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공이산님. 오늘도 열심히 영어 공부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진행하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리려고 하는데요..
우공이산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 중에 http://cafe.daum.net/talpi/MNkh/130 링크와 같이
"한국어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영어는 ‘의역’이라는 이중 독해를 하는 잘못된 습관과 고정관념이 생긴 것입니다." 라고 하시며, 영어에서의 의역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표제어와 예문 뜻처럼
마치 의역이 되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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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dawn
표제어 뜻:이해되기 시작했다
예문 뜻:알게 되었다
- 표제어 뜻과 예문 뜻이 서로 다릅니다. 표제어는 제 느낌으로는 이해되기 시작됐다가 "understand"
느낌으로 다가오고 예문 뜻은 알게되었다가 "know"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한 쪽으로 통일 하시지 않은 이유가 혹시 있으신지요.
이렇게 서로 다르니 의역이 되는 느낌처럼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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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reduce (신분등을) 낮추다
예문 뜻 : 몰락했다
- 저는 몰락했다라는 말을 영어로 하고 싶다고 할 때 1단계에서의 공부방법대로 (신분등을) 낮추다 라고 외운 것이 나중에
혼동이 오며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꼭 의역이 되는 느낌처럼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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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 render
표제어 뜻 : ~이 되게 하다
예문 : 미국 대통령직은 삶을 무거운 짐으로 만든다
- 표제어 뜻은 되게 하다인데 예문에서는 ~으로 만든다라고 쓰여 버려서 또 혼란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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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sneak
표제어 뜻:살금살금 들어가다(또는 살금살금 나가다)
예문:내가 몰래 들어갈 테니까 네가 망을 봐.
- 이 표제어 같은 경우, 학습 1단계 진행시 "살금살금 들어가다" 라고 암기를 하다가 예문에는 "몰래 들어가다" 라는
의미로 적혀 있습니다. 물론 의미 자체의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나, 예문과 표제어의 뜻을 일치시켜 주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실제로 "몰래 들어가다" 라는 말을 영어로 하고자 했을 때 살금살금 들어가다 라는 말만 생각나며
입으로 영어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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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stir
표제어 뜻:(감정등을)일으키다
예문: 떠올리게 했다
- 이 표제어는 "(감정등을)일으키다"와 "떠올리게 했다"의 두 뜻을 비교해 볼 때 예를 들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라는 말을
하고자 할 때 (감정등을)일으키다 라는 표제어를 이용해서 영작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의역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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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 motionless
표제어 뜻 :움직이지 않는
예문 : 꼼짝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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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 seen
표제어 뜻 : 볼 수 있는
예문:너무나 느려서 인간의 눈에 관찰될 수 없는 움직임은 어떻게 하는가?
- 예문 부분을 변경하여 "인간의 눈에 볼 수~" 와 같은 식으로 변경이 되거나 아니면 표제어를 관찰하다로 바꾸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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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enormous
표제어 뜻 : 엄청난
예문: "거대한" 이라고 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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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irresistible
표제어 뜻: 저항할 수 없는
예문: "대항할 수 없는" 이라고 표기됨
216Page
표제어: righteous
표제어 뜻:정의로운
예문:"의로운" 이라고 표기됨
*) 제가 궁금한 부분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위 내용과 같이 차이가 있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11day부터 14day 까지만 이러한 차이가 있는 표제어를 찾다 봤는데도 이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나머지 30day까지 진행하는 과정까지 합치면 꽤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2. 지금 1단계 진행중인데, 현재 제가 공부하는 방식은 mp3를 들으며 표제어를 남자 성우가 읽어 줄 때 표제어의 뜻은 보지 않고,예문의 파란색글씨(표제어의 뜻)를 순간적으로 살펴서 표제어가 문장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를 감각적으로 봅니다. 이 공부방법은 어떤가요? 이렇게 공부하는 과정에서 예문에서의 사용된 뜻과 표제어아 달라 이 표제어들을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지 혼동이 와서 사실 전체적인 이 글과 같은 질문을 드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ps. 우공이산님이 그간 논리정연하게 답변 해 주신 글들 감명깊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특별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의역'과 '직역'에 대해, 그리고 '의역'이라는 것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특정 단어에 대해 어떤 개념을 하나 정해 놓고 그것으로부터 연장하여 여러 개념을 만들어 옮기는 그런 식의 공부를하지 말라는 의미 입니다.
