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인민학교는 총 4천8백여개교, 학생수는 1백88만여명으로 알려져 있어 1개 학교당 평균 학생수가 3백90여명으 로 추산된다. 인민학교는 4년제로 운영되며, 4학년 졸업 후에는 특별 한 사유가 없는 한 전원 고등중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참고로 ’1998년 현재 우리의 초등학교는 총 5천7백32개교, 학생수 는 3백80만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학생수가 6백63명이다.) 학급은 도시의 경우 한 학년에 통상 8~9개반 정도이나 농촌 등 지방에 는 한 학년에 1~2개반이 있는 학교도 있어 지역간에 차이가 많이 나며, 한 학급에 보통 30~4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민학교 건물은 대부분 60년대~70년대에 건축되어 매우 낡았고 이후 에는 자재 부족으로 인해 더 짓지 못하여 교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 며, 이로 인해 학교 사정에 따라 오전반, 오후반의 2부제로 나누어 수 업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 학급에 매일 10~15명 정도가 결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학생들이 부모를 따라 식량을 구하러 다니거나 집을 나와 먹을 것을 구하러 떠돌아 다니는 경우도 있고, 국가에서 공급하고 있는 교과서, 종이, 필기구 등 교육물품이 부족하여 학교에 나와도 공부할 수 있 는 여건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안나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민학교에 반장이나 주번 제도는 없다. 그러나 집단주의정신을 함양 시키기 위하여 2학년부터 ‘소년단’에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고 있으 며, 학교의 규율통제도 소년단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하여 학생 스스 로 규율이 통제되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소년단은 학교의 전반적인 규율통제를 맡고 있어 우리의 어린이회장단 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년단 구성은 ‘학교소년단위원회’와 ‘학급분단위원회’로 구분되 어 있다. 학교소년단위원회는 교원으로 구성된 책임지도원과 지도원이 있고 학생들로 구성된 단위원장, 단부위원장(2~3명), 단위원(각 반에 1명씩) 등이 있다. 학급분단위원회는 분단위원장, 부위원장,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 단위원장은 당일 총화, 월 총화 등 정치회의만을 담당한다. 조직부위 원장은 각종모임 집합, 지각, 교복착용 검열 등과 함께 위원들의 일을 통제하며, 우리의 반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상부위원장 은 독보(읽기) 등을 통한 선동활동을 담당한다. 위원은 학습위원, 꼬마 수매활동위원, 위생위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의 주번과 비 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위생위원은 5~6명의 청소당번 이 한 청소를 검열하고 검열결과를 다시 담임교원으로부터 검사를 받 게 되어 있다. 간부의 선출은 매년 1회씩 선거를 통해 하게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담 임교원의 임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선출된 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간부표지를 달고 다니는데 이들을 ‘학생간부’ 또는 ‘열성자’라고 부르고 있다.
북한에서 방과 후 특별활동(특활)은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정치사상교 양을 중시하는 교육노선에 따라 노동, 교과학습과 함께 정치학습에 많 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체계화되어 있다. 즉 학생들은 방과 후에 정치학습을 위한 총화 등을 하는 한편 교과목 별로 ‘소조’라는 그룹을 만들어 교실에서 집단적으로 과목학습을 하고, 교육과 생산노동을 결합한다는 명분 아래 수매사업에 참여하는 ‘꼬마계획’활동이나 소년림가꾸기 등 생산노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매월 학생들에게 꼬마계획에 제시된 파지 및 고철 등 의 수집을 요구하면서 별도로 학교지원명목의 시멘트, 페인트, 벽돌, 모래, 나무 등도 징수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요구한 물품을 제때에 바치지 못하면 충성심이 없 다고 비판을 받고 있어 물품을 구하기 위해 거리, 공장 등을 돌아 다니고 있으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부 모들이 대신 할당량을 채우거나 돈으로 수매증을 사서 보내는 사례 가 많다. 