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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 5시 41분 | 5시 51분 | 6시 01분 | 6시 11분 |
6시 21분 | 6시 31분 | 6시 41분 | 6시 51분 | 7시 01분 |
▷사당역 기준 4호선 열차 시간표(남태령행 제외, 과천정부청사역까지 18분 소요)
5시 50분 | 6시 06분 | 6시 21분 | 6시 32분 | 6시 42분 |
7시 02분 | 7시 12분 | 7시 22분 | 7시 32분 | 7시 42분 |
정부과천청사역에 도착해서 출구로 나서면 바로 정부청사가 있지 않고 대략 2km 떨어진 위치에 있다. 도보로 15~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으니 같이 면접을 준비한 사람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 (3,6,8번 출구로 나가야 정부청사방향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요금은 기본요금 정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가 면접을 볼 당시에는 중공교까지 택시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 후 중공교에서 진행된 다른 시험의 면접에서는 지도에 표기된 곳까지만 택시가 진입할 수 있었으니 이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중공교에 들어섰더니 응시자들이 직렬별로 서서 신분확인을 하고 있었다. 신분확인이 끝나니 하얀 스티커 두 장을 주고 이름을 기재하라고 했다. 하나는 본인의 가슴에 부착할 이름표였고, 다른 하나는 잠시 뒤 제출하게 될 휴대폰에 부착하는 이름표였다. 이름표 부착을 한 후, 나는 나와 함께 면접조로 배정된 응시생들을 찾았다. 면접조는 면접 당일 면접장에서 안내되었기 때문에 면접장 안에서 수소문을 하여 본인과 같은 면접조원들을 찾아 미리 인사 등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 면접조별로 그룹토론을 시행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토론 방식(사회자 유무 등)에 대해 사전협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에 최종 합격하기 위해서는 면접 성적이 지역별로 할당된 인원 수 안에 들어야 한다.(지역별 할당인원은 전체 인원의 최대 10%로, 2015년은 행정의 경우 한 지역 당 최대 6명, 기술의 경우 최대 4명이었다.) 또한 10% 안에 포함될지라도 위원의 과반수가 5가지 평정요소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거나, 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 평정요소를 하로 평정한 경우에는 불합격된다.
‘15년 행정 직렬의 경우 최종 60명 선발에 면접응시생은 73명이었고, 면접 조는 총 13개였다. 조의 구성을 보면 한 조에 한 명씩 떨어지도록 조가 짜인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의 추측이므로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내가 속한 조는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렇다는 것은 내가 떨어질 확률이 1/5이라는 의미다.
8시~8시 10분 정도가 되자 면접진행위원들의 안내에 따라 조별로 줄을 서서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대강당에서는 8시 20분부터 20분간 응시자교육을 듣고, 휴대폰을 제출하였다.
면접 진행 과정 | 장소 | 진행 시간 | 진행 내용 | ||||||||||||
응시자교육 | 대강당 (1층) | 08:20 - 08:40 (20분) | 응시자교육 및 면접시험 평정표 작성 | ||||||||||||
자기기술서 작성 | 08:40 - 09:00 (20분) | 경험질문, 상황질문 각각 1문항씩 제시 | |||||||||||||
09:00 - 09:10 (10분) | 자기기술서 제출 | ||||||||||||||
GD(토의면접) | 조별 면접실 (1,2층) | 09:10 - 09:20 (10분) | 장소 이동 | ||||||||||||
09:20 - 09:30 (10분) | 토의과제 참고 및 토의요지 작성 | ||||||||||||||
09:30 - 10:10 (40분) | 토의 진행 | ||||||||||||||
PT 작성 | PT 작성장 (1층) | 10:15 - (10분) | 장소 이동 1번을 제외한 응시생은 전원 대강당으로 이동하여 대기 순번별 이동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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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 PT작성 | ||||||||||||||
PT 및 인성면접 | 조별 면접실 (1,2층) | 15분 | PT발표 및 질의응답 | ||||||||||||
20분 | 자기기술서 기반 인성면접 PT와 자기기술서 면접 진행 시간은 각 면접실 상황에 따라 상이하게 진행됨 |
설명이 끝난 뒤에는 별도의 휴식시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20분 간 자기기술서를 작성하였다.
대강당 의자 내부에서 꺼내 쓰는 책상의 경우 세로 폭이 좁기 때문에, 자기기술서 작성 시 클립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잔여시간 확인을 위해 스톱워치도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클립보드 및 스톱워치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는데, 대강당 우측 벽면에 전자시계(좌측 벽면은 확인하지 못함)도 있으니 혹시 스톱워치를 두고 오거나 사용금지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길 바란다.
