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서 盧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거행
- 49재 앞두고 사부대중 1000여명 운집, 고인의 뜻 기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사흘 앞둔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대규모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불교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준비위원회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래된 생각을 함께 나누는 시민마당’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일곱 걸음, 새 세상’을 열었다.
<사진설명> 지난 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문화제.
이날 문화제에는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스님, 교육원장 직무대행 법장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원학스님, 성남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법안스님,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화스님은 추모시 ‘길들이 죽는 때에’를 통해 “길들이 죽은 때에 길이 없는 곳에서 그는 죽어서 빛이 되었다”면서 “있어야 할 길이 없는 하늘을 향해 그는 죽어 풀밭길이 되었다”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또 무용인 김미선, 록밴드 허클베리핀,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손병휘, 권진원 등이 모두 노 개런티로 공연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무대에 함께 올라 ‘아침이슬’을 합창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허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