 체질 대전환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고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 촘촘한 안심 복지망 구축할 것”
[송석원 기자]=“이제 제 삶은 없습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민선 9기 이천시정을 이끌 성수석 신임 이천시장의 첫 일성은 거창한 정치적 수사 대신 묵직한 사명감과 책임감의 고백이었다.
공식 취임식 단상에서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큰절을 올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임기를 시작한 성 시장은 당선의 기쁨을 안기보다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이천의 비약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해 자신을 전폭적으로 헌신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성 시장은 자신을 가리켜 “이천의 넓은 들판에서 자라온 평범한 이천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천이 도농복합도시이자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땀 흘려온 노동자의 삶을 보았고, 묵묵히 대지를 지켜온 농민들의 애환을 들었으며, 골목상권을 지키는 소상공인의 깊은 한숨과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의 불안을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왔다는 것이다.
그는 “민선 9기는 단순히 기존 행정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시기가 아니라, 이천의 미래 100년을 단단하게 다지는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정의 새 비전을 ‘미래가 모이는 도시 이천’이라고 정하는 한편 시정목표인 슬로건을 ‘통(通)하는 이천, 웃어라 이천’으로 확정하고 경제와 산업, 교통과 도시개발, 교육과 복지, 문화와 농업 전반을 전면 개혁하는 8대 정책과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1호 공약’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본격 시동
성수석 호(號)의 가장 핵심적인 제1호 공약은 이천시의 기존 반도체 산업 기반을 혁신적으로 도약시킬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최근 이 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결재하면서, 공약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사업은 이천의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실증·창업·인력양성·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 준비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이천시를 반도체 연구개발 및 실증 중심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성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민선9기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께 드린 약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공약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이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천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연계 ‘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첨단 미래도시로 체질 개선
성 시장은 지금이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대전환기라고 진단하며, 첨단 미래 산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이천의 경제적 심장인 SK하이닉스를 축으로 삼았다.
지역 내 반도체 산업 기반과 연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내에는 공동 연구와 실증을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이 구축되며, 창업·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검토된다.
또한, 연구자와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하여 내실을 기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의 성과를 시민의 삶에 돌려주는 민생 정책도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제도 도입, 골목경제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위험사업장 관리 강화를 통한 노동자 사회안전망 구축 등도 함께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역세권 르네상스’ 동시 추진… 이천도시공사 설립으로 개발이익 유출 원천 차단
반도체 중심의 경제 축과 더불어, 도시의 공간 구조를 혁신할 ‘역세권 르네상스’와 이를 주도할 전문 공공기관인 ‘이천도시공사’의 조속한 설립 역시 시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그동안 이천시는 경강선 개통 이후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훌륭한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역세권 일대가 단순한 주거 배후지에 머물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 시장은 임기 내에 이 세 곳의 역세권 일대를 단순한 콘크리트 주거 공간이 아닌, 일자리와 상업·문화·교통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자족형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외부 민간 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해 막대한 개발 이익이 외지 대형 건설업체로 빠져나가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시가 직접 100% 출자하는 공공 개발 기관인 ‘이천도시공사’를 출범시켜 공공이 직접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난개발을 막을 계획이다.
성 시장은 개발이익 환원 구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천도시공사를 통해 확보한 개발 이익은 단 1%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할 것이다.
개발 이익의 100% 전부를 이천시민의 복지 증진과 도로·문화·체육 등 필수 생활 SOC, 그리고 교육 인프라 등 공공투자에 전액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도시가 스스로 부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시민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건강한 공공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이천시는 앞으로 이러한 핵심 공약사업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요 성과와 추진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사통팔달 교통망 혁신… 농촌 지역까지 스며드는 ‘교통복지’ 실현
도시 성장의 필수 조건인 교통망 혁신 역시 속도를 낸다. 성 시장은 남부권의 고질적인 교통 소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사통팔달의 도심망을 갖추기 위해 도시 교통 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고 약속했다.
광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용인~충주 고속도로의 이천 연결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상습 정체 구간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및 인접 도시로 오가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출퇴근 광역버스 노선도 대폭 늘린다.
특히 그동안 시내권 중심으로만 편중되어 농촌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를 읍·면 지역까지 대대적으로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촌순환버스를 늘려 고령층과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차별 없이 보장하는 ‘교통 사각지대 제로(Zero)’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서비스를 외곽 지역까지 과감히 넓힘으로써 이천 전역에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고,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로”
교육 분야 역시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대적인 혁신이 예고됐다.
