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급매만 거래되니... 부산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 갈수록 커진다
이번주 부산 아파트 매매가 0.24% 하락
지난주 -0.20%보다 하락 폭 확대 추세
"거래 절벽 속 급매 위주로 거래" 영향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거래가 워낙 드문 데다, 가격을 대폭 낮춘 ‘급급 매물’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다 보니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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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 전경.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국제신문DB |
20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3주(1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0.24% 하락했다. 지난주(-0.20%)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0.20%였으나 지난 3일 -0.19%, 10일 -0.20% 등 하락 폭이 소폭으로 움직이다가 이번주에는 0.04%P나 더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해수동’을 비롯한 인기 주거지의 가격이 많이 내렸다. 동래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0.40% 하락했고 ▷해운대구 -0.38% ▷부산진구 -0.32% ▷수영구 -0.31% ▷남구 -0.30% 등의 하락 폭도 컸다.
전국의 상황도 비슷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23%)보다 하락 폭이 커진 -0.28%를 기록했다. 서울(-0.22%→-0.27%)과 지방(-0.17%→-0.21%)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존 시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매매가 하향 조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져 하락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부산의 전세가격은 0.25% 하락해 역시 지난주(-0.20%)보다 더 많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