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시점 | 2023. 5. 4.(목) 조간 | 누리망‧방송 | 2023. 5. 3.(수) 12:00 |
「해외직구 결제 639,900원」 전화금융사기입니다! |
기관 사칭형 미끼 문자 주의 필요, 아파트 재개발 조합전화 착신전환 수법 시나리오의 다변화 → 모르는 ‘전화‧문자’는 무조건 의심해야 합니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는 최근 전화금융사기 기관 사칭형 피해가 증가하는데, 기관 사칭형에도 미끼 문자가 사용되는 만큼 국민께서 범행 수법과 특징을 평소에 숙지하는 등 각별하게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 최근 범죄 수법이 매우 지능화되어 연령대‧직업‧학력‧성별 관계없이 누구든지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만큼, 범행 시나리오와 특징을 숙지하며 기억하고 있어야 본인에게 범행을 시도할 때 대입해 막을 수 있음. (내용 숙지 및 주변 공유)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 피해의 70~80%를 이루던 대출 사기형이 급감한 대신 기관 사칭형(검사‧금융감독원)이 증가, 3월 1,751건 중에 기관 사칭형이 1,108건(63%)을 차지하면서 오히려 대출 사기형을 앞섰다.
올해 월별 피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정도 줄긴 했지만 ▵1월 1,024건, 257억 원→ ▵2월 1,504건, 343억 원→ ▵3월 1,751건, 380억 원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기관 사칭형 수법은 범인이 피해자 개인정보를 알고 처음부터 전화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출 사기형처럼 미끼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회신하게 해서 접근하는 사례도 많다.
아래는 최근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수법의 시나리오 및 주요 특징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을 소개한다. 본인 숙지는 물론 가족ㆍ친구ㆍ직장동료 등 주변에 알려야 한다. 이렇게 시나리오가 다변화될 때는 모르는 ‘전화ㆍ문자ㆍ사회관계망서비스’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관 사칭형에도 미끼 문자가 활용된다. 문자 내용에 현혹되지 말아야! |
❶㉠해외직구 결제 639,900원 결제 완료, 아닐 시 고객센터 신고 070-0000-0000 ※ 유사 형태 다양: 해외 쇼핑 562,000원 결제 완료, 세탁건조기 1,300,000원 결제 등 ㉡[○○은행] ○○○님 계좌가 신규 개설(또는 지급정지)되었습니다. ㉢기타: ▵○○○님 결혼 청첩장, ▵택배 미수령 확인 요망 등 미끼 문자 문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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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회신 전화하면) 기관 사칭형 범행 수법 절차 진행 ㉠“(고객센터 사칭 범인) 본인이 직접 취소해야 한다. 사이트 링크를 알려줄 테니 취소하라.”→ 피해자가 링크에 들어가 물건을 확인한 뒤 다시 전화해서 “구매한 적 없다.”→ (고객센터 사칭 범인) 금융감독원과 전화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게 취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담당자 전화가 갈 테니 자산 보호 신청을 해라. ※ 링크로 들어간 사이트에서 클릭한 단계에서 “악성 앱”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 ㉡(금감원 사칭 범인) 금융감독원 대표번호 1332로 전화 옴→ 피해자가 내용을 설명→ (금감원 사칭 범인) 계좌 확인 필요하니 은행 계좌ㆍ보험회사 등 정보를 물어봐서 파악*, 숨은 계좌 있다며 지급정지하겠다고 함→ (금감원 사칭 범인) 정지된 계좌는 수사 중인 계좌라며 담당 검사와 사건번호, 전화번호 알려옴 * 이때 은행 대출 한도, 신용점수, 체크카드 입금·인출·이체 한도 등을 파악함 ㉢알려준 전화번호로 피해자가 전화하자 ○○검찰청 민원실 연결, 검사가 자리에 있는지 확인 뒤 검사에게 연결→ (검사사칭 범인) “재산 보호 신청 계좌는 은행원이 마약 관련 사용한 것 같아 감시 중이었다. 해외송금 담당 부서에서 연락했을 텐데 왜 연락 안 받나. 공범인가. 금감원 직원과 함께 출석하라.” ※ 일반인이 들으면 겁을 먹을 정도의 아주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목소리임 ㉣피해자가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화→ (금감원 사칭 범인) 마약 수사는 구속 수사가 원칙인데 피해자 같으니 검사에게 약식수사 요청하라.→ (검사사칭 범인) 약식수사 진행조건으로 계좌확인서 발급 절차를 알려줄 테니 따르라. |
❸최근엔 가상자산으로 피해금을 편취하는 경우 다수, 원격조종 앱 설치 ㉠피해자가 ▵인터넷 은행 계좌,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지갑 서비스 회사 계정을 개설하게 함 ※ 특정 인터넷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제휴가 되어 해당 인터넷 은행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동되어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구매 가능 ㉡피해자가 은행에 입금 및 거래소에 송금하면, 가상자산 구매와 전송은 범인이 원격조종 앱을 활용해 직접 실행 |
이 수법은 ①범인은 악성 앱이나 해킹을 통해서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피해자의 이름과 직장 등 여러 정보를 알고 본인을 검사 또는 검찰 수사관이라며 피해자에게 전화해 ‘당신 홍길동이란 사람 아느냐, 어느 역에 가지 않았느냐, 홍길동을 잡았는데 당신 명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금을 세탁했다. 당신도 피의자다.’라고 접근하거나,
②피해자에게 ▵해외직구 결제 ▵택배 미수령 ▵피해자 명의 계좌개설 등의 미끼 문자를 보내서 피해자가 확인을 위해서 회신 전화를 하면 금융감독원과 검찰이라고 사칭하면서 위처럼 명의도용ㆍ자금세탁이 되었으니 수사를 해야 한다며 협박을 시작한다.
