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투망 고기잡이

[碧泉 위윤기]

공동리더 야운 위이환 33세/판서공파/68년/관산용전/ 신설동/청장년회총무 2017년 10월 8일 오전 8:07 61 읽음

◆ 바다 투망 고기잡이

추석연휴를 통해 모처럼 갯바위낚시를 하고자 지금은 마량과 연륙 돼 장흥관산으로부터 차로 1시간 거리인 완도를 장소로 물색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때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먼 바다가 아닌 방파제, 갯바위 등 바닷가 쪽에서의 낚시는 만조기준으로 만조 전후 30분이 기회라고 한다. 이는 물고기가 물이 들어올(밀물) 때 함께 따라 들어오고, 물이 나갈(썰물) 때면 먼저 앞서 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닷물은 하루에 밀물 썰물이 각각 두 번씩 찾아온다. 2017년 10월 3일 완도권 물때표를 확인해보니 오후는 21시 30분 경이 만조였다. 마땅한 장소를 찾으려면 완도까지 적어도 만조 한 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했다.

• 

완도 약산면에 있는 미끼를 파는 낚시가게이다. 이곳에서 지렁이와 이묵깨(어분), 집어를 하기 위한 크릴새우를 구입했다. 바닷가가 가까워지자 바람이 세게 불어 날씨가 한기를 느낄 정도로 추웠다.

• 

17시 경 도착한 완도 약산면 득암리 앞바다이다. 사진상 먼발치에는 선착장이 보이고, 하단에는 양식장 수통구멍으로부터 나오는 배수물이 밀물과 부딪쳐 포말을 일으키며 내려가고 있다. 혹여 낚시가 여의치 않으면 투망을 던지려고 챙겨왔는데, 마침 이곳이 투망을 던져볼 최적의 포인트로 여겨졌다.

• 

바다와 접해있는 양식장에서 배수구를 통해 많은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물고기들은 물이 들 때 함께 따라와 이런 양식장으로부터 배출되는 찌꺼기를 먹으려고 한다.

• 

바닥에 날카로운 돌이 깔려있지만 않다면 투망질이 가능하다. 투망을 던진 이는 소싯적 강진만에서 투망으로 장어를 잡아낸 경험이 있다.

• 

이윽고 알맞은 곳이라 판단해 마지막으로 집어용 크릴새우를 뿌리고는 투망을 던졌는데, 아직 성어라고 보기 어려운 고등어가 올라왔다.

• 

천하진미 농어는 오중노회(吳中鱸膾)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진서 장안전에 농어회의 맛에 반한 한 선비의 고사가 전해지는데, 제나라에 장안이라는 벼슬아치가 고향인 오나라에서 먹던 농어회맛을 그리워하다 결국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다."이다.

• 

30분 동안에 농어 한 마리와 고등어 50여 마리를 잡았다.

• 

머리와 내장을 도려낸 횟감이다.

글 옵션

최고예요 4

댓글2

최고예요

댓글쓰기

• 최고예요
• 최고예요
• 최고예요
• 최고예요

표정짓기

최고예요 4

댓글2

碧泉 위윤기

35세/부장공/63년/김천생/일산거주

농어와 고등어,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나 농어 맛이 그립습니다. 고등어도 회로 먹어본적이 있긴합니다. 야운위원님께서는 벌써 농어맛과 투망이 그리워 지겠습니다. 낚시보다 투망을 선호하는 글입니다.

10월 8일 오전 9:59 좋아요 1

표정짓기

댓글 수정

• 댓글 수정
• 댓글 삭제

선암 위옥량 (대종회 청장년회 회장)

ㅡ"사랑합니다" 이 한마디 가슴에 품고 살면 인생은 언제나 봄날입니다.

23시간 전 좋아요 1

표정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