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사爻辭>
六二 引 吉无咎 孚乃利用禴
(육이는 인하면 길무구하리니 부내이용약이니라)
육이六二는 이끌어주면 길吉하여 허물이 없으리니, 믿음이 있어서 마침내 약禴제사를 씀이 이롭다.
[왕필王弼의 주注]
모이는 때에 거하여 체體가 유柔이면서 자리에 합당하고 곤坤의 가운데에 처하여 자기만 홀로 정위正位에 처해서 남들과 서로 달라 지조가 다르면서 모이니,
백성들은 사벽邪辟함이 많아 홀로 바른 자가 위태로운데 능히 체體를 바꾸어 해로움을 멀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끌어줌을 본 뒤에야 비로소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약禴’은 은殷나라의 봄 제사 이름이니, 사시四時의 제사 중에 가장 간략한 것이다. 모일 때에 거하여 중정中正에 처해서 충신忠信을 행한다.
그러므로 간략하고 박薄한 제수를 가지고 귀신鬼神에게 올릴 수 있는 것이다.
[注]
居萃之時 體柔當位 處坤之中 己獨處正 與衆相殊 異操而聚
(거췌지시하여 체유당위하고 처곤지중하여 기독처정하여 여중상수하여 이조이취하니)
모이는 때에 거하여 체體가 유柔이면서 자리에 합당하고 곤坤의 가운데에 처하여 자기만 홀로 정위正位에 처해서 남들과 서로 달라 지조가 다르면서 모이니,
民之多僻 獨正者危 未能變體以遠於害 故 必見引然後 乃吉而无咎也
(민지다벽하여 독정자위어늘 미능변체이원어해라 고로 필견인연후에 내길이무구야라)
백성들은 사벽邪辟함이 많아 홀로 바른 자가 위태로운데 능히 체體를 바꾸어 해로움을 멀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끌어줌을 본 뒤에야 비로소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禴 殷春祭名也 四時祭之省者也 居聚之時 處於中正 而行以忠信 故可以省薄 薦於鬼神也
(약은 은춘제명야니 사시제지생자야라 거취지시하여 처어중정하여 이행이충신하여 고가이생박으로 천어귀신야라)
‘약禴’은 은殷나라의 봄 제사 이름이니, 사시四時의 제사 중에 가장 간략한 것이다. 모일 때에 거하여 중정中正에 처해서 충신忠信을 행한다. 그러므로 간략하고 박薄한 제수를 가지고 귀신鬼神에게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인引 길무구吉无咎] 췌萃의 체體는 서로 따르고 찾아감을 귀하게 여겨서 모이는 도道가 마침내 이루어지는데, 지금 육이六二가 음陰으로서 음陰의 자리에 있고 또 곤坤의 체體에 있어서 뜻이 고요히 물러감에 있으니, 이는 중中을 지키고 변치 아니하여 서로 따르려고 하지 않는 자이다.
무리와 괴리乖離되고 때를 어기면 위태로움과 해로움을 부른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이끌어주어야 비로소 길吉하고 허물이 없음을 얻는다. 그러므로 “이끌어주면 길吉하고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부내이용약孚乃利用禴] ‘약禴’은 은殷나라 봄 제사의 이름이니, 사시四時의 제사 중에 가장 박薄한 것이다.
비록 무리와 괴리乖離되어서 뜻이 모름지기 끌려가야 하나 중中에 거하고 정正을 얻어서 충신忠信으로 행한다. 그러므로 간략하고 박薄한 것을 가지고 귀신鬼神에게 제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어서 마침내 약禴제사를 씀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疏]
‘引 吉无咎’者 萃之爲體 貴相從就 聚道乃成 今六二以陰居陰 復在坤體 志於靜退 則是守中未變 不欲相從者也.
(‘인 길무구’자 췌지위체 귀상종취 취도내성 금육이이음거음 부재곤체 지어정퇴 즉시수중미변 불욕상종자야)
[인引 길무구吉无咎] 췌萃의 체體는 서로 따르고 찾아감을 귀하게 여겨서 모이는 도道가 마침내 이루어지는데, 지금 육이六二가 음陰으로서 음陰의 자리에 있고 또 곤坤의 체體에 있어서 뜻이 고요히 물러감에 있으니, 이는 중中을 지키고 변치 아니하여 서로 따르려고 하지 않는 자이다.
乖衆違時 則致危害 故須牽引 乃得吉而无咎也 故曰“引 吉无咎.”