③범인들은 국민 대부분 경찰서에 거의 가보지 않아 형사 절차에 밝지 못한 점을 악용하는데, ④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검사의 신분증ㆍ공문ㆍ구속영장 등*을 보내는데 실제 근무하는 검사 이름을 도용하고, 공문이나 구속영장도 진짜처럼 정교하게 만들며, ⑤듣자마자 심리가 위축되게 할 정도로 아주 고압적인 목소리로 구속을 운운**해서, 판단력을 흐리고, ⑥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주변인과의 상담도 차단***한다.
* 검찰‧경찰은 절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신분증‧공문‧영장을 보내지 않는다.
** 인권 수사 보편화, 검찰‧경찰은 전화로 구속 운운 등 절대 협박할 수 없다.
*** 검찰‧경찰이 주변인과 상담을 차단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주변과 상담해야 한다.
최근 전화금융사기에선 악성 앱이 많이 활용되는데, 악성 앱이 설치되면 ‘강수강발’ 즉, 피해자가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해도 범인들이 당겨 받고*, 범인이 거는 전화는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정상적인 번호로 표시되어 피해자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고, 더구나 피해자 위치 정보나 휴대전화 녹음 기능까지 강제로 구동하여 지시를 따르는지 경찰서처럼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범인 지시를 따르지 않는지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러한 악성 앱의 위험성을 모르면 누구든지 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 모르는 문자나 카카오톡 URL은 절대 누르면 안 된다. 악성 앱이 감염된 전화는 사용하면 안 되니 반드시 다른 사람의 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 경찰공무원, 교수‧교사, 변호사, 의사, 연구원 등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피해당한 사례가 있으며,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재개발 조합 사무실 전화번호를 착신전환하게 한 사례도! |
한편, 범죄조직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핵심 개인정보를 입수해 일회성ㆍ맞춤형으로 범행한 사례도 나타나는 등 범행 시나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아파트 재개발 조합 분담금 관련 사기도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다.
* 총책 등 조직 몸통이 중국 등 해외에 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범행 수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간 대출사기형‧기관사칭형 시나리오를 바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통했기 때문에 계속되었을 뿐, 여러 새로운 수법을 시도하는 것임
범인은 케이티(KT) 지점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조합 사무실로 전화해 대형화재로 통신상태가 불량하니 불러주는 인터넷 전화번호로 착신하여 사용하라고 하였고, 피해자가 조합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자 착신된 인터넷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아 조합 사무실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아파트 옵션비ㆍ분담금을 범인이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하게 한 수법이다.
❶(케이티(KT) 지점 사칭 범인)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 전화, 직원에게 “대형화재가 나서 통신상태가 불량하다. 불러주는 인터넷 전화번호로 착신전환해서 사용하라”→ 착신전환 |
❷아파트 옵션비 납부 문의 관련 피해자가 조합에 전화→ (조합 사무실 직원 사칭 범인) 자기가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옵션비를 보내면 된다→ 피해자가 송금하면 편취 |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ㆍ회사에서도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하든지 모르는 ‘전화ㆍ문자ㆍ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경찰청이 제작한 피해 예방 홍보 전체 영상을 시청해 주십시오! |
경찰은 긴 영상은 잘 보지 않는 특성을 고려, “현금ㆍ계좌이체 요구는 피싱” ▵“대출 권유 문자ㆍ전화는 피싱” 등 핵심만 전달해 예방 능력을 키우려 했으나, 범행 전체과정 및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피해자가 자기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고 피해로 이어짐을 확인, 2가지 드라마형 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범행의 처음인 접근단계(미끼 문자ㆍ검사사칭 전화)부터 마지막 현금 전달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담고, ▵강수강발 등 악성 앱의 주요 기능 등 특징도 상세하게 설명하며, ▵ 피해자가 범행 당하는 드라마 형태로 제작해 간접경험을 통한 정보전달이 극대화되도록 하였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재되어 있으며, 영상은 각 6분ㆍ8분*으로 다소 길지만 한 번만 보면 유사한 수법에는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30ㆍ40ㆍ60초 광고형도 있으나, 전체 영상을 모두 시청해야만 내용을 제대로 이해
유튜브 링크는 아래와 같고, 유튜브에서 ‘대출 사기형’ㆍ‘기관 사칭형’으로 검색하더라도 곧바로 영상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인ㆍ단체채팅방 등을 활용해 주변에 공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시청하게 해달라.”라고 요청하였다.
붙임1: 2023년 3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현황
붙임2: 미끼 문자 이미지 및 대표적인 문자 내용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피해를 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