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2박 숙박 예약' 말하자</b></p><p><b>'잠시만요' 멘트 2~3초 후</b></p><p><b>영어.일어.중국에로 안내</b></p><p><b>아직은 아이폰에서만 서비스</b></p><p><b>삼성은 '온디바이스 AI'로</b></p><p><b>내년 1월 출시해 차별화</b></p><p>SK텔레콤이 아이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p><p>기존에는 별도 번역 에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거나 영상통화 툴을 이용해야만  통역이 가능했는데,</p><p>전화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은 에이닷이 국내 최초여서 주목된다.</p><p>이날 시연폰(데모폰)을 열고 앱스토어에서 에이닷 업데이트를 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SK텔레콤 고객임을 인증했다.</p><p>새로 생긴 통역을 버튼을 누르고 긴장된 마음으로 '통역 시작하기'를 눌렀다.</p><p>에이닷의 인공지능(AI) 전화 기능으로 해외에 있는 숙박업소에 전화해 '2박 숙박을 예약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p><p>반갑게도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 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란 멘트가 나왔다.</p><p>2~3초 후 AI가 통역된 텍스트를 영어로 상대방에게 말해준다.</p><p>'Can I make a reservation for 2 nights'라고 바로 통역해왔다.</p><p>내 언어와 상대방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p><p>한국어와 외국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끼리 통역도 된다.</p><p>통역콜을 수신한 사람에게는 통화 시작에 앞서 해당 통화가 통역되고 있음을 안내하는 멘트를 들려준다.</p><p>에이닷 통역콜은 발신자의 음성을 일단 텍스트로 변환하고 서버로 전송해 AI가 텍스트를 번역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p><p>그 다음 번역된 텍스트를 가져와 AI가 해당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말해주는 방식이다.</p><p>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서버를 한 차례 거쳐 이뤄지는 기능이지만 통역되는 속도가 빨라 이용하는 데</p><p>불편함은 없었다.</p><p>다만 중국어는 같은 발음이어도 성조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국어를 한국어로 전할 때</p><p>종종 다른 단어로 통역하기도 한다.</p><p>통역해주는 음성은 여성 목소리와 남성 목소리를 포함해 총 3개 옵션을 지원한다.</p><p>에이닷 통역콜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p><p>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 사업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를 확대 지원하는 등</p><p>에이닷이 AI 개인 비서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p>SK텔레콤 에이닷 아이폰 사용자면 누구나 통역콜을 쓸 수 있다.</p><p>SK텔레콤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p><p>다만 삼성전자도 최근 '온다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포함할 계힉이라고 밝혀</p><p>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SK텔레콤의 이러한 기능 이용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p><p>삼성전자는 통역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p><p>외부로 새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소개했다.</p><p>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p><p>클라우드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p><p>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이러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p><p>삼성전자가 이처럼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통역 서비스를</p><p>제공하면서 AI 통역 경쟁은 내년에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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