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 ‘허위 매출’ 의혹 전면 부인…
수사 대상 매출 제외 시 ‘역성장’
코스닥 상장사 코스모로보틱스가
지난해 매출 약 35억 원을 허위 계상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이 전액 매출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혐의로
서울 구로구 코스모로보틱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코스모로보틱스가
지난해 일부 로봇을 실제 판매한 것처럼 꾸며
매출 약 35억 원을 허위로 계상하고
해당 내용이 반영된 재무제표를
올해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달 30일 주주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매출은 적법한 매출임을
강조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재무 및
회계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여
동일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위 매출 의심액 35억 원, 회사 측 “적극 소명 나설 것”
경찰이 의심하는 약 35억원은
코스모로보틱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로보틱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8억 6300만 원으로
2024년 70억 1900만 원보다 약 26.3% 증가했다.
만약 경찰 수사 결과 약 35억 원이
전액 허위 매출로 판단돼 지난해 매출에서 제외될 경우
코스모로보틱스의 2025년
매출은 약 53억 63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는 2024년 매출 70억 1900만원보다
16억 56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전년 대비 약 23.6%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문제가 된 거래가
정상적인 매출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코스모로보틱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매출은 당시 외부 감사인과
KRX의 검토를 거친 적법한 매출”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와
재무자료 역시 회계법인과 거래소의 검토를 거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수사와 관련해
현재 소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입장문에서 밝힌) 재무·회계 관리 체계 재점검은
향후 매출 인식 등을 더욱 철저하게
살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향후 경찰 수사에서 해당 거래의
실제 제품 인도와 대금 지급 여부 등
매출 인식의 적정성이 어떻게 판단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