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는 날부터 어찌나 보고싶던지..
제가 원래 연쇄살인,추리소설,범죄학,심리학등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이지 저건 내가 봐야 할 영화라고 일찌감치 찜을 해두었더랬죠.
근데 이번달에 헬스를 끊는 관계로 평일날은 영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뭘 등록해 놓으면 하루도 빠짐없이 가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내내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계발활동 마지막 날이라서 애들이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죠.
아가들이 많아서 좀 소란스러웠지만 정말 기대한 만큼 만족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전 처음에 새로나온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첨 접했는데 주인공이 케빈 스페이시인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보니 존 쿠삭이더라구요.헤헤..^^
케빈 스페이시가 나왔던 '유주얼 서스펙트'도 반전이 기가 막혔지만 전 개인적으로 '아이덴티티'의 여운이 더 오래남는거 같습니다.
뭐 바로 오늘 보고와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한 사람의 인격이 여러개로 분열된다는 설정도 그렇거니와 웬지 X파일의 느낌이 팍 나는 끝나지 않은거 같은 결말까지..
정말 내가 찾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가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이해가 잘 안간다고도 하더라구요.
암튼 오랜만에 영화를 그것도 아주 괜찮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예산을 많이 투입한 것도 아니지만 정말 아이디어 하나 만큼은 끝내주는 영화입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다음주 내로 꼭 보세요.
아마 그 담주가 되면 극장에서는 못볼거 같습니다.
원래 공포가 가미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지 그 느낌이 제대로 살거든요.
첫댓글 아주 제대로 보셨네요...^^
영화가 끝나고.. 그 뒷통수를 심하게 맞은듯한 느낌이 정말이지.. 대단히 여유이 많이 남는 대단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보고싶은 영화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