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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토요일은 영천장이라 제수물건 쇼핑을 가야 된다카는 마눌의 엄명에 꼼짝없이 5분 대기조로
덜미를 잡히가 운짱 노릇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쌔가 빠지게 대림생수에 가가 물을 떠가오니
미니 진공청소기 아답타 끄내끼 터졌는거 하고 무선전화기 안테나 뿌사진거를 툭 던지디
황금네거리 삼성서비스센타에 갔다주고 오라고!~또?~ 지가 저지레를 해놓고 와 내보고 카노?~
이 인간이 살림살이에 니끼 내끼 어딨노?~ 가기 싫타 말이가?~ 언지예!~~
서비스센타 기사한테는 기차 시간표 끊어나가 우야노 카미 새드무비 연기를 해가 30분만에
마무리!~ 투타탓탓 집에 도착하니 엄마야!~ 시계가 벌써 오후 5시가 다되간다!~
일주일 내내 모임에, 잔치에 끌리 댕기미 주는데로 덥석덥석 받아묵었띠 베둘레햄 중량이
부쩍 늘었는지 몸이 찌부뚱해가 땀을 쫌 뺄라꼬 동네산 2시간 코스를 뜀박질해가 올라가는데
태백공사 철망 쪽에서 갑자기 누런기 두마리가 등따리 쪽으로 휘리릭!~
깜딱놀래가 엎어질뿐했다!~고라니 이 띠불넘이 앞으로 안니리가고 똥꼬쪽으로 두가닥 두가닥
카미 꼭 경주마 결승점 골인하듯 계곡쪽으로 띠니리간다!~
해발 200m대 산에 오만넘들이 다돌아 댕긴다!~
에효!~ 몸풀기 산행을 좀해나야 내일 99클럽 장거리 산행을 띨낀데!~~~
예정코스 전구리 마을표석~양장봉~도솔봉~삼형제봉~1291봉~(시간되마 흰봉산)~갈내골~사동리로
약 14km 정도 된다고!~(산행대장이 산에서 죽이라카는 시간은 6시간-이 말을 굳게 지킬라카다가
숨넘어갈뿐했다)
도솔봉과 묘적봉쪽은 97년도 대간을 하면서 처음 답사한뒤로 서너번 간 곳이고 전구동쪽으로도
7~8년전 겨울에 S안내산악회를 따라 계곡쪽으로 힘겹게 올라 도솔봉을 찍고 묘적봉을 거쳐
원점회귀 산행을 한곳인지라 전번 수리뫼 산악회에서 같이 산행한 이준철 고문님과 우리는 양장봉
능선으로 가보능기 어떻켔노 카는 이바구를 한 기억을 그단새 이자뿐다!~
옥동로152번길 신주소 표지판이 시계븅알처럼 덜렁거리는 사거리에 달구지가 끼익 카미 시도뿌!~
단체로 앨범사진 한방!~ 아니 두방을 박고 출발!~
그런데 도솔사 안내 판때기 밑에 물탕할매는 무신 소리고!~ 식당 이름인강?~
이번 추석 아부지 차례상에 올리시마 시푼 탐시러분 능금이 알알이 영글고 있는 과수원을 끼고
도솔사 쪽으로 일행들을 따라 쭈삣쭈삣 올라가는데!~
"뫼들님 이쪽으로 안가능교?~" 카미 떨빵한넘 정곡을 찌르는 이고문님의 돌려세우기!~
귀가 뚤피가 무신 소리를 들으마 금방 알아 묵는다카는 耳順(이순:60세)을 지나
낼모래면 경로우대석에 앉아야 될넘이 이리 혼줄이 나가가!~도로위로 무신 물빠이뿌 같은기
걸치가 있는 우측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당들과 잠시 이산 가족이 되가 20여m를 이동하면 왼쪽 세멘포장길로 올라서는데 이고문님과
수리뫼에서 몇번 해띵한 적이 있는 하가행님이사 검증된 산꾼이니 그렇타 치더라도 이종서님과
바늘과 실처럼 따라 댕기는 정미씨와 함께라서 실실 걱정이 된다!~
전면으로 양장봉 능선을 보며 올라가는데 앞서가는 이고문님과 하가행님의 성큼성큼 황새걸음을
따라가려니 뱁새인 뫼들의 종종걸음이 바쁘다!~~
능선이 우측에 붙어있으니 갈림길이 나오마 당근 오른쪽으로 간다!~ 여서도 길 이자뿌는 사람이
있겠나 시퍼가 돌아보니 뒤에서 두 이씨가 발차기를 하민서 부지런히 따라온다!~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수십마리의 개쒜이들이 난잡스럽게 환영인사를 한다!~
철창살을 물어뜯는넘이 없나, 눈을 까디비가 침을 질질 흘리는 넘이 없나 야 야!~ 됐다마!~
