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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시 스크랩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푸른달림이 추천 0 조회 19 09.09.23 08:4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Herbsttag

 

von Rainer Maria Rilke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s sehr groß.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ss die Winde los.

 

Befiehl den letzten Fr?chten voll zu sein;

Gib ihnen noch zwei s?dlichere Tage,

dr?nge sie zur Vollendung hin und jage

die letzte S?ße in den schweren Wein.

 

Wer jetzt kein Haus hat, baut sich keines mehr,

wer jetzt allein ist, wird es lange bleiben,

wird wachen, lesen, lange Briefe schreiben

und wird in den Alleen hin und her

unruhig wandern, wenn die Bl?tter treiben.

 

그럼 이 가을 릴케의 시를 한번 즐겨보시기를....

 

 

 

라이너 마리아 릴케 -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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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9.23 10:59

    첫댓글 잠자지 않고, 읽고, 긴 편지를 쓰는 밤이 올지언정 절대고독의 경지를 맛보고 싶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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