(괴중위시 즉치위해 고수견인 내득길이무구야 고왈 “인 길무구”)
무리와 괴리乖離되고 때를 어기면 위태로움과 해로움을 부른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이끌어주어야 비로소 길吉하고 허물이 없음을 얻는다. 그러므로 “이끌어주면 길吉하고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孚乃利用禴’者 禴 殷春祭之名也 四時之祭最薄者也.
(‘부내이용약’자 약 은춘제지명야 사시지제최박자야)
[부내이용약孚乃利用禴] ‘약禴’은 은殷나라 봄 제사의 이름이니, 사시四時의 제사 중에 가장 박薄한 것이다.
雖乖於衆 志須牽引 然居中得正 忠信而行 故可以省薄祭於鬼神也 故曰“孚乃利用禴.”
(수괴어중 지수견인 연거중득정 충신이행 고가이생박제어귀신야 고왈 “부내이용약”)
비록 무리와 괴리乖離되어서 뜻이 모름지기 끌려가야 하나 중中에 거하고 정正을 얻어서 충신忠信으로 행한다. 그러므로 간략하고 박薄한 것을 가지고 귀신鬼神에게 제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어서 마침내 약禴제사를 씀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초初는 음유陰柔이고 또 중정中正이 아니니, 믿음을 끝마치지 못할까 두려우므로 재질才質을 인하여 경계한 것이요, 이二는 비록 음유陰柔이나 중정中正을 얻었으므로 비록 경계하였으나 말을 은미하게 한 것이다.
무릇 효사爻辭에서 득得·실失 두 가지에 관계되는 것은 법法이 되고 경계가 되니, 또한 각기 재질에 따라 베푼 것이다.
‘인길무구引吉无咎’는 인引은 서로 끌어당김이니, 사람의 사귐은 서로 찾으면 합하고 서로 버티면 헤어진다. 이二와 오五는 정응正應이 되어 마땅히 모일 자이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여러 음陰의 사이에 있으니, 반드시 서로 끌어당기면 모임을 얻을 것이다.
오五가 존위尊位에 거하고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는데, 이二 또한 중정中正의 도道로 가서 오五와 모이면 이는 군君·신臣이 화합하는 것이니, 함께 이루는 것을 어찌 측량하겠는가. 이 때문에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무구无咎는 허물을 잘 보충함이니, 이二가 오五와 서로 끌어당기지 않으면 허물이다.
‘부내이용약孚乃利用禴’은, 부孚는 신信이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 정성을 이르고, 약禴은 제사祭祀함에 간략하고 박하게 하는 것이니 박하게 제사祭祀하여 물건을 갖춤을 숭상崇尙하지 않고 다만 성의誠意로써 신명神明과 사귀는 것이다.
‘부내孚乃’는 정성精誠이 있으면 문식文飾을 쓰지 않고 오로지 지성至誠으로 위와 사귈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약禴으로써 말한 것은 정성을 올림을 이를 뿐이니, 상上·하下가 서로 모여 꾸밈을 숭상한다면 이는 정성[성실]이 아니다. 마음이 성실한 자는 밖에 꾸밀 것이 없으니, 이것이 약禴을 쓰는 뜻이다.
부신孚信은 모임의 근본이니, 이는 다만 군신君臣의 모임뿐만이 아니라 모든 천하天下의 모임이 정성에 달려있을 뿐이다.
【傳】
初 陰柔 又非中正 恐不能終其孚 故因其才而爲之戒 二 雖陰柔而得中正 故雖戒而微辭
(초는 음유요 우비중정이니 공불능종기부라 고인기재이위지계요 이는 수음유이득중정이라 고수계이미사라)
초初는 음유陰柔이고 또 중정中正이 아니니, 믿음을 끝마치지 못할까 두려우므로 재질才質을 인하여 경계한 것이요, 이二는 비록 음유陰柔이나 중정中正을 얻었으므로 비록 경계하였으나 말을 은미하게 한 것이다.
凡爻之辭 關得失二端者 爲法爲戒 亦各隨其才而設也
(범효지사에 관득실이단자는 위법위계하니 역각수기재이설야라)
무릇 효사爻辭에서 득得·실失 두 가지에 관계되는 것은 법法이 되고 경계가 되니, 또한 각기 재질에 따라 베푼 것이다.
引吉无咎 引者 相牽也 人之交相求則合 相待則離 二與五爲正應 當萃者也而相遠 又在群陰之間 必相牽引則得其萃矣
(인길무구는 인자는 상견야니 인지교상구즉합하고 상대즉이하나니 이여오위정응하여 당췌자야이상원하고 우재군음지간하니 필상견인즉득기췌의리라)
‘인길무구引吉无咎’는 인引은 서로 끌어당김이니, 사람의 사귐은 서로 찾으면 합하고 서로 버티면 헤어진다. 이二와 오五는 정응正應이 되어 마땅히 모일 자이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여러 음陰의 사이에 있으니, 반드시 서로 끌어당기면 모임을 얻을 것이다.
