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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형시좋아함
안녕 여어시들!
그동안 은혜로운 여시들이 올려준 좋은 후기들 덕에
많은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이번에 한국사 고급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기념으로
한국사를 준비하는 여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후기를 남겨
사실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좀 쉬운 편이어서 저 점수가 가능했던 것 같아
공부기간: 3주
정확하게는
2주 인터넷강의+4일 벼락치기
인강듣는 2주 동안은 우선 완강이 목표라
따로 공부한 건 없고 내 필기만 간.간.히 복습했어
자세한 건 아래 공부방법에서 다시 설명할게.
시험 전 내 상태
이건 여시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고자 적는거라 바쁘면 패스해도 돼ㅋ
나 사실… 죵니 게을러....
1년 전부터 의욕 넘치게 한국사 접수해놓곤
공부안해서 2번이나 취소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야심차게 접수만 해놓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한테 카톡이 온거야.
자기도 한국사 접수했는데 인강 뭐 들을 거냐구…
...
고백하자면… 나는 인강 세대가 아니야.
학원도, 인강도 불신하는 그런 고독한 공부철학을 가진 늙은이였어.
아무튼 그 동생한텐 독학할 거라고 도도하게 말했지만
이때부터 발등에 불 떨어진 기분이었어.
이 아이는 붙고, 나는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런?
근데 여전히 책 펴놓고 공부할 기분은 안 나더라....
그래서 인강이나 찾아보기로 했지.
여시들도 자기보다 성실한 친구 하나 붙잡아서
시험 접수를 같이 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 (접수만)
내 경우는 같이 스터디한 건 아닌데 서로 ‘어디까지 공부했어?’ 하고 물으면서 자극됐던 거 같아.
공부방법
1. 인터넷 강의+복습 (약2주)
2. 문화재사진공부 (1일)
3. 교재 한 권 독파 (1일)
4. 기출문제
상세 설명 들어갈게
1. 인터넷 강의+복습 (약2주)
인강을 들어야지 마음은 먹었지만 뭘 봐야 할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검색ㄱㄱ
계속 검색하다 보니까
최태성 선생님이 EBS에서 작년 겨울에 완강하신 ‘개정고급한국사’가 좋을 거 같았어
근데 87강이 진짜 쉽지 않아.
많이 들은 거 같은데 아직 10강도 못 간 상태고 막 그래.
큰별샘 말대로 우선은 46강?인가 전근대사파트까지를 목표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중요한 건 여시가 직.접. 필기하는 거야
교재도 필요 없고 다른 사람이 필기정리 한 자료도 필요 없어
난 진심 개악필이라
원래는 나중에 강의 필기 정리된 거 인터넷에서 줍줍해서 보려고 했거든..
근데 멍하니 그냥 들으면 졸릴 거 같아서 대충 끄적거리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갈수록 필기에 집.착.하게 됐어
[강의속도]
강의속도는 첨엔 1.3으로 듣다가 중간부턴 1.5, 끝 무렵엔 1.8정도로 해서 들었어.
가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필기가 못 따라가면 급하게 정지시켜서 필기끝내고 그랬어
그만큼 큰별샘이 강의 때 그려주시는 표들은 정말 진리야
이때 여시가 직접 손으로 써야 돼! 그래야 머리에 들어와
내가 진짜 악필인데도 내 필기로 계속 복습을 하다 보니까
내 손으로 그린 표들이 머리 속에 사진처럼 저장되어 버리더라
직접 필기할 때 딱 한번 위기가 찾아 올거야. <개화기 문화파트>
큰별샘이 “여러분은 교재가 있어서 이 표를 그리지 않아서 좋겠다”고 말하는 바로 그 파트!
난 이 부분할 때 A4용지에다 자로 재면서 줄 세서 그렸어
그리고 다시 내 노트에 옮겨 적었지ㅋ
근데 이 작업을 거치잖아? 이 파트는 이제 여시꺼♥
생고생을 한 만큼 나중에 복습할 때도 편하고 표가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어렵지 않게 관련문제를 맞출 수 있었어
부끄럽지만 참고하라고 올려봐. 내 개고생이 담긴 개화기파트ㅠㅠ
(밑의 한자들은 무시해줘~첨부터 노트를 잘못 선택해서 더 고생함)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건,
몇배속으로 하고 들어도 좋은데 절대 강의를 띄엄띄엄 듣진 않았으면 좋겠어.
