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강팀의 조건은 뭔가요???저는 개인적으로 시즌중 연패를 많이 하지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난 패배이후
팀을 잘추스려서 오늘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낸 KCC도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이번시즌은 강팀으로 좋은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리그 No.1가드로 위상이 올라간 허훈과 시즌이 지날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멀린스만의 존재로 힘든 경기가 예상됬던 경기
였지만 여러가지 좋은 요인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던 오늘 경기였습니다.
승리요인1 - 코트위에서의 40분 경쟁력
이번시즌 대부분의 KBL팀들은 8~10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그렇기에 베스트 5외에도 세컨드옵션 선수들이 뛰는 시간도
승패를 가르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오늘 KCC는 이부분에서 KT보다 앞선 모습을 보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이제는
익숙한 이정현의 1쿼터 부재에도 불구하고 송창용-박지훈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그외에 최현민,최승욱 역시 경기내내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펼쳐줌으로써 승리에 공헌을 해준거 같습니다.
추가로 최근들어 최승욱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이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저번시즌부터 미는 선수인데 에너지레벨과 준수한 스피드
뛰어난 수비력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굳은일은 정말 잘해주는게 강점이고 부족한 공격력이 단점이었는데 올시즌은 컷인이나
미들슛 등 득점지원 역시 꾸준히 해주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시즌이 끝나면 군문제가 다가올텐데 계속
좋은 활약을 펼쳐서 꼭 상무에 입대했으면 좋겠네요.
승리요인2 - 리바운드!!!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높이는 KT의 멀린스였지만 전체적인 리바운드는 KCC가 더 앞선 모습을 보였습니다.당연히 조이도시의
비중이 컸지만 그외에도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공격기회를 한 번 더 가지는 좋은 장면이 여러번
연출됬고 이 부분은 오늘경기뿐 아니라 어떤 경기를 치르더라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기에 다른경기에서도 오늘같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더 좋을거 같네요.
승리요인3 - 나름대로 잘 된 허훈과 양홍석 봉쇄
KT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허훈과 양홍석을 괜찮게 제어한 부분 역시 승리요인인거 같습니다.특히 허훈같은 경우는 기량이나
분위기가 워낙 좋기에 막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선발 출전한 신명호가 생각보다 잘해줬고 그외에도 최승욱 또한 잘
막아줬기에 좋은 경기결과로 이어진거 같습니다.
양홍석은 잘 막았다기보다는 슛이 림을 번번히 외면하면서 팀에 많이 기여하지 못했는데 KCC랑 할때는 계속 이렇게 부진한 모습
보여주고 다른팀이랑 할떄는 컨디션 끌어올려서 올해에는 꼭 대표팀 입성하기를 바랍니다~ㅋㅋㅋㅋㅋ
사실 3쿼터에 크게 앞서면서 쉽사리 승리하나 싶었는데 4쿼터에 KT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은근히 불안했던 경기였지만 마지노선인
6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낸부분입니다.그리고 KT의 추격부분에서 현재 KCC의 불안요소가 드러났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3점슛 갯수 및 성공률
시즌 초에 비해 3점슛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습니다.이정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을 제외하면 3점슛을
던질수 있는 나머지 모든 선수들은 성공갯수와 성공률에서 급락하고 있고 특히나 오늘경기에서 메이드된 3점슛은 단 1개이고
3점슛 성공률은 5.9%라는 경악할만한 수치를 기록했는데 오늘뿐만아니라 최근들어 이런모습들이 계속된다는 게 가장 큰 걱정
인거 같습니다.
2.떨어진 경기템포
3점슛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평균득점 역시 낮아지고 당연히 경기템포 역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올시즌 KCC는 99점을 주더라도
100점이상을 득점하면서 승리를 따내는게 로스터 구성상 좀 더 맞는거 같은데 최근 경기는 1점을 넣고 0점으로 막아서 이기는 식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국내 빅맨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서 하프코트 오펜스보다는 빠른 트렌지션 위주의 게임으로 운영하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개선이 되느냐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3.하락세의 송교창
시즌 초 최고조였던 송교창의 페이스역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평균득점이 문제지만 무엇보다 슛팅 성공률이 큰 폭으로 떨어
지고 있습니다.몇번 언급했지만 제가 양홍석, 안영준보다 송교창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이유는 공격에서의 효율성인데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오늘경기에서도 송교창의 슛이 들어가지 않고 KT가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KT의 추격이 이어졌던 장면이 몇번
나왔는데 과연 시즌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MVP레벨의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후 송교창을 1번을 기용하겠다는 기사를 봤는데 저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입니다.실제로 농구를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볼운반이 쉬워보이지만 은근히 체력소모가 심하고 송교창은 리딩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장점인 스피드와 높이를 살리기에는 45도나
윙에서 뛰는게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송교창을 1번으로 쓰겠다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그렇다고 르브론이나 돈치치
윤대협처럼 시야가 넓고 패싱센스가 좋은 것도 아니기에 (산왕전전의)서태웅이나 정우성처럼 메인 득점원으로 활용하는게 송교창을
가장 잘 살릴수 있는 방안같은데 괜히 1번 역할 시켰다가 안그래도 좋지않은 페이스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다음경기는 딱 1주일후인 다음주 일요일 SK와의 원정경기입니다.SK입장에서는 최근 굉장히 좋은 팀 분위기와 개막전패배를 갚으
려고 할텐데 전체적인 전력차이에서 밀리는것외에 이미 두번의 여유있는 휴식후에 치러진 경기에서 KCC는 모두 패한 좋지못한
기록이 있어서 큰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일주일의 휴식이 KCC의 2라운드 성적을 좌우 할거 같습니다.SK전 이후에는
DB,모비스 등의 강팀과의 일정이 예정되있는데 이 고비를 넘으면 유현준의 복귀시점도 다가오기때문에 KCC로써는 한번 치고나갈
상황이 되기에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처주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KT와의 경기는 핵심은 허훈에게 점수를 많이허용하지않는것이었는데 제어를 잘해주었습니다. 신명호 최승욱이 마치단신용병에게 수비하듯 밀착수비한게 꽤 효율적이었네요
아주동의합니다
송교창 1번은 큰 도박이고 실제로 리스크가 너무큽니다
4쿼터막판도 운이좋아 공안뺒겼지 불안불안했죠
1번문제는 심각하네요
국내선수 공격력 탑5안에드는 선수를 두명이나보유하는데도 1번문제가 해결안되니..
요즘드는 생각이 싫은선수지만 김민구가 있었음 이문제가 해결되지않았나 생각듭니다
김종규 영입을 위해 잉여자원을 다 내보내면서 김민구도 정리된건데 kcc도 내심 아쉽긴 했을겁니다 수비는 계속 안된다지만 공격쪽에서의 몸놀림은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좋아지고 있었으니까요
kcc의 늪농구와 따라갈만하면 능구렁이같은이정현ㅠㅠ
양홍석 수비는 맞춰온듯합니다. 송창용에게 수비 위치를 계속 지적하더군요. 왼쪽을 막고 오른쪽 돌파를 열어주며 림 아래 사람이 헬프가는 구상인거 같은데 케이티가 컷인이 적다보니 수비가 적중한듯합니다. 허훈은 탑에선 햇지, 돌파시엔 맨마크로 줄 점수를 주고 멀린스 외곽을 강요하는 수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승욱이 궂은일+오픈을 꼬박 메이드해주니 든든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