五居尊位 有中正之德 二亦以中正之道 往與之萃 乃君臣和合也 其所共致 豈可量也 是以吉而无咎也
(오거존위하고 유중정지덕이어늘 이역이중정지도로 왕여지췌면 내군신화합야니 기소공치를 기가량야리오 시이길이무구야라)
오五가 존위尊位에 거하고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는데, 이二 또한 중정中正의 도道로 가서 오五와 모이면 이는 군君·신臣이 화합하는 것이니, 함께 이루는 것을 어찌 측량하겠는가. 이 때문에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无咎者 善補過也 二與五不相引則過矣
(무구자는 선보과야니 이여오불상인즉과의라)
무구无咎는 허물을 잘 보충함이니, 이二가 오五와 서로 끌어당기지 않으면 허물이다.
孚乃利用禴 孚 信之在中 誠之謂也 禴 祭之簡薄者也 菲薄而祭 不尙備物 直以誠意交於神明也
(부내이용약은 부는 신지재중이니 성지위야요 약은 제지간박자야라 비박이제하여 불상비물하고 직이성의교어신명야라)
‘부내이용약孚乃利用禴’은, 부孚는 신信이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 정성을 이르고, 약禴은 제사祭祀함에 간략하고 박하게 하는 것이니 박하게 제사祭祀하여 물건을 갖춤을 숭상崇尙하지 않고 다만 성의誠意로써 신명神明과 사귀는 것이다.
孚乃者 謂有其孚則可不用文飾 專以至誠交於上也
(부내자는 위유기부즉가불용문식하고 전이지성교어상야라)
‘부내孚乃’는 정성精誠이 있으면 문식文飾을 쓰지 않고 오로지 지성至誠으로 위와 사귈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以禴言者 謂薦其誠而已 上下相聚而尙飾焉 是未誠也 蓋其中實者 不假飾於外 用禴之義也
(이약언자는 위천기성이이니 상하상취이상식언이면 시미상야라 개기중실자는 불가식어외니 용약지의야라)
약禴으로써 말한 것은 정성을 올림을 이를 뿐이니, 상上·하下가 서로 모여 꾸밈을 숭상한다면 이는 정성[성실]이 아니다. 마음이 성실한 자는 밖에 꾸밀 것이 없으니, 이것이 약禴을 쓰는 뜻이다.
孚信者 萃之本也 不獨君臣之聚 凡天下之聚 在誠而已
(부신자는 췌지본야니 불독군신지취라 범천하지취 재성이이니라)
부신孚信은 모임의 근본이니, 이는 다만 군신君臣의 모임뿐만이 아니라 모든 천하天下의 모임이 정성에 달려있을 뿐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이二는 오五와 응應하는데 두 음陰의 사이에 섞여 있으니, 반드시 끌어당겨 모여야 비로소 길吉하여 허물이 없을 것이요, 또 이二는 중정유순中正柔順으로 마음을 비우고 위에 응應하며, 구오九五는 강건중정剛健中正으로 성실하여 아래와 사귄다.
그러므로 제사祭祀를 점치는 자가 부성孚誠이 있으면 비록 박한 물건이라도 또한 제사祭祀할 수 있는 것이다.
【本義】
二應五而雜於二陰之間 必牽引以萃 乃吉而无咎 又二中正柔順 虛中以上應 九五剛健中正 誠實而下交
(이응오이잡어이음지간하니 필견인이췌라야 내길이무구요 우이중정유순으로 허중이상응하고 구오강건증정으로 성실이하교라)
이二는 오五와 응應하는데 두 음陰의 사이에 섞여 있으니, 반드시 끌어당겨 모여야 비로소 길吉하여 허물이 없을 것이요, 또 이二는 중정유순中正柔順으로 마음을 비우고 위에 응應하며, 구오九五는 강건중정剛健中正으로 성실하여 아래와 사귄다.
故卜祭者有其孚誠 則雖薄物 亦可以祭矣
(고복제자유기부성이면 즉수박물이라도 역가이제의라)
그러므로 제사祭祀를 점치는 자가 부성孚誠이 있으면 비록 박한 물건이라도 또한 제사祭祀할 수 있는 것이다.
<상전象傳>
象曰 引吉无咎 中未變也
(상왈 인길무구는 중미변야일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이끌어주면 길吉하여 허물이 없음’은 중中을 변치 않기 때문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중미변야中未變也] 모름지기 이끌어주어야 비로소 길吉한 이유는 진실로 중中에 거하여 변치 않기 때문임을 해석한 것이다.