파란 그물망이 쳐저있는 과수원을 왼편으로 끼고 돌아!~
우측 능선쪽으로 붙기위해 올라서는데 부지런한 후손들이 조상님 혹불 이발을 산뜻하게 해놓았다!~
묘터를 가로질러 오르는데 흐미!~ 완전 정글이다!~ 까시와 넝쿨이 스크럼을 짜고 길을 막아서니
이고문님이 케리쿠퍼 쌍권총 꺼내듯 재빨리 가위손을 꺼내 싹뚝싹뚝!~
선두에서 내논 구멍으로 마카수그리 자세로 낑낑거리미 빠져 나오니 여는 게으른 후손들을 두었는지
아직 조상님 두발이 산발이다!~미리 왔시마 위잉카미 길을 내났을낀데~~능선으로 올라간다!~
처음에는 여 길이 잘나있겠나 했는데 예상외로 제법 뚜렷한 능선길과 만난다!~우측 초입 능선길
상태가 어떤지 알아볼라꼬 이고문님은 다시 갈림길로 되내려가 보기로하고 다른 일행들은 천천히
능선길로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을 쉬엄쉬엄 올라서는데 전면에서 위잉 위잉 애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길레 올라가보니 벌초나온 사람들이 바리깡 밀듯 혹불 뒤통수를 밀고있다!~
어디서 올라왔능교?~ 과수원으로!~ 과수원?~ 이 동네 사람인 모양이다!~
우리가 과수원을 통과해가 올라오마 도둑놈으로 몰리가 마디질낀데~~
묘터를 지나니 갑자기 산등줄기가 벌떡 일어나디 가팔라지기 시작한다!~정미씨가 등따리를 돌리디
가쁜숨을 몰아쉬며 먼저 올라가이소!~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니 다시 완만해지면서 우측으로 우회하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민드리한 무덤을 지난다!~
나중에 올라온 이고문님이 초입길은 넝쿨이 무성해서 추천할만한 들머리는 못된다고!~
제법 넓은 봉우리에 올라서가 여가 양장봉인강 켔띠 노우!~아직도 양장봉은 더가야 되구마!~
아이고 디라!~땅바닥만 보고 헥헥대미가는 이사장님!~ 저카다가 돌삐에 바치마 호박 기스날낀데!~
삐딱거리미 불안불안 가디마는 아이쿠!~ 카미 한바꾸하고!~ 나중에는 비싼 레키 스틱을
꼬불치 무뿐다!~가파르게 올라가고 또 올라간다!~하가행님이 훈수 한마디!~올라갈때는 손마디에
힘을 주고 내리갈때는 힘을 빼고!~ 맞능강?~~
집채만한 방구돌이 막아서면 토깽이길 맨치로 좁은 우측으로 조심조심 우회해가 간다!~
그런데 앞에가던 이고문님과 하가행님이 사바사바하디 여가 양장봉이다 카미 표지기를 터억
달길레 아무리 그래도 5만분의1 지도에 이름표를 달고있는 산인데 무신 산꾼들 흔적이 없노카미
반신반의 한다!~고도는 틀리는데 GPS상 여가 양장봉이 맞다케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한방!~
그래도 30년 가까이 산에 댕긴 뫼들의 예감이 GPS보다 정확하다카는기 잠시후 드러난다!~
다시 좌측 사면으로 우회해 올라가고~~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니 이름난 산꾼인 봉천 오상호님, 수원 홍성목님, 그리고 뫼들 일족인
권도현님등의 표지기가 달려있는 양장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산행 시작한지 2시간이
다되간다!~~ 지도를 보니 아직 도솔봉까지 반정도밖에 못왔다!~
표지기만 달고 그냥 내리가는 이고문님 뒤를 따라 갈라카다가 혹시나 시퍼가 얼른 한장 박는데
그냥 갔시마 두고두고 후회할뿐했다!~여가 진짜 양장봉! 그라마 아까전에 봉우리에 달아논거는
내리가가 띠고 가야되나?~ 에이 통과!~
다음 봉우리로 진행하다가 그래도 99클럽이 정상에 표지기를 달아났는데 이름표가 없어가 되겠나
시퍼가 다시 씩씩거리며 빠꾸해 올라와가 표지기에 문패를 다는데 아이고 와이리 손이 떨리노!~
술취한 넘처럼 삐뚤삐뚤 권석봉 글씨가 다죽었다!~
