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하다 보니 어느틈에 엘지의 순위는 6위까지...
없는 살림에 죽도록 야구하는 또다른 서울 구단 히어로즈보다 못한 중간성적표다
시즌 초반 8연승을 쉼없이 달릴때만 하더라도 가을 야구를 볼 수 있을 거라는 핑크빛 환상에 젖었지만
어느샌가 또 다시 작년과 같은 길을 밟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엘지팬들을 지배하는게 지금 현실이지 싶다
과거 2002년도에 박찬호 선수가 텍사스레인저스에 입단했을때
텍사스 레인저스는 무시 무시한 타력을 갖춘 팀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팀의 소원 역시 믿음직한 선발투수... 하지만 모두 알듯이 우리 찬호 형님은 시원하게 FA 말아 잡수셨고
아직까지 최악의 FA먹튀로 기억 되고 있지 않나 싶다
올해 엘지는 정성훈, 이진영 이라는 걸출한 FA 스타를 영입해서 타선에선 정말 200% 만족스런 효과를 보고 있는건 참 다행이다
일단 그간의 FA 잔혹사는 끊고 있으니..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정석을 따르지 못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삽질 중이다...
FA로 영입한 박명환은 박담비라는 이동현 선수의 놀림까지 받으며 일주일에 한번 선발 등판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일승도 거두지 못한채 허벅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셨고
한국의 매덕스라고 불리던 최원호 선수는 휴게소에서 계단 잘못 밟은신 영향으로 역시 2군행...아니 재활중이라고 해야 하나?
작년 시즌 최고의 마당쇠 정재복선수는 선발에서건 중간에서건 홈런 공장장으로 이미 리그를 접수 하셨고...
범준 선수... 머 딱히 할말도 없다... 아... 우규민(참고로 내 유니폼 프린트는 우규민 선수이다...ㅜ.ㅜ)
엘지는 지금 절제절명의 위기 순간에 봉착했다.. 선발도 중간도 마무리도 모두 부재다
봉중근 선수는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최근 2경기는 구위 역시 떨어진게 눈에 보인다 심수창 선수 역시 꾸역꾸역 막아내기 급급하고
마운드 붕괴의 해답은 시즌 중에 팀내에서 찾아 내기란 어렵지 않나 싶다
크레이지 모드의 무명선수가 갑자기 나타나 연패를 막아주고 연승을 이어가는 정말 영화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난 메이저리그는 잘 보지 않기 때문에 텍사스레인저스가 현재 어떤 팀으로 거듭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엘지 역시 과거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그랬던것 처럼 FA 영입에 돈만 쏟아 부으며 다른팀 승수 쌓기나 해주는
그런팀으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냥 야구를 사랑하고 엘지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전문가 적인 해답을 낼 수는 없다.. 나보다 더 야구를 잘아는 스탭들과 감독님이
현장에 계시니 그저 믿고 따를 수 밖에... 하지만 지금 김재박호가 가는길은 바다가 아니라 산이라는 건 확실하다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이건 동수옹의 지명타자에서 마무리 투수 전환이건 명장의 역량이 발휘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카페 회원 분들 모두 힘내시고 다시 한번 응원해 봅시다...
첫댓글 엘지가 봉중근하고 심수창 등판경기만 잘챙겼어도 이정도는 아닐겁니다...
한국의 텍사스 레인져스라...대부분은 공감...그러나, 감독 능력은 여실히 차이가 납니다..텍사스 오랜기간 부진을 탈출하고 지금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당당 1위입니다..지금의 텍사스를 만든건 과감한 리빌딩을 시도한 벅 쇼월터 전 감독의 공이 큽니다...지금의 김재박,,,팀성적,리빌딩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박이 들어왔을때 리빌딩할려고 데려온게 아닙니다. 성적내라고 데려온거지,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멤버가지고 4강가기에는 다른팀 전력이 너무 좋은것도 사실이고 유망주마져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시스템에서 우리가 어쩌면 너무 큰 바램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빌딩은 의미 없습니다. 김상현 박경수 정의윤 등등 타자들 수도없이 기회줬습니다. 과거에도 어이없게 조기은퇴시켜서 리빌딩도 실패했고 김재박이 베테랑을 선호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수도 있습니다.
두산은 터져야할애들이 잘터지고있고 우리는 안터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