[疏]
‘中未變也’者 釋其所以須引乃吉 良由居中未變.(注13)
(‘중미변야’자 석기소이수인내길 양유거중미변)
[역주]13 中未變也者……良由居中未變 : 공영달孔穎達은 육이六二의 상사象辭를 ‘육이六二가 홀로 중中을 지키고서 무리를 따르지 않으므로 이끌어주어야 무리를 따르게 되어 길무구吉无咎가 될 수 있음’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즉 중中을 지키지 않고 무리를 따라가야 길무구吉无咎가 된다고 본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은 반대로 육이六二가 중中을 지켜야 길무구吉无咎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였는바, 육이六二가 중정中正의 덕德을 지켜 구오九五와 만나야 허물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정전程傳≫은 다음과 같다. “췌萃의 때는 모임을 얻음을 길吉함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구사九四가 상上ㆍ하下의 모임을 얻음이 된다. 육이六二는 구오九五와 비록 정응正應이나 달리 처하여 간격이 있으니, 마땅히 모여야 하나 합하지 못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서로 이끌어 모이면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이는 중정中正한 덕德이 있어 대번에 고치고 변함에 이르지 않기 때문이니, 변하면 서로 이끌어주지 않을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췌萃의 때는 모임을 얻음을 길吉함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구사九四가 상上·하下의 모임을 얻음이 된다.
이二는 오五와 비록 정응正應이나 달리 처하여 간격이 있으니, 마땅히 모여야 하나 합하지 않은 자이다. 그러므로 서로 이끌어 모이면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이는 중정中正한 덕德이 있어 대번에 고치고 변함에 이르지 않기 때문이니, 변하면 서로 이끌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이二가 이미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는데 〈상전象傳〉에는 변치 않았다고 하여 말이 부족한 듯함은 어째서인가?” 하기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여러 음陰이 가까이 처함은 바로 그 유類가 모인 것이니, 췌萃의 때를 당하여 동류同類들 사이에 있으면서 스스로 지켜 변치 않고 멀리 정응正應을 기다림은 강하게 지키는 자만이 가능하다. 이二는 음유陰柔의 재질才質이나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어 변함에 이르지 않음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象에 그 뜻을 함축하여 경계를 둔 것이다.”
【傳】
萃之時 以得聚爲吉 故九四爲得上下之萃
(췌지시는 이득취위길이라 고구사위득상하지췌라)
췌萃의 때는 모임을 얻음을 길吉함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구사九四가 상上·하下의 모임을 얻음이 된다.
二與五雖正應 然異處有間 乃當萃而未合者也 故能相引而萃 則吉而无咎
(이여오수정응이나 연이처유간하니 내당췌이미합자야라 고능상인이췌면 즉길이무구리니)
이二는 오五와 비록 정응正應이나 달리 처하여 간격이 있으니, 마땅히 모여야 하나 합하지 않은 자이다. 그러므로 서로 이끌어 모이면 길吉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다.
以其有中正之德 未遽至改變也 變則不相引矣
(이기유중정지덕하여 미거지개변야일새니 변즉불상인의리라)
이는 중정中正한 덕德이 있어 대번에 고치고 변함에 이르지 않기 때문이니, 변하면 서로 이끌지 않을 것이다.
或曰 二旣有中正之德 而象云未變 辭若不足 何也 曰
(혹왈 이기유중정지덕이어늘 이상운미변하여 사약부족은 하야오 왈)
혹자는 말하기를 “이二가 이미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는데 〈상전象傳〉에는 변치 않았다고 하여 말이 부족한 듯함은 어째서인가?” 하기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群陰比處 乃其類聚 方萃之時 居其間 能自守不變 遠須正應 剛立者能之 二 陰柔之才 以其有中正之德 可覬其未至於變耳 故象含其意以存戒也
(군음비처는 내기류취니 방췌지시하여 거기간하여 능자수불변하고 원수정응은 강립자능지라 이는 음유지재나 이기유중정지덕하여 가기기미지어변이라 고상함기의이존계야라)
“여러 음陰이 가까이 처함은 바로 그 유類가 모인 것이니, 췌萃의 때를 당하여 동류同類들 사이에 있으면서 스스로 지켜 변치 않고 멀리 정응正應을 기다림은 강하게 지키는 자만이 가능하다. 이二는 음유陰柔의 재질才質이나 중정中正의 덕德이 있어 변함에 이르지 않음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象에 그 뜻을 함축하여 경계를 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