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느린 외국에 있는지라 주로 KNN으로 성득옹 중계를 듣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왜 틀에 박힌 이야기만 하며 정설인 것처럼 말할까하고 많이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번주 스크전에서 9회 투아웃에 3볼에서 스윙을 하자 성득옹이 짜증을 내며 왜 3볼에서 휘두르냐고 말하는데, 9회에 상대팀 마무리가 타자가 노리는 공을 던질리가 없는 상황에서 한번 온 찬스를 휘두르는게 잘못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무조건 적으로 싫어하는 일부는 한국은 미들볼이라며 스몰볼과 빅볼을 다 한다고 하는데, 홈런 20개 이상 치는 일본타자가 한국에 비해 양적으로 더 많고 홈런도 한국에 비해 더 잘나오는데, 그럼 우리는 뭐가 되는 건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초정밀볼인가요?
메이저 1군 엔트리는 한국보다 2명이 적습니다만 게임은 30게임 더 합니다. 무제한 연장있고, 게임 연기되면 다음 일정에 무조건 더블헤더로 합니다. 어제 랜디 존슨은 그리하여 3일 쉬고 선발로 나왔습니다. 2년 전에 시애틀 매리너스는 일정이 꼬여 9월에 홈게임 하고 디트로이트 가서 한게임하고 클리블랜드에서 한게임 하기로 한 거 취소되서 다시 시애틀가서 한게임하고 다시 클리블랜드 가고 이런 식으로 미국 서부 끝에서 동부 중부로 매게임 시차가 바뀌는 초죽음 이동을 하면서 시합 했습니다.
에너하임은 휴식없이 21연전 한적이 있습니다. 3주를 매일 야구하고 일주일에 2번 아니면 3번 비행기타고 한겁니다. 엔트리가 한국보다 적어도 꿋꿋하게 합니다. 올해 필라델피아 비온다고 게임 하다 말다 4시간 정체 되서 새벽 4시 즈음 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근데 왜 우리는 선수가 지치느니 부상 위험이 높아지느니 하면서 다 못하게 하고 월요일 게임 없애고 더블헤더는 싫다하고, 게비오랑 야구 관계자라는 사람들은 무승부는 패라는 규정 만들어 죽도 밥도 아니게 롯데가 4위랑 달랑 4게임 차이나는 6위가 되는지도 우습네요.
그리고 포수리드. 타자는 직구 아니면 변화구를 기다리며 타석에 서고, 캐스터는 1-2 나 2-2의 상화에서 여기서 변화구 타이밍이죠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그럼 타자는 공식대로 변화구 기다리다 치면 3할은 나오겠고, 김현수는 4할 달성 거의 확정이겠죠. 볼배합은 마지막 1구를 위해 하는거지 공식대로 한다면 일반인도 연습 1년하면 좀 한다는 사람은 .250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타격의 신이라는 테드 윌리암스는 철저하게 어퍼 스윙에 끌어당기는 타자였죠. 그리고 다운 스윙은 개무시 합니다.(추신수는 어퍼스윙이죠.) 그리고 아직도 야구하는 애들끼리 토론 합니다. 그리고 다운 스윙으로도 홈런은 잘 나옵니다. 작전 가지고 뭐라 맙시다. 어짜피 결과가 나빴을 뿐이고, 님들 말대로 번트 대고 대타 작전으로 졌다면 그 책임은 결국 선수에게 가는 겁니다. 일본 야구에서 누가 그런말 하더군요. 희생 번트는 감독을 위한 최고의 변명거리기에 계속 시도 한다고.
한국에서 가장 천재타자는 이종범이 아니라 장효조라고 생각합니다. 80년대에 이미 출루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섰다는데(5년연속 출루율 1위였죠.), 우린 아직도 중계볼 때 ops 이런건 볼 수없고 데이타 찾기도 힘듭니다.
작년에 자이언츠에서 월요일에 소아 병동 찾아간 적이 있었죠. 그때 신문기사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라는 말을 쓰는데, 일본이나 미국이나 시즌중에 애들 급식하러 찾아가고, 여러 자선 행사참여 등을 통해 관심을 유도합니다. (이승엽이 언젠가 그걸로 한번 쓴소리했죠. 각 구단들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왜 일본야구 중계에 욕만하고 있나며, 내가 한국야구 발전 저해 요인이냐고)
두서 없이 생각나는데로 그냥 주절 거립니다. 출장 1달 다녀와서 야게 쭉 & #54989;어보니 좀 다른 생각도 했으면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