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딱히 힘이 넘쳐도 쓸데는 없지만서도
몸보신겸 장어를 먹고 왔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는 비타민이라도 챙겨먹어야하는 나이인가봅니다.
3기가 개강했네요.
여느때처럼.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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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 실강 수강자
GS3기 : 손승주 / 문일 / 송명진
동차반(온첨) : 김유미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3기개강
방학이 지나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마지막 기수, GS3기.
분명 2기 끝나는 시점에 전과목 박살내려 했던 필자였음.
1차 끝내고 '어쩌지 어쩌지'하다가 가버린 방학.
2차시험 접수도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음.
시간이 없음을 체감한 필자.
가용시간 확보가 필요함을 느꼈음.
때문에 필자는 미라클 모닝중.
필자의 미라클 모닝은 의미가 좀 다름.
새벽 6시에 잠드는 일정임.
이 나이에 잭과 콩나무마냥 키가 더 클수도 없으니
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익숙해지기 위해
유튜브와 함께 밤낮을 바꿔버렸음.
원래 방학은 그러라고 있는 것.
밤에 놀면 재미가 두배임.
대망의 개강날. 이건 다시 밤낮을 원래대로 돌릴 기회였음.
무수면 상태로 토요일 행쟁수업으로 향함.
신림으로 향하는 지하철도 오랜만이었음.
진짜 요즘 날씨 미쳤음.
밖에다가 법전 펴놓으면 그대로 불 붙을것 같음.
학원갈때 주말에 관악산등산하시는 어르신들 많은데,
양산을 많이들 들고 계셔서 그 사이로 지나다녔음.
애석하게도 사나이는 양산을 들 수가 없음.
남성호르몬 하락함.
특히 토요일같은경우,
수업에 따라 학원을 옮겨다녀서
저녁즈음엔 진짜 초췌한 얼굴이 됨.
진지하게 내년엔 대학동으로 이사 고려중임.
# 막힘없는 글쓰기
필자가 이전에 했던 고민이 하나있음.
삶은 이벤트가 아니기에 어느정도 관성을 가지고 흘러가는 것.
매일 즐겁고 새로운 일만 있을 수는 없기마련인데 수험생활은 더 지루한 것임.
이건 수험일기도 결을 같이 하는데, 보는 눈이 많아지면
사람이란 자기검열에 빠지기 마련이었음.
필자도 당연히 해당함.
자기검열에 빠지면 글이 안나가기 마련임.
사실 2차 답안지도 그런게 아닐까.
첨삭자의 첨삭과 '평가'받는다고 느끼기에 글이 안나가는걸지도 모름.
필자가 극복한 방법은 이것.
'마!! 니가 뭔데 날 평가해!!' 라는 멘탈로 아무말이나 하는 것.
필자의 피같은 돈을 동차반이 아닌 3기에 바친이상.
3기에는 뭔가라도 써내야했음.
남자학우들은 예비군 생각해보면 그렇지않음?
군 내부에 있을때는 대대장,사단장같은
내 목줄을 죄고 있는 상급자 보면 몸이 얼어붙은 경험해봤을거임.
나중에 막상 예비군가면 그냥 귀찮게 하는 아저씨임.
아무리 생동차라지만, 이렇게 안써질수가있나 억울했던 필자.
이번주 시험답안에 진짜 아무말이나 써봤음.
첨삭자분 궁금하시게 중요한 때 끊었음.
(다음장에 아무것도 안씀)
일단 뭐든 쓰라고 진짜 아무거나 쓰는 필자.
필자는 이렇게 마구 쓰지만,
여러분이라도 필자대신 답안 잘 써주시라.
아, 참고로 저런 뻘 소리가 나온건 요즘 자기전에
수면용 우주다큐영상을 틀어놓고 자기 때문임.
요즘 불면증 치료제임. 듣다보면 스르르 잠들기 때문에
아직까지 태양계 벗어나 본적이 없음.
정 쓸말이 없고 답안구성이 고민된다면
필자의 생동차 3월3주차 일기,
<시험지의 가독성> 파트를 참고해주시라.
# 의자 뺏기 놀이
종종 스터디카페에서
여러분은 '오늘은 일찍 집에 가고 내일 더 일찍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면 멈추길.
피곤은 집에가면 눈 녹듯 사라지고, 잠들기는 아쉬워짐.
필자도 열품타를 쓰긴 쓰는데,
공부시간 측정하는 어플인 '열품타'나
카페에 보면 닉네임이 올해 시험인 '32기 000'이런류의 닉네임이 많이보임.
올해는 틀린것 같긴한데...
그런 닉네임 볼때마다 미리 33기를 쟁취해야하나 고민중임.
사실 이건 다같이 의자뺏기하는거 아닐까?
최근에 필자가 아는 형님 중 한명이 노무사 수험 진입에 대해 물어봄.
약 4년전, 재즈랑 와인이 주제였던 모임에서 만났었음.
술을 엄청 좋아하심.
(이하 '갱플랭크'라 한다.)
필자는 술은 잘 못하다보니 갱플랭크형님과 막 친하지는 않았음.
드립은 못 치고 필자도 진지하게 고민해봤음.
수험에 입성한지 약 1년을 향해가는 지금,
1년 전으로 돌아가면 뭐했을까?
필자는 "9월 학원개강전까지 운동이나 열심히 당겨보시라"라고 함.
수험카페에서 흔히 보이는 질문의 유형이 하나있음.
"이 시기에 뭐할까요?"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식의 유형임.
당연한 일인것 같음.
사람은 점심메뉴 마저도 고르기 힘들어서 고민하기 마련.
수험에 처음 입성하면 내딛는 발걸음마다 새로울 테고
이미 가봤던 길이어도 확신이 들지 않음.
어딘가에 지름길이 있을 것 같단 말임...
필자는 1년전으로 돌아가면 꾸준히 운동할 것같다.
여름오니까 특히 지치고 퍼지기 쉬운 것 같음.
당장 운동한다고 체력이 느는것도 아니니까.
그런의미로 요즘 크로스핏 체육관 찾아보는 중.
갱플랭크 형님이 수험서 좀 보여달라고 하기에 한번 보여줌.
일부러 노동경제학 책 보여줬음.
당황한 눈치였던 갱플랭크 형님은 어떻게 푸냐고 물었는데
필자도 풀줄 몰랐음. 다행히 좀 훑어보더니 안한다고 함.
필자가 한명 인생 구했음.
저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황하는 자들이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있잖음?
어둡고 쓸쓸한 길이지만 어딘가에서 걷고 있는 학우분들.
다시 일주일 잘 살아내고 무사히 다음주에 뵙길.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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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기 싫었던 사나이
?
소환당해버렸다...
노무사 준비생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마약..오늘 올라온다..🥹
수험없는 수험일기...
일 기 주 세 요
사나이의 일기장. 방금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