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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립특수교육원은 2001년 스웨덴 교육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장애 성인을 위한 통합적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곳에서는 조언 및 정보 제공,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단 및 관계자 연수, 연구 개발 및 자료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스웨덴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학부모, 교사, 장애 성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스웨덴 국립특수교육원의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국립특수교육원과 각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제고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
스웨덴은 인구 900만의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선진화된 복지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복지 사회의 이념은 교육에도 반영되어 ‘모든 학생을 위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스웨덴의 교육과정의 내용과 평가는 국가에서 질관리를 하지만 그 실행적 측면은 지방자치단체가 전담하는 이중체제를 갖추고 있다. |
1. 임무 |
특수교육원의 임무는 지방자치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을 고취시킴으로써, 장애아동과 장애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교육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
2. 인력 |
특수교육원의 인력은 약 650명 정도이며 5개의 지역 사무소와 주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4개의 지역 사무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방 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조언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든 조언자들은 장애아동과 장애청소년을 가르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특수교육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1) |
3. 지원 대상 |
특수교육원은 다음과 같은 학생과 성인을 지원한다. 특수교육원의 지원을 받지 않는 유일한 교육 영역은 대학, 전문대학, 민간 고등학교이다. 그러나 모든 대학과 전문대학에는 장애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가 있으며, 난독증 학생 및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스웨덴 점자·음성서적 도서관(the Swedish Library of Braille and Talking Books)에서 출판된 교재도 제공하고 있다. |
4. 역할 |
●●● 안내 및 조언 이외에도 국립특수교육원은 지역 자료 센터에서의 일시적인 교육 (기타장애를 지닌 시각장애아동과 중증 말·언어장애아동을 위함), 부모 강좌 (주로 중증 시각장애아동을 가진 부모를 상대로 함)등도 제공한다. 국립특수교육원의 주요 활동은 교육 팀과 특수교육 교사·장애아동·학생·성인들과 일하는 다른 전문가들에게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조언과 지원은 장애가 교육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항들에 관하여 제공되는데, 예를 들면 교육환경은 장·단기적 관점, 교재 및 교구 등을 새로 개발하거나 수정해야만 하는 학생의 요구 및 활동 계획 수립 방법 등에 따라서 개발될 수 있다. 특수교육원은 지역 자원 팀에게 안내를 제공한다. ●●● 연구 및 자료 개발 ●●● 수정 자료 제공 ●●● 자료 센터 운영 >> 특수요구 진단 >> 그룹 활동들 >> 교사와 다른 직원들을 위한 강좌들 2단계 연수는 학기 시작 후 2~3개월이 경과 한 후 개설된다. 이 연수의 경우 교사가 자료 센터로 가는 대신 센터 직원이 학교로 방문하여 개별 학교의 요구에 맞게 수정된 연수를 실시한다. 이것은 1단계 연수에 참여한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교사와 직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3단계 연수는 이듬 해 자료센터에서 실시한다. 교사는 많은 주제 강좌(예, 음악, 미술, 체육 교육 등)별 연수에 참가할 수 있다. 자료 센터는 중복장애 학생, 유치원 수준에서 일하는 교사와 직원을 위한 연수도 많이 개설하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조언자들이 운영하는 단기 연수와 세미나들도 다수 개최한다. 지역 조언자들은 4개의 국가 자료 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집단들을 대상으로 많은 연수와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2단계 연수는 아동이 4세경이 되었을 때 운영된다. 이 때는 자료 센터 직원이 주도하는 강의와 워크샵을 가진다. 어떤 가족들은 1단계 연수를 2~3년 일찍 수강하여 이미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해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또한 스웨덴의 시각장애협회에서 개최하는 캠프나 연수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 자원 센터 직원과 지역 조언자들은 자주 이러한 연수에 관여한다. 다음으로 대다수 이러한 가족들은 그들의 아동이 6세경이 되어 유치원 혹은 실제 학교에 갈 준비가 되었을 때 만난다. 이 때는 학생을 담당할 (혹은 기존에 있던) 교사들이 초대된다. 이 시기의 연수는 학교 이슈와 부모가 그들의 아들 또는 딸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다룬다. 특히 스웨덴에서 아동양육의 문제는 어머니의 책임이 아니라 부모의 책임이다. 따라서 부부가 자료 센터 연수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각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 중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들도 참석해야 한다. 자료 센터는 전체 가족을 위한 예산을 지불하며, 부모들이 연수에 참여하는 동안 자료 센터는 아이들을(시각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장애가 없는 형제 자매까지도) 돌보아준다. 기관이 제공하는 모든 연수는 참여자가 교사든, 다른 전문가나 부모든 모두 무료이다. >> 단기교육 이상 스웨덴 국립특수교육원의 구성과 역할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의 국립특수교육원과 각 지역의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합쳐 놓은 듯한 역할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정책에 대한 시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모든 학생을 위한 학교’ 의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바, 이 글이 우리가 행할 일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바란다. |
각주: |
※ 본고는 본원 제14회 국제세미나 발표자 중 Harry Svensson(스웨덴 국립특수교육원 코디네이터)의 원고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