물한모금 하면서 숨을 고르고 다시 띠내리오니 좌측에 계곡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반짝반짝이다!~
지도를 꺼내 다시한 번 양장봉임을 확인하고!~~
이쪽으로 올라왔시마 흐르는 육수량을 쪼매 줄일수 있었을낀데~~
이런 거친길을 헤치고 올라가다가 뫼들 눈티에 기스가 나기도!~~
산행대장의 하산 시간 오후 4시 반!~ 소리에 마음이 급해가 속도증가!~ 카미 계속 쳐올린 덕분에
까마득하게 멀어보이던 도솔봉이 어느덧 눈앞에!~
외길 능선을 올라가는데도 뒷통수에 대고 계속 바우야 카는 정미씨를 앞세우고 시야가 트이는
잡풀지대를 지나면~~
산행시작한지 2시간 35분이 지날즈음 헬기장인 예전 도솔봉에 안착한다!~
에고 도솔봉아 니 몇년만이고?~ 계곡으로 올라온 일당들이 먼저왔지 시퍼가 아무리 둘러봐도
안보인다!~ 겨울에 3시간 반 정도 걸린 기억이 나는데 선두팀도 아직 안왔나?~
우측 나무울타리 넘어 먼저 올라온 이고문님 옆에 자리를 펴고 간단식으로 가지고온 떡과
과일로 20여분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여보다 더높은 또다른 도솔봉으로!~잠시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갈내골을 거쳐 사동리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오래된 표지기도 달려있다!~
예전에 없던 나무데크를 올라서니~~
또 다른 도솔봉!~ 삼각점과 현위치 도솔봉 1314.2m 표지목이 서있다!~그런데 정상에는
여왕개미의 짝짓기가 시작되는지 날개미들이 새까맣게 떠있는데 정미씨가 아이고 따거버라
개미가 무는데 빨리 내리가입시더!~카길레 숫놈인갑다 나는 안무는데 카는 순간 입쪽으로
한마리가 날라오디 금새 아랫입술을 도금봉이 처럼 뚜껍하게 만들어 놓았다!~
저멀리 가야할 삼형제봉이 왼쪽으로 뾰쪽하게 보이고~지금 시간으로 봐서 오후 4시반까지라 카는
산행대장과의 하산시간 약속은 물건너가지 시푸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데 어?~ 여기서 송죽 이회장님과 랑데뷰를!~ 아이고 반가버라 카미
이회장이 도금봉이처럼 퉁퉁부운 입술에 뽀뽀를 한다!~와이카능교 머시마끼리 징그럽그러!~
지나온 도솔봉 꼭따리를 되돌아보고!~
중간중간 암릉길을 만나니 진행이 더디다!~넓은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뒤에서 이사장님과 정미씨가 번갈아 바우야 카미 감을 지르고!~
AC!~ 여는 외길인데 와 자꾸 저카노?~ 쪽팔리그러!~ㅋㅋ
안부로 내려서니 이곳에도 왼쪽으로 표지기가 달린 희미한 계곡 하산길이 보인다!~
해발 1140m 소북 11-9 조난신고 표시목도 서있다!~
다시 나무계단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갈내골이 사동리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것이 보인다!~~여름에 죽령에서 올라와
삼형제봉에서 저곳으로 내려서면 6~7시간 코스로 강추할만하다!~
삼형제봉중 1봉인지 3봉인지 삼형제봉이 조망되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주변을 한번 휘이 둘러보고~
다시 안부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우회해가면~~
또다시 가파른 바위길을 올라서게 되고~~뒤에서는 연신 바우야!~ 카는 산울림이!~ㅎㅎ
봉우리를 내려서면 또다시 가파르게 올라섰다가~~
삼형제봉 직전 안부에 내려서서 바우야의 주인공들을 기다리기로 한다!~
한참 있다가 천천히 쫌가자 이 띠바들아!~ 카미 이사장님이 나타나고!~
대간길은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듯 휘어져 내리는데 오늘 우리는 좌측 삼형제봉을 거쳐 갈내골로