북한은 이러한 특별활동을 통해 어린이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반복 학습하며 응용력을 기르도록 하는 한편, 사상을 단련하여 노동계급의 혁명성과 조직성을 본받게 하고, 노동에 대한 숙련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예절교육은 교과 중 도덕과목인 ‘공산주의 도덕’에서 가르치고 있는 데 이 과목은 도덕교육과 동시에 정치사상교육, 즉 보편적 생활규범 과 김일성부자 우상화에 대해 교육시키는 과목으로서 학생들이 김일성 부자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충성을 다짐하고, 김일성 일가의 훌 륭한 점을 본받아 이를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화하고 도덕적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 도덕시간의 구체적 내용은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과 혁명에 대한 헌신적 자세를 갖게 하기 위한 계급교양, 집단주의 교양, 노동정신 등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을 통해 김일성 부자 에 대한 충성심과 무조건적 맹종심을 갖도록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 고 있다. 여기에서의 계급교양이란 노동자계급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며 지주와 자본가에 대한 투쟁정신을 키우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보편적 생활규 범인 예절, 질서, 공중도덕, 정직, 협동, 단결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 고 있다. 보편적 생활규범의 영역은 집단생활윤리, 동지들 사이의 윤리, 사회생 활윤리, 일상생활의 윤리 등이다. 집단윤리는 개인생활 보다는 조직생 활과 집단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동지들 사이의 윤리는 혁명의 한 길 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혁명동지에 대한 동지애를 강조하고 있 다. 그리고 사회생활윤리는 사회공동생활에서 중요한 단위인 직장에서 노 동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노동은 사람이 지니고 있는 신성한 도덕이며, 미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윤리는 정의로운 품 성, 인민성과 헌신성, 겸손성, 소박성, 성실성 등으로 당과 수령을 위하여 진심으로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을 강조하고 있다. 예절교육방법으로는 ‘긍정적 감화에 의한 교양방법’이라고 하여 도 덕적 모범인물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등을 도덕적 전형으로 설정 하여 학생들이 따라 배우게 함으로써 긍정적으로 감화받게 하는 학 습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공산주의 도덕’시간 외에 담임교원이 ‘학생과 예절’, ‘도 덕규범’ 등의 책자를 가지고 별도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기도 한다.
북한은 체육을 “신체를 다방면으로 발전시키며 집단주의 정신과 혁 명적 동지애, 규율준수등을 배양함으로써 국방력 강화, 사회주의 건설 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체육교육은 “혁명과 건설, 국방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산주의 적 인간”으로 육성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주의 헌 법’ 제55조에는 “국가는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여 전체인민을 노 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며, 우리나라 실정과 현대 체육기술 발 전 추세에 알맞게 체육기술을 발전시킨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학교체육은 1주일에 2시간씩 받는 정규체육교육과 체력단련을 하기 위 하여 방과후에 1주일에 3회씩 하는 과외체육활동이 있다. 정규 체육교육 시간에는 집단주의 함양을 위한 집단체조·집단달리기 등과 기초 체육인 배구·축구·농구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과외 체육활동 시간에는 키크기운동과 체력단련을 위한 철봉 매달리기·줄 넘기 등과 지역에 따라 수영 등 해양체육을 하고 있다. 특히 각 학교에 체육소조원들을 배치하여 과외 체육수업을 담당, 지도 하도록 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기본적으로는 운동장과 철봉·배구장 등 실외에 설치한 기구와 군사기술기자재와 그 모형 등 국방체육관련 기구 등이 있다.
북한학생들의 취미생활 및 특기
-취미생활- 1. 기초과학분야의 일반 지식을 습득하거나 컴퓨터 기술을 학습한다. 2. 체육, 무용, 음악, 미술 등 취미와 소질에 맞는 재능교육. 3. 컴퓨터오락장 4. 독후감 발표회, 최우등생 경험발표회, 영화감상 모임, 독창.독주경연 5. 혁명전적지.사적지와 박물관, 전람관에 대한 집단적인 참관
-특기- 북한 어린이들은 자신의 특기종목을 한가지씩 배운다. 소조(동아리)-예능,체육으로 자신들의 특성 살림. -기업소, 공장, 악기, 컴퓨터교육, 미술, 외국어 학습 등. 궁전-각종 소조활동을 통해 다양한 과외 수업을 받는다.(자신의 특기를 더욱 심도있게 활용 할 수 있다.)
북한학생들의 장래희망
북한 어린이들은 집단 교육의 영향으로 장래 희망이 대개 비슷비슷하다. 인민군이 돼서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며, 노동당 간부, 사회안전원(경찰) 등이 희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 보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기 때문이다. 우리 어린이들처럼 저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을 수 없다. 그저 김정일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상인 것이다.(네이버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