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2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날로 악화하면서, 총선에 나선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도 그와의 인연을 부각하는 대신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싸늘한 여론은 4·10 총선에 나선 과거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검사 출신으로,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부산 해운대갑 출마선언문에 “저는 대통령실, 금융위원회, 법무부에서 약 7년간 정책과 예산을 다뤘다”고 썼을 뿐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 2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총선에서 ‘대통령 마케팅’을 피하는 기류가 퍼진 것이다.
수도권 한 의원은 한겨레에 “3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가지고 어떻게 하냐. (윤 대통령 마케팅이) 수도권에서 안 먹힌 지 오래됐다”며 “승부처는 수도권, 중도층인데 이들이 (윤 대통령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데 대통령 마케팅을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윤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은 펼침막에 걸 생각조차 안 했다. 여론이 좋지 않은데, 굳이 왜 사진을 걸겠나”라며 “차라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거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당 주변에서는 총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첫댓글 진짜 하는 짓마다 꼴사나워 죽겠네
말만 그러지 말고 걍 버려
말만 쳐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