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명동 대연각 빌딩 16층 내 사무실에 나왔더니 자문해주어야 할 일들도 있고
점심 약속하러 위층 변호사친구한테 전화를 걸으니 받질 않고
부근 세무사로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하였더니 부가세 신고기간이라 바쁘다며 6월에 보자. 하여
방에서 우물쭈물하다 점심시간을 놓쳐 버렸다.
아침 지하철을 나오면서 받은 전단지에 나와있는 월남국수집이 바로 옆이라 거기로 가서 혼자 점심먹기로 한다.
서비쓰로 새우튀김 준다는 쿠폰도 한장 있어서.
나는 미국에 출장을 갈 때 시원한 국수 종류를 먹고 싶으면 월남 국수집을 찾는다.
예를 들면 맛있게 먹었던 곳이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 부근의 'Little Saigon'
중국음식점의 면종류는 별로이다.
볶음면이 대부분이라.
먼저 시원한 맥주 한병을 국수나오기 전에 마시고
1만 2천원짜리 쌀국수 하나와 새우튀김이 나온다.
후딱 먹고 명동구경을 나왔다.
한번 가고싶었던 '강아지 카페'를 찾았더니 준비 중.
그러면 '고양이 카페'를 가 보아야지.
나도 어릴적 나를 무척이나 따랐던 호랑이 줄무늬의 고양이를 기른 적이 있었다.
먼저 슬리퍼로 바꾸어 신고 손에는 소독약을 뿌리고 들어간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키노 커피는 8천원, 여기에 고양이와 놀고 보는 값이 포함.
카운터에도 고양이들이 천연덕스럽게 누워있다.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해.
를 즐어뜨리고 한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내 옆에서 나와 놀던 고양이.
고개를 돌려봐.
매달리며 달라고 떼쓰는 고양이도 있다.
나도 이럴줄 알았더라면 그까짓 간식 정도는 사줄 수도 있었는데.
이것도 나오면서 주인에게 물어 안 것이다.
공부합시다.
Cats live nine lives
첫댓글 독특한 컨셉의 커피샵입니다. 나도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아니,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고양이 털 앨러지 있는 사람들은 곤란하겠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고양이들을 기르면서, 손님도 유도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암고양이들은 발정기때 애우는 소리를 시끄럽게 하기 때문에, 그 점은 참 문제입니다. 어제도, 우리집 근방에 사는 집나온 암코양이가 밤새 애우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집사람이 한 잠도 못잤다고 합니다.
인간은 돈이 남아돌면 결국 필요없는 짓들을 한다. 여기 갈 돈 있으면 어렵게 사는 시부모님께 용돈이라도 좀 드리면 어떨까?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양가 부모님 모두 이 세상에 안계시니.
@경산 비용이 겨우 커피 한잔값으로 8천원정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