예컨대, fine이라는 동음이의어가 있다면, '훌륭한'이라는 fine, '쾌창한'이라는 fine, '가느다란'이라는 fine이라고 각각 쓰이므로 처음부터 그렇게 공부하면 그 뿐, 누군가의 연구분석(?)에 따라 fine은 finish(끝나다)에서 어원 된 것으로 끝났으니까 '훌륭하고, 가늘고, 맑고, 정교하고' 이런 식으로 할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표제어의 뜻과 해석문의 뜻이 서로 조금씩 다르게 표시된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지름을 반경, 지름을 직경, 따로 떨어져서를 외따로, 굶주림을 기근,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종종 있습니다. 님이 예를 든 것들도 해당되지요.
그 중에 motionless(움직이지 않는) 이것도 해석문에서는 '그 할머니는 며칠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 문장을 '움직이지 않는'을 넣어 '그 할머니는 며칠 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었다.'로 적을 수도 있습니다만 조금 달리 적어도 고민될 문제는 아닙니다. 다양성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낫겠지요.
완전한 동의어는 없습니다. '잦은질문&답변모음'게시판의 어떤 글에서 설명이 되었을 것입니다만, 완전한 동의어란 어떤 문장에서도 서로 치환해써도 완벽히 일치해야 합니다. 그런 단어는 거의 없을 뿐더러 설령 일치한다고 해도 그것을 완전하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요.
'움직이지 않는'이라는 표기도 그렇습니다.
할머니가 침대에 누워있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motionless는 어디가지 않고 계속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숨도 쉬지 않고 그래서 배나 가슴의 움직임도 없는 그런 상태는 아닙니다. 즉,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들은 서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 즉, 오차범위 내에서의 이해가능한 신호 정도로 봄이 좋습니다.
즉 '움직이지 않는'이 '꼼짝하지 않는'으로 의역이 된 것이 아니라 그게 그거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단 얼마라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국어 사전을 찾아 내용을 본다고 해서 세상 모든 한국인이 똑같이 이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선에서 생각하시면 되고, 다양한 표현으로 쓰여 있다면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하면 된다. 그렇게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님께서 하고 계신 방법은 특별히 좋다 나쁘다 말할 성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당히 짧은 시간일텐데 그 안에서 그같은 방법을 쓴다는 것만 가지고도 상당한 집중력을 가진 분으로 보이고, 그런 집중력이라면 반드시 그 방법이 아니더라도
또는 그 방법으로 하더라도 성과를 내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그 방법을 사용함에 있어 일시정지를 눌러가는 식으로 한다면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영어탈피는 책 자체가 공부에 이롭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작은 방법상의 차이는 얼마든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는 달성 시간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권장학습방법에 따라 공부하시는 분들이 무리 없이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특별한 방법을 개발하지는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질적인 어떤 변화를 강구한다면 그것은 다른 문제일 것이나 요령상의 차이는 특별히 큰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 말씀대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 한편으로는 편할 것입니다.
참고로,
1단계에서 motionless를 '움직이지 않는'으로 알았다 하고 2단계 예문 과정에서 '할머니는 며칠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라는 글에서 다시 보게 될 때, motionless를 한국말 '움직이지 않는'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마음 속에서 그런 motion을 less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읽는다'의 본질이지요. 입으로 일부러 '움직이지 않는'이라고 말하지 않는한 그냥 그렇게 느끼고 맙니다.
그래서 해석문도 '그 할머니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로 달든, '그 노파는 꼼짝않고 있었다.'로 달든, '그 여자 노인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어.'로 달든 특별히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고, 영어 예문을 보게 됩니다.
즉, 한국어 해석문이든, 표제어에 대한 한국어 뜻이든 이는 두뇌가 영단어나 영문장을 개념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것일 뿐 그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님께서 느끼는 그런 문제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해결될 것입니다. 열공하세요.^^
주말에도 이렇게 성의있는 답변을 달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