자기기술서 작성시간이 종료되고 모든 응시생들은 답안을 제출한 후, 조별 면접실로 이동했다. 내가 속해 있는 조는 2층으로 이동하였다. 해당 면접실에 입장하기 전 응시번호 순서대로 줄을 서고, 한 번 더 인사를 맞춰본 뒤에 입장하였다.
면접장에 들어가자 세 분의 면접관이 보였다. 우리는 인사를 하고, 중앙에 앉아 있는 면접관님의 지시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 착석하여 10분간 면접 자료를 숙지하였다. 자료숙지시간을 제외한 토론 진행 시간은 40분이었는데, 평이한 주제였기 때문에 수월하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다. 토론은 전체 응시생이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반면 나머지 면접의 경우에는 자신의 순번대로 진행되었다.
나는 우리 조의 1번이었기 때문에 토론을 마치자마자 1층에 있는 PT작성장으로 이동하였다.
이번(‘15년 11기) 면접에는 GD가 새롭게 추가되었기 때문에 PT작성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풍문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14년 10기) 면접에서는 PT 작성시간이 30분이었는데 비해 이번에는 25분이 주어졌다. 시간단축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25분, 혹은 20분 동안 작성하는 연습을 해 둔 것이 다행이었다. 제한시간이 끝나기 전 PT작성을 완료하고, 수치나 인트로 등 간단한 메모까지 작성을 할 수 있었다.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나는 다시 2층, GD면접을 봤던 면접장으로 이동하여 35분간의 개별면접을 시작하였다.
들어가자마자 인사를 하고 평정표와 PT용지를 면접관님들께 제출하였다. PT용지의 경우 가장 아래 장인 파란색 용지를 본인이 보고, 나머지 흰색, 노란색, 빨간색 용지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쪽에 위치한 먹지일수록 글씨가 흐리게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면접관님들은 인사를 할 때 인사에 주목을 하시는 것 같지도 않고 크게 비중을 두시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당황하여 어정쩡하게 인사를 하거나, 어물쩡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시험의 특성상 면접을 준비할 기간이 길지 않고, 거의 모든 응시생들이 같은 기간에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여 면접을 준비한다. 따라서 면접 실력에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기본 태도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인사가 끝나면 면접관이 착석을 시킨 후 PT 발표를 시킨다. 나는 작성한 PT를 그간 연습한대로 발표를 했다. PT를 발표할 때에는 발표하는 내용과 더불어 발표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아래의 그림에 나온 올바른 예처럼,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가벼운 미소를 띠는 것이 필요하다. 긴장하여 어깨를 구부리고 PT용지로 얼굴을 가린 채 발표를 한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발표를 마친 후 가장 처음으로 들은 질문은 바로 다음과 같았다.
‘그럼 헌법의 기본권 중 그 문제와 연관이 있는 기본권은 무엇인가?’
정말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전날 헌법 기본권을 보긴 했었지만, 그 순간 기억나는 기본권은 ‘행복추구권’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은 대답을 해야 했기에 행복추구권이라 대답한 후에 부연설명으로 그럴듯하게 포장을 하였다. 첫 질문 이후의 질문들은 1/3정도는 자료파악능력을 확인하는 질문이었다. 자료에 주어진 개념, 제시되어 있는 문제점 등. 나머지 2/3는 내가 작성한 답안에 대한 질문(즉,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가장한 지적이었다.
날카로운 질문들이 잦아들자, 자기기술서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었다. 경험질문 하나, 상황질문 하나로 구성된 자기기술서에 대해 경험의 진위여부나 상황판단의 근거 등을 집요하게 질문 받았다. 면접관님들은 새로운 상황을 가정하고, 그 가정에서 파생된 질문들도 끊임없이 하셨다. 개인면접 35분의 시간은 PT면접에 15분, 인성면접에 20분이 할당되어 있지만 해당 면접장 내 면접관의 재량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날카로운 질문, 당혹스러운 질문들을 많이 들었지만 대답을 하지 못한 질문은 없었다. 면접에는 물론 지식적인 부분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이 보는 건 응시생의 질문에 대한 태도도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관은 응시생이 예상할 수 없는 질문, 응시생을 궁지에 모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 질문에 대한 궁극적인 답을 원해서라기보다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잘 알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5분간의 긴장된 개인면접이 끝나고, 면접관들에게 하는 인사를 끝으로 면접장을 나왔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준비해 온 시험의 종지부를 드디어 찍은 느낌이었다. 나와 같이 조의 1번으로 면접을 치른 동기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중공교를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