빠지기로 작정한지라 나무로 막아놓은 좌측길로 삼형제봉을 오른다!~ 그런데 예전에 이봉우리는
올라갔지 시푼데 그때도 비탐방로던강?~햇또 년식이 오래되니 한가지도 온전하게 기억하능기 없다!~
혹불 하나가 을씨년스럽게 산발을 하고 누버있는 삼형제봉 짱배기는 시간상 한장 박는거를 생략하고
그냥 휘잉 지나가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희미한 등로에 99클럽 표지기를 걸어놓고 1291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전망바위 위에 올라 1시간 이상 부지런히 걸어온 도솔봉 방향을 바라보니 까마득하게 보인다!~
이고문님 이야기로는 우측 볼록한 1291봉에서 흘러내려온 왼쪽 쏙들어간 안부에서 갈내골로
쳐박듯이 내려와야 한다고!~삼형제봉을 지난 이곳부터는 깜깜이라 그져 고개만 까딱까딱!~
오늘은 개척산행이니 바지 째질 각오를 단디하라카던 이고문님의 엄포가 꽁까라는 사실이
금새 밝혀지게 된다!~등로가 이리 좋을 줄이야!~완전 룰루랄랄이다!~군데군데 표지기도 보이고~
기분이 좋아가 이히히 카미 가다가 방구돌에 무릎이 박히가 엎어질뿐 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에 쥐가나기 시작한다!~앉아가 무릎쪽을 주무리는데 뒤따라온 정미씨가 쥐가 났어예?
카디 허벅지를 마구 쭈무리기 시작한다!~고 고 까지만!~그 우로는 비탐방로다!~
그래도 부드러분 짐승이 쭈무리가 그런지 금새 약발이 받는다!~
시간이 촉박해서 왕복 3~40여분 걸리는 흰봉산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1291봉 직전 왼쪽으로
표지기를 걸고 꺽어 내려가기로!~
잠시 진행하면 커다란 방구돌이 막아서는 능선에서 가파르게 우측으로 우회한다!~
다시 왼쪽 능선으로 올라붙어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뒤에서 정미씨가 계속 바우야!~
가파른 내리막에서 이사장님도 버벅되지만 정미씨는 완전 버버벅이다!~ 잠시 기다리주고!~
평탄부를 잠시 진행하다가 내려서서 안부같은 밋밋한 봉우리에서는 급 좌향좌!~
그런데 앞에 아저씨는 짝꿍을 내삐리노코 먼저가마 우야노?~ 정미씨를 다시 부르고!~
급경사면을 가재걸음으로 조심조심 내리가는데 여기도 뜬돌이 구석구석 올라온다!~
돌!~ 도~올!~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철쭉나무같은 거친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는데 도솔봉에서 날개미한테 입술이 물리가 당나발이
된데다가 눈티 두군데 기스!~ 거기다 장갑을 안낀 맨손으로 나무를 붙잡았띠 손가락 끄티가
째져가 피를 보게된다!~
밧줄도 없는 까다로운 방구돌을 띠니리다가 앞에 아저씨가 아구구카미 좌로굴러 하는 바람에
뫼들도 겁을 묵고 조심조심!~이사장님은 스틱 꾸부리졌는거 핀다꼬 발까 눌라가 잉~잉!~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다시 좌측 사면으로 울라붙는데 정미씨의 애절한 목소리!~ 바우야!~
아까 그 방구돌에서 못니리와가 버버벅되는 모양이다!~왼쪽으로! 카미 감을 지르고 또 기다린다~
잡목숲을 헤치고 얼마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뒤를 돌아보니 엄마야!~ 정미씨가 또 안보인다!~
이사장님은 뜬 돌들을 구불리며 급경사면 계곡쪽을 혼자 내리가뿌고!~감을 질러가 왼쪽으로 급히
꺽어 내리오라고!~ 표지기도 잘보고!~~
잠시후 정미씨가 땀이 범벅이 되가 나타나는걸 확인하고 천천히 내리온다!~졸지에 후미 가이드가
된다!~
그래도 수리뫼산악회를 따라댕기미 훈련을 잘받아가 자기가 구불린 돌을 따라댕기미 연신
도~올!~ 도~올이다!~