쌤이 썰렁한 농담을 하는 것 같아도 그 썰렁함과 함께 그 내용이 기억되어버리는
어메이징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그리고 강의 마지막에 있는 영상들은 꼭!꼭!꼭 챙겨봐.
한국사 공부하면서 가장 큰 수확이었어.
2배속으로 해서 봤지만 몇 번 울었을 정도로 정말 좋은 내용 많아. 진심 강추!!
[하루에 강의는 얼마나?]
강의는 많이 볼 땐 하루에 7~8개씩 보고, 적게 볼 땐 3~4개씩 봤어.
솔직히 복습은 매일매일 못했어.
알바하다가 시간 남을 때나 자기 전에 복습했어.
매번 처음부터 복습한 건 아니고
“오늘은 고려만” “오늘은 딱 삼국시대까지만” 이런 식으로 했어.
근데 완강하고 나니까 시험까지 4일 남았더라ㅋㅋㅋㅋㅋ
월요일 저녁에 완강,
그 주 토요일 시험
그래도 나름 간간히 복습하면서 완강까지 한 여자니까
패기넘치게 기출문제(21회)를 풀어봤지
그리고
그 결과는
.
.
.
58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점도 안돼. 2급도 못 붙어
2주 동안 빡시게 강의보고 필기하느라 손도 아파 죽겠는데
시험은 4일 남았고…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왔어
님들도... 인강 다봤다고 끝난 게 아니에요....
다음날-화요일
(D-4)
초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내 악필노트를 무식하게 복습했어
그냥 보면 졸릴까봐 옆에 껌통 갖다 두고 계속 씹어대면서
눈으로 도표들을 내 머리 속에 다 새겨버릴 듯 복습했어.
87개의 강의 노트를 다 복습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4시간.
그리고 풀어본 기출문제(20회).. 그 결과는 85점!!
역시 복습이 중요해
2. 문화재사진공부 (1일)
근데 나처럼 교재 없이 인강만 들었을 경우 문제가 있어. 그림, 사진문제에 약해.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네이버 이미지 검색 (구글도 갠츈할듯해여)
갠적으로 좀 널널한 사무실알바를 하는데
시간남으면 네이버이미지검색창 켜놓고 문화재이름 넣어가면서 문화재사진 구경했어
블로거들이 직접 답사 다녀와서 사진이랑 후기 올려둔 블로그들 많거든
같은 문화재인데도 각도가 다양하게 찍혀서
계속 보다 보면 그 문화재의 특징도 보이고 감이 잡혀. .
그리고 그 문화재를 볼 때 관련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보는 것도 도움돼
예를 들어 정림사지5층석탑은 백제껀데,
당나라가 와서 밑에 낙서 같은 걸 새겼대. 당나라가 이겼다고..
이런 사연을 떠올리며 그 탑 사진들을 바라보면 애틋해지고 기억에 남더라구.
그리고 이미지검색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은
블로그나 은혜로운 여시들이 올려준 역사자료에서 사진부분만 참고해서 봤어.
필기자료까지 다 보고 싶었지만 내 필기 복습하는 시간도 부족해서ㅠㅠ
근데 말야....
저 위에 내가 두 번이나 한국사 접수했다가 취소했다고 한 거 기억해?
사실 의욕 넘치게 책도 샀었어....... 1년 전에.. 것도 세 권이나..
[누드교과서 국사편]
[누드교과서 근현대사편]
[주몽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누드교과서는 고딩용이었지만 설명이 자세하다고 그래서
독학을 꿈꾸었던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지.
밧뜨. 만연체야. 지나치게 친절해!!
게다가 근현대사 편은 국사편 뒷내용이랑 내용이 심히 많이 겹쳐
흑..돈지랄했다규 ㅠㅠㅠㅠ
이걸 시험 3일 앞두고 눈치챈거야....
아무튼 읽을 시간이 없어서
알바하는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을 틈타 문화재부분 사진들만 복사했어
이렇게 사진자료 모으기로 수요일(D-3)이 지나가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지..