성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정든 고향을 등지고 다른 도시로 떠나는 안타까운 시대를 끝내고, 훌륭한 정주 여건과 교육 환경을 보고 오히려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획기적인 교육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경제적 축인 SK하이닉스와 긴밀히 연계하여 고등학교 및 지역 교육과정 내에 반도체와 AI 특성화 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해 미래 핵심 첨단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맞춤형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길러내겠다는 포부다.
상대적으로 중학교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소외되었던 농어촌 지역을 위한 세심하고 현실적인 안도 포함됐다. 단기적으로는 학군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고등학교 진학 시 특별전형 혜택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농촌 지역 내 중학교 신설을 강력하게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일선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해 우수 교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펼치고, 서울 내에 이천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이천 지방학사’ 건립을 추진해 학부모들의 학비 및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겠다는 세심한 공약도 구체화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빈틈없는 ‘명품 안심 복지·보육망’
민선 9기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은 생애주기별로 틈새 없는 맞춤형 안심 보육·의료·복지 생태계를 구축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권역별로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촘촘하게 운영하여 육아 공백을 메운다. 아울러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데려가 진료를 맡길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관내에 유치하고,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민·군 협력 응급의료 핫라인 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복합적인 안심 의료망을 다진다.
고령층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기존 경로당을 고도화하여 AI 기반의 ‘디지털 사랑방’으로 전환하고, 독거노인 돌봄 등을 아우르는 복지 인프라 ‘이천형 케어넷’을 가동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장애인들을 위해 자립의 기반이 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스마트 농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 완성
성 시장은 첨단 기술과 빌딩 숲만으로는 진정한 명품 도시가 될 수 없으며, 이천의 고유한 문화적 자산과 뿌리인 농업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비로소 품격 있는 도시가 완성된다고 역설했다.
문화도시 도약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예술인 등록제’를 전격 도입하고 지원의 폭을 넓힌다.
아울러 주민들이 주도하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을 문화기획자’를 적극 양성하여 생활 속 문화공동체를 활성화한다. 단순히 거쳐 가는 일회성 관광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천이 가진 자원을 엮은 ‘100대 테마 체험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순환하는 관광 투어버스와 연계하여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닦는다.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위해 파크골프장 등 인근 생활체육시설도 끊임없이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천의 전통적인 근간인 농업 분야에서는 농어민 기회소득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전격 신설한다. 이를 통해 까다로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및 맞춤형 컨설팅 비용을 시가 100% 전액 지원하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없앤다.
이렇게 생산된 안전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관내 군부대와 학교 급식에 대대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동시에 유통 효율화를 위한 ‘첨단농축산물유통센터’와 농촌의 고령화·공동화 문제를 예방할 ‘이천농촌재생지원센터’를 각각 설립해, 미래형 스마트 농업 육성과 농촌 활력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시민이 주인인 이천… 말보다 행동, 계획보다 성과로 평가받을 것”
성 시장이 시정 전반을 관통하는 철학으로 가장 높이 든 기치는 단연 ‘시민 주권’이다. 행정이 시민을 일방적으로 선도하고 이끄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은 끝났으며, 이제는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행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시민거버넌스위원회’와 ‘시민참여예산제도’를 상설 운영하여 예산 편성 단계부터 시민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한편, 시장과 시민이 가감 없이 소통하는 ‘시장 직통 문자’를 가동해 관료주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공직 사회를 향해서는 과감한 권한 위임과 함께 책임 경영을 선언했다. 성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과거의 익숙한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을 선택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진실한 행정을 펼쳐달라”며 “직원들이 책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권한은 과감하게 하부 위임하되, 행정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가 전적으로 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4만 이천시민을 향해 화려한 구호 뒤로 숨지 않고 오직 실천과 성과로 엄중하게 평가받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민선 9기의 약속들은 말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구호나 막연한 꿈이 아니다. 시민들과 손을 맞잡고 나가면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당당한 일상”이라며 “화려한 말보다 행동으로, 거창한 계획보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과로 엄중하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산업을 든든하게 떠받쳐온 이천의 저력과 위대한 시민들의 힘을 높이 평가하고 이천시민이라는 존재 자체가 최고의 자부심이자 훈장이 되는 도시, 미래가 모이고 기회가 넘쳐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성수석 호가 제시한 대전환의 청사진은 이제 막 힘찬 첫걸음을 떼어 놓았다. 시민과의 약속이 촘촘한 정책으로 다듬어지고, 그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알찬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