잠시후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잡목 사이로 갈내골 속살이 쪼깨 보이기 시작한다!~
앞에서 버벅대미 돌삐들을 띠가 건너가던 이사장님 다리 두짝이 갑자기 하늘로 붕뜨더니 철퍼덕!~
아이고 된장통은 무사한교?~~흐~음!~ 눈만 부라리고 대답을 못한다!~
뒤를 돌아보니 정미씨도 위태위태하게 내리오는데 나중에 만나니 자기도 쭈울딱해가
똥꼬뼈를 방구돌에 문테가 걷지도 못하겠다고!~ㅋㅋㅋ
이제는 계곡따라 둇바로 내리오마되니 후미 가이드 사표를 내고 디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수량이 부족한기 쪼깨 아쉽지만 군데군데 폭포가 보이고 계곡 좌우 풍광도 멋진것이 여름에
이쪽 계곡을 길게 잡아가 계곡트레킹을 겸해도 멋진 코스가 될터!~
암반길을 이리저리 띠니리와가 이고문님과 하가행님을 만난다!~ 두사람다 사진 찍니라꼬
올빼미처럼 햇또를 좌우로 돌리기 바쁘다!~
멋진 와폭을 만나가 한컷하고 있는데 하가행님이 꼼짝마!~ 케가 이고문님과 차렷 자세로!~
이번에는 계단식 폭포도!~ 엄마야 그런데 시간을 보니 하산 종료시간이 다되간다!~
4시반까지는 어차피 튼것같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구불러가기 위해 투닷탓 앞서간다!~
물론 이고문님 빽을 믿고 따라왔지만 전입 신고한지 몇시간도 안된넘이 지각한다카마 두고두고
찍히지 시퍼가 둇빠지게 띠니리온다!~ 폭포 물소리 한번 우렁차고~~
계곡길을 가다가 좌우로 희미한 길이 있시마 가로질러 가는데 길이라 카능기 전부 이꼬라지다!~
등로에 흙은 어디 팔아묵고 돌삐만 남았노?~~
개울을 몇번이나 가로질러 숲속길을 빠져나오니 묘적령에서 하산하는 포장도로와 만난다!~
어?~ 그런데 언제나 선두그룹에 가던 여장부가 우예 인제 내리오노 시퍼가 물어보니 아직 후미가
마이 덜니리왔다고!~후유!~ 걱정 하나를 덜었구만!~ 그런데 어디로 왔길레 이리 마이 걸맀능공?~
다른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묘적봉에서 길도 없는데를 내리와가 디질뿐했다고!~^^
비탐방로라 막아놓은 끄내끼를 콤파스 사이즈가 뫼들하고 비스무리한 아저씨가 타넘다가
븅알 사이에 걸맀는지 데롱데롱!~ 에이 권투 시합하는거 안봤능교?~ 이런거는 요렇게 로프
사이로 카미 호박을 잡아넣다가 케~켁!~
삼거리에서 일당들을 기다리는데 묘적령 하산길로 몇사람씩 무리지어 내리오기 시작한다!~
등산 안내판을 보고 우리는 요서 요리조리해가 일로 안니리왔나 카미 브리핑을 하기도!~
5시가 다되가 하가행님이 내리오길레 이사장님하고 정미씨는 우예됐는지 물어보니 고문님이
델꼬 온다고!~ 와이리 늦능교?~ 정미씨가 자빠져가 똥꼬뼈 부상 때문에 늦다고~~
잠시후 아래 개울에서 웃도리를 대강닦고 일어나니 방구뒤에서는 19금 동영상이 돌아가고 있다!~
홀라당 벗고 알탕을 하고싶을 만치 깨끗한 계곡수!~ 그런데 옷을 달구지에 두고와가
웃도리를 벗어가 찬물에 적신뒤 다시 입으니 아이고 시원해라!~
포장도로를 따라 내리오는데 앞에가던 아지매가 볼일이 급했던지 간이화장실로 띠가디
문을 쾅쾅 뚜드리미 "빨리 끊으소!~" 에 잉?~끊으소?~~여성동무도 끊을수 있나?~~
똥꼬뼈에 중상을 입은 정미씨 걸음은 어기적 어기적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시설물이 뭔공 했더니 사동 유원지라고!~유원지치곤 소박하다!~
올해는 논농사 과수농사가 잘됐다 카는거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길 오른쪽으로 가을의 전령사라 카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 년식이 오래된 아지매