다행이도 80점후반대가 안전빵으로 계속 나오더라.유흣~
(19회-89점, 18회-85점)
근데 문화재부분은 굳이 누드교과서 아니어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자료들이나 사진자료 충분한 교재 한 권으로 충분할 것도 같아
3. 교재1권독파 (1일)
목요일 (D-2)
마지막 남은 한 권.
[주몽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이게 뭔가 진짜 아까웠어.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말 한 장도 안 넘기고 버려질 거 같았거든. 성격상.
그래서 한 장 넘겨봤더니 의외로 글씨가 커! 표 위주였던 큰별샘 필기보단 자세하고...
내 필기만 계속봐서 지겨우니까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자 생각했어.
눈으로만 읽느라 또 졸릴까봐
껌통을 부여잡고 한 장 한 장 넘겼지.
글씨는 컸지만 내용은 알차더라구
기출문제에서 내가 틀렸던 부분이 다 나와서 소오름.
문제도 풀어볼까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쓰.
근데말야...여시들...
교재 한 권 하루에 다 읽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그래두 끝나니까 뿌듯하고 자신감이 붙었어
뭔가 한국사를 하루 만에 다 정리해버린 느낌도 나궁
근데 뽀인트는 책 홍보가 아님을 밝혀둘게.
인강은 엑기스(?)만 전달하느라 바쁘니까
내용을 보충해줄 교재 한 권 정도는 있는 게 좋을 거 같아.
책은 서점가서 본인이 직접 확인해서 취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길 추천dream
4. 기출문제
드.디.어 시험 바로 전 날인 금요일(D-1)
기출문제 풀어보니 모두 90점 이상!!!
(17회-90점, 16회-93점, 15회91점)
문제풀 때는 그냥 답만 고르는 게 아니라
다른 보기들이 왜 답이 안 되는지도 확인했어
기출문제 푼 걸 보여주고 싶지만 집에 놔두고와서 이번 시험지에 나온 문제를 보여줄게
예를 들어 지문 주고 다음 중 해당 왕의 업적이 맞는 것은?
같은 문제가 나오면
일단 지문 옆에 그 왕 이름을 적고, 각 보기 옆에도 해당 왕 이름을 적었어.
모르겠으면 ‘?’ 적어두고 자신만의 모의고사가 끝난 뒤
기출문제 해설해주는 블로그에서 해설들을 다 체크했어.
이 짓을 하니까
문제 푸는 시간보다 풀이하는 시간이 더 걸렸지
근데 이 작업을 다 하잖아?
기출문제 전혀 두렵지 않아요~★야
참고로 나는 가장 최신인 21회부터 15회까지 풀었어
13회 이전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풀 필요 없었거든
이쯤 하니까 내가 못 일어나서 시험장에 가지 않는 한
합격은 하겠구나라는 건방진 예상을 하게 되더라
쓰다보니 스압이라ㅠㅠ
정리 들어갈게영~
1. [자신한테 맞는 인터넷강의를 완강]
-필기는 자기 손으로!! 복습도 자기 노트로!!
2. [문화파트 사진자료 수집]
-이미지검색& 교재자료& 인터넷자료
3. [인강 보충용 교재 한 권 하루에 독파]
4. [기출문제 오답 체크하며 풀기]
인강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감을 잡고
시험이 있는 그 주에만 빡시게 공부한다면
고급시험도 순조롭게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엄청나게 게을렀던 나도 해냈으니까 앞으로 공부할 여시들도 퐛팅!!!해서 꼭 합격할 거라 믿어!!
우리 모두 우리 역사 바로 알고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는 자랑스런 후손이 되자~!!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주고,
공지 어긴 거 있으면 소곤소곤 부탁할게♥
[한국사] 와 여시 집중력 쩌는것 같아ㅠㅠㅠ대단해ㅠㅠㅠ나두 도전
[한국사] 와..100점..본받아야겠어ㅜㅜ더열심히할게!
@한국사 공부법 ㅠㅠ고마워 이거보고 핼게
한국사) 여시 진짜 대단하다....고마워!!
와 한국사 공부 짱이다 여시 고마웡 ㅠㅠ
[한국사] 고마워!!!!여시처럼 나도붙었으면좋겠다 ㅎㅎㅎ헤헤헤헤,,,
오 누드교과서 나도잇는데 여기 사진자료들 봐도되겠구나!! 생각못했는데 !! 고마워 여시얌
고마워 여시야 나도 여시 따라 백점 맞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