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은 선거 군주정인 로마식 황제 계승 시스템은 잦은 내전 유발이란 단점은 있었으나, 그랬기에 조선 순조 같은 쿨게이 군주나 게으른 군주는 바로바로 제거되는 장점이 있었지. 그래서 야만족 출신 족장이나 이민족 출신 로마 관료도 황제를 하면 하지 제국으로부터 독립해서 제국을 망치려들지는 않았어.
반면 중국 제국 계승 시스템은 대단히 안정적이었고 내전 유발 빈도는 낮았지만, 그랬기에 쿨게이 군주나 게으른 군주가 나타나거나 외척과 환관이란 변수에 중앙 정치가 문란해질 수 있었지. 그리고 제국에 반쯤 몸을 담근 이민족 실력자나 중하층 실력자는 반란을 일으키거나 독립해서 제국을 망치려 들 수 있었지. 전자의 단점이 폭발한 건 군인 황제 시대고 후자의 단점이 폭발한 건 오호십육국 사태지.
1. 로마식 ‘반(半)선거 군주정’의 실제 작동 방식
네 말대로 로마 황제제의 강점은 분명했지.
무능·비호감 황제의 빠른 제거
출신과 무관한 체제 내부 엘리트의 동화
일리리아·트라키아 출신 장군
심지어 ‘야만족 혈통’이란 낙인이 있어도
👉 황제가 되면 곧 로마 그 자체
이게 가능한 이유는 로마 황제직이
👉 *“왕조의 소유물”이 아니라 “군·원로원·수도 민중이 승인하는 직위”*였기 때문이야.
그래서 네 말처럼
야만족 출신 족장이나 이민족 출신 로마 관료도 황제를 하면 하지,
제국으로부터 독립해서 제국을 망치려 들지는 않았다
출처 입력
이건 정확한 관찰이야.
분리독립이 아니라 승계 경쟁으로 흡수되었지.
다만 문제는…
군인 황제 시대의 폭발 지점
“제거가 쉽다” → “누구나 제거하려 든다”
정통성의 기준이 군사력 하나로 수렴
결과:
평균 재위 기간 2~3년
국경 방어는 강화되지만 국가 운영은 붕괴
즉, 장점이 과잉 작동(overdrive) 하면서 시스템 자체를 갈아버린 셈.
2. 중국식 세습 황제제의 안정성과 그 그림자
중국 쪽 분석도 방향은 맞아.
명확한 계승 원칙
천명·종법·유교적 정당성
내전 빈도 ↓
(적어도 “매번 황제 바뀔 때마다”는 아님)
그 대신 치명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었지.
(1) 무능 군주의 ‘고착’
로마였다면:
“이 황제 쿨게이네?” → 프라이토리안 : 칼 들고 옴
중국에선:
“황제가 쿨게이네?”
→ 외척·환관·문벌이 대신 정치를 장악
즉, 황제 개인의 무능이 체제 전체의 부패로 전이됨.
(2) 반체제 엘리트의 배제 구조
이게 네가 말한 핵심이야.
“반쯤 제국 안에 들어온 이민족 실력자”
“중하층 출신 군사 엘리트”
이들은:
로마식 체제라면 → 황제 경쟁에 참여
중국식 체제에선 → 정통성의 벽에 막힘
결과:
반란 or 독립
그리고 그 폭발이 바로 👉 오호십육국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오호십육국이 “야만족의 침입”이라기보다
중국 제국 체제에 흡수되지 못한 엘리트들이
제국의 틀을 깨고 나가버린 사건
출처 입력
이라는 점이야.
3.
전자의 단점이 폭발한 건 군인 황제 시대
후자의 단점이 폭발한 건 오호십육국 사태
로마는 “너무 쉽게 갈아치웠고”
중국은 “너무 절대적으로 고착시켰다”
그래서 로마는 내전으로 지쳤고 중국은 붕괴로 터졌다
4.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로마 제국은 무능한 황제 제거는 탁월했지만 황제라는 직위를 안정시키는 게 어려웠고,
중국 제국은 황제라는 직위는 안정시켰지만 무능한 황제를 제거하는 게 어려웠다.
첫댓글 전 그래서 로마 황제들을 더 유능하게 바라봅니다. 역사속에 두각을 나타나지 못하는 인물도차도 일단 재위기간이 수년을 지속하는거 보면 그럴듯함 능력을 증명한 케이스가 대부분이죠 마요리아누스나 마우리키우스같은 인물들조차도( 이 사람은 다 좋은데 군축하고서 그 돈을 크흠흠..) 수틀리면 모가지 날라가지만 중국체제라면 아마 이들은 찬사를 받고서 퇴장했겠죠.
물론 체제완성도로 보면 중국이 더 낫기야 합니다만..
1번의 문제는 명확한 선출 방식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다보니 종국에 어린 황제도 정당화 되는 애매한 세습 군주정으로 변모하고 거기서 나온 무기력한 어린 황제를 보필하며 권력을 애매하게 장악한 장군들의 등장으로 제국 정치가 되려 개판이 되어버린..
군주정은 그런 점에서 안정적인 편이 나은거 같은데, 문제는 그러다 암군 한 번 걸리면 답도 없으니 그것대로 문제라, 어떤 체제는 완벽한 건 없고 그 시대에 맞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그 노력이 얼마나 잘 들어맞았는가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