들도 꽃이라꼬 삼삼오오 몰리댕기미 한쪽 다리를 살짝들고 찰카닥이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이곳은 회차지라 대형버스 진입을 금지한다고!~ 쪼매 더니리가야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를 만날수 있다!~
얼빵한 넘이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 색깔이 무신색인지 몰라가 저긴가 카고 가보니~~
사동리 경로당 앞에서 뒤풀이를 하는 면면들을 보니 99클럽 색깔들이 아니다!~
그래도 99클럽 아저씨 아지매들은 쪼매 깔끔한데!~가랭이를 쩌억 벌리고 앉는 아지매도 없고!~
저 아지매들은 동물원 우리같은 저안에 와드가가 있는공?~ 무신 비밀 이야기하나?~~
마지막까지 삘삘 내리오는 수고를 하고야 눈에익은 달구지를 만난다!~
7시간 20여분의 제법 긴 산행을 마무리하고 옷보따리를 들고 개울로 내리간다!~
웃도리를 대강 닦았으니 발만씻고 윗옷을 갈아입기로 하고 옷보따리를 푸는데
앞에 있던 이사장님이 갑자기 아랫도리를 홀라당!~아이 깜딱이야!~ 우쒸!~ 여는
오픈된 장소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볼낀데!~~
옷을 갈아입고 올라오니 벌써 뒤풀이는 파장 느낌이라 이고문님 옆에 앉아 잔치국수
한그릇을 허겁지겁 비우고 나니 수리뫼산악회 이총무님이 한그릇 더하이소 카미
국시를 꼽빼기로!~챙기주는 고마움에 배가 짜구나도록 때리였고 달구지 안에서
꼬로박는데 다왔심다 카는 소리에 후다닥 짐을 챙기가 초짜가 인사도 변변히 못하고
허둥지둥 내리와뿐다!~ 머리얹기 산행에 여불때기로 새가 끼리끼리 산행을 해도
너그러이 눈감아준 99클럽 여러분에게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 전합니다!~
그리고 소백산 언저리 비경의 코스를 안내해준 이고문님!~설악산 변두리에서 만나
10년이 훨씬 넘는 지기가 된 산친구에게도 감쏴를!~~
첫댓글 제법 먼거리를 돌아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제 마지막 하산주 마시는 사진에 제가 엑스트라로 등장하니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ㅋㅋ
맨날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등산길을 가시다 보니 엎어지고 찢어지고 옷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요즘 봉우리는 별로 관심이 없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계곡길이 좋더군요... ㅎㅎ
어디 사진에 등장이나 했능교 나는 아무리 눈을 닦고봐도 안비는데 가이드 노릇 하니라꼬 고생했슈 ^&^
계곡 올라갈때나 니리올때 산대장 본능을 숨기지 못하고 앞장서가 고생했는데도
남들이 둇빼이 쳤다카는 소리에 마음 고생은 안했는지
같은 코스로 가기 싫어가 안가본 코스를 욕심냈다가 시간에 쫓기가 입에
거품이 나올뿐
뫼들 선배님 도솔봉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긴 산행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피로는 풀렸는지요?
""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 는 말이 실감납니다. 고맙습니다.
요 근래에는 계속 7시간 안팎의 산행을 해서인지 그리 피곤한줄 단지 여대장님이 줄그어놓은 시간까지 들어오느라고 ^&^
모르겠데요
발바닥이 안보이도록 구불러오느라 쪼매 혼쭐이
초입 거친 등로에 회원들을 들여보내놓고 마음고생이 많았지요
한번씩 그런 고생을 해보면 두고두고 되삭임하기 좋은 소재꺼리가 됩니다
고생하고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