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메타플랜트 이웃3개주에 “SOS”
TN, SC, AL 10개 완성차기업 브랜드 공장 소재한 이점 활용
막대한 세제혜택 프로젝트, 조지아 주민 혜택 받아야 여론도
2023/08/01
조지아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카운티에 시공중인 현대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가 8100명의 직원 숫자를 채우기 위해 타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사바나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3.1%의 역대적으로 낮은 실업률 외에도 사바나는 인근에 기존 자동차 제조 산업 관련 기반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갑자기 1만명에 가까운 근무 인력을 동원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조지아주에 인접한 3개주, 즉 테네시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배마주에는 10개 브랜드의 완성차 기업 공장들이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이 완성차 공장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협력업체들이 거대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테네시의 경우 GM과 포드, 니산, 폭스바겐 공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BMW, 메르세데스와 볼보, 앨라배마는 도요타와 마즈다, 현대, 메르세데스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테네시 GM 공장은 내시빌 외곽 스프링힐에 소재하고 있으며 78초마다 차량 1대가 생산되고 있다. 차타누가 인근 폭스바겐 공장에서는 EV가, 니산 테네시 공장에서는 연간 60만대 차량들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 해 가을 포드는 56억달러를 투자해 테네시의 ‘블루오벌 시티’ 자동차 공장 캠퍼스 시공에 들어갔다. 6000명의 직원들이 포드의 신형 전기차 트럭과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블루오벌 시티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현실적인 이유로 타주에서 직원 리크루팅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결국 지역 주민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조지아주와 지역당국이 막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데 타주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채텀카운티 해안과 브라이언카운티를 지역구로 하는 제시 페트리아 주하원의원(공화)은 “조지아 주민들이 최우선적으로 경제적인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남부 최대 규모 쇼핑몰로 알려진 몰오브조지아의 9배 크기로 지어지는 1700만스퀘어피트 면적의 메타플랜트는 원래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2024년 10월로 수개월 앞당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EV 제네시스와 현대 및 기아 EV 차량들이 2024년 10월부터 조지아에서 생산될 수 있다.
현대 메타 플랜트 구인 내용의 거대 광고 빌보드판. <사바나 모닝 뉴스>
<미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