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영업이익 32억원, 국제 여객 비수기
지난 4Q 제주항공은 매출액 1,894.5억원(YoY 기준 +22.5%), 영업이익 32억원(-19.2%)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함. 항공기 운영 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은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국제 여객 비수기 시즌이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비용 부담은 커졌음. LCC는 FSC에 비해 장거리 및 상용 수요가 부족해 계절적 변동성이 크고, 4분기 화물 성수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임. 또한 국제선 노선 증가로 안정적 수익 창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음.
LCC시장 경쟁 심화 우려는 과도
국내 LCC 시장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기존 항공사에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이 지난 해 말부터 국제선 운영을 시작했고, 금년에도 1~2개 항공사가 새롭게 진입할 가능성이 언론에 기사화되며 기존 FSC와의 수요 경쟁이 아닌 LCC간의 수요 경쟁 심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음.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미 26대의 항공기를 확보했고, 금년에도 6대의 항공기를 순증시키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신규 진입 예정 LCC들은 규모 측면이나 지역 거점 측면, 그리고 타겟 수요 측면 모두 제주항공의 L/F와 Yield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LCC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는 다소 과도하고 판단됨.
해외 대형 LCC 수준의 이익률까지는 시간이 필요
제주항공은 상장 이후 항공기 반납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비비 부담 증가와 수요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 이슈 등이 불거지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 또한 해외LCC들과 같은 높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작용했음. 우리는 항공기운영 대수가 기존 FSC에 뒤지지 않아 비용 절감 효과가 충분히 발생하고, 거점 공항 기점 2~3시간 거리의 주요 도시로의 운항을 늘리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해외 대형 LCC와 비교하면 제주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가장 선제적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확대시키고 있지만 아직 비행기가 26대에 머물고 있고, 중국으로의 증편이 쉽지 않다는 측면 등을 고려하면 이익률 개선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됨. 따라서 수익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3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 ‘BUY’는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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