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第)의 띄어쓰기
‘제(제)’는 독립된 품사가 아니라 접두사이므로 뒷말에 붙여 쓴다. 그럼 아래의 말 중에서 띄어쓰기가 틀린 것을 찾아보자.
ㄱ. 제1 장
ㄴ. 제1장
ㄷ. 제 1장
ㄹ. 제 1 장
답은 ㄷ과 ㄹ이다. ‘제’는 접두사이기 때문에 ㄱ과 ㄴ은 뒷말 ‘1’과 붙여 썼기 때문에 맞게 쓴 것이다. ‘장’은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하지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ㄷ과 ㄹ은 ‘제’와 ‘1’을 띄어 썼기 때문에 틀렸다.
‘제2 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쓰고, ‘제3 대 학생 회장’, ‘제3대 학생 회장’으로 쓰면 된다. ‘제(第)-’는 한자어 수사에 붙어 차례를 나타내는 접두사인데, 접두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항상 뒷말과 붙여 쓴다. 이 경우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 1과’처럼 띄어 쓰기도 하는데 이는 길게 발음되는 ‘제(第):’의 발음을 좇아 잘못 띄어 쓴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쓴 것은 전부 틀리는 것이다.
제 5회 임관식
제 10 회 졸업식
제 7전시실
숫자 앞에 표기되는 ‘제’의 경우, 반드시 붙여 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예는 전부 맞다.
제5회 임관식
제10회 졸업식
제7전시실
첫댓글 명쾌하게 알아들었습니다. 앞으로는 틀리지 않게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