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은 나의
옆동네.
그러나 잘 걸어 다니지는
않는다.
앞으로 쭈욱 가면 부산대가
나오고
이 사진 왼쪽 뒤편엔 허심청,
조금 더 가면
카페느루가 있다.
허심청이 보인다.
온천장에서 시설이 깨끗하고 크기로
유명한 목욕탕, 찜질방이다.
1층에는 생맥주를 파는 흥겨운 라이브
까페 브로이가 있다.
몇년 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광란의
밤?을 보낸 장소이기에
브로이~하면 항상 흥겨움이 먼저 떠
오른다.
언제 또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또
그렇게 춤 추며 놀 수 있을까...
그 때 그 시절 동료들은 흩어져서
각자 다른 공간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끔씩 모일 수 있는
것은
그때 그 마음, 그 결속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인제는 가족같이... 친척같이 되어
버린 그런 동료들인 것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와서,
에헴~
오늘의 목적지
카페느루(cafe
n:ru) 느리게 걷기 이다.
2층엔 온천스크린골프장이 있고 옆쪽엔
병원이, 돌아가면 주차장이다.
일방통행길에 카페가 있기에
주차는 전자공고 가는 버스길
방향으로 가서 카페 뒷편 주차장을 이용한다.
카페느루 cafe
n:ru
070-7723-4444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장로
75
10:30~23:00
쉬는 날
없음
더치커피
1.5리터
더치커피는 한땀한땀 내린 커피의
눈물이라지만
오늘은 사랑의
눈물이다.
왜냐?
부곡동
양로원 초원의집에 전해 드릴
카페느루 사장님의 응원의
기부물품이니까,
재작년에도 초원의집 김장 때
봉사자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하고
더치커피도 전달해
주었다.
부산맛집기행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작은
병 더치커피 500ml
16,000원
큰
병 더치커피 1,000ml
29,000원
더치커피를 담는 동안
아포카토(4,500원)를 마신다.
예전에 앉았던 그
자리에서..
에스프레소의 찐함이 찐하게
전해진다.
씁쓸한
달콤함이여..
아포카토..
인생처럼 쓰디 쓴 시련 가운데
달콤함은 어디든지 널려 있으나
쓴 맛을 먼저 느끼느냐, 달콤함을
먼저 맛 보느냐는
각자의 선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쓰디 쓰지만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달콤하지만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어지면 부드럽고 달달한, 아주
맛있는 밀크커피가
된다.
에스프레소의 쓴 맛만 보다가
아이스크림을 남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아이스크림 듬뿍, 커피와 섞어
마시다가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남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모두 조화롭게
어울리는 밀크커피로 만들어 싹싹 비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두번째, 아이스크림
듬뿍, 에스프레소는 반을 남겼다.
왜냐? 이 둘을 모두 조화롭게 섞을 자신이 없으니까. ㅎㅎ
흐린 날 퇴근 길, 혼자 커피를
마주하니
사색이 저절로 된다. 물론 잡념이지만...
카페느루는
느리게걷기의 모토처럼
편안하고 조용하고, 아무튼 한 박자
쉴 수 있는 곳이다.
더치커피 5,000원,
아메리카노 3,800원
넓은 매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참숯으로 로스팅한 커피향.
진하구나
커피 로스팅 기계
출입제한구역이다.
저온 숙성실에 보관된 커피는
판매용이다.
입구 테라스가 있어 흡연가에게
인기이다.
넓고 편안한
카페느루!
한번 가 보길
권한다.
첫댓글 요즘 밀린 숙제하느라고 수고많아요.
이제 거의 다 끝났지요?
ㅋㅋㅋ 두 세개 정도 남았습니다.
숙제 때문에 포스팅 맛집 탐방 자체에 의욕을 잃을 정도입니다 ㅋㅋ
취미는 취미일 뿐
그래도 숙제하고 놀러 나가야겠지요?
사랑의 눈물...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착한가격에 여유롭게 있을수 있는곳 같아 좋네요.
감사합니다. jobeo님 칭찬.
창창한님 포스팅에 세심 발걸음이 빨라질듯 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속도 맞추느라 발걸음걸음 해 주셔서...
@창창한 쪼매만 천천히 올려주이소~
따라가려니 숨이차서~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