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리는 우체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내 동생 마이클과 내 친구 수가 편지를 봉했고, 나는 그 편지들을 낡은 책가방에 넣고 나서 배달을 떠났다. 집에 돌아오자 엄마가 무엇을 하고 놀았느냐고 물으셨다. " 우체부 놀이." 내가 대답했다. "동네 우편함마다 모조리 편지를 집어 넣고 왔어."
엄마는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무슨 편지를?"
"엄마 화장대에서 마이클과 내가 찾아낸 편지 꾸러미야. 빨간 실크띠로 묶어 놓았든데."
엄마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러자 아빠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 별일 아니에요. " 엄마의 말, " 얘가 막 당신이 전에 내게 보낸 연애편지글을 모조리 동네 우편함에 넣고 왔대요."
아빠는 당장 이사를 가자고 했다.
진흙탕은 신나는 곳이다. 거기에 뛰어들면 흙탕물이 사방으로 튄다. 내 동생 마이클과 내 친구 수 에게도 튀고 스티브에게도 튄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 아이들이 뛰어들어 내가 흙탕을 온통 뒤집어써 더러워진다. 혹시 내가 어제처럼 새 옷이라도 입고 있다면 물론 곤란해진다. 나는 기를 쓰고 집으로 달려 가다가 하마트면 샌더스 아주머니와 부딪칠 뻔 했다.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니? " 아주머니가 물었다.
"집으로, 엄마 한테요. 옷을 온통 더럽혔으니까 엄마가 볼기를 때릴거예요. "
"설마 매를 빨리 맞으려고 달려 가는 것은 아니겠지? "
"정말이에요. 아빠가 오기 전에 집에 가야해요. 아빠가 보면 아빠한테 또 볼기를 맞게 되니까요"
내가 우리집 지구본을 돌릴 때 마다 나는 꾸중을 듣는다. 그러나 엄마나 아빠에게 들키기 전에 그것을 멈추고는 무엇을 찾는 체하면, 꾸중을 듣지 않아도 된다. 지난번 처럼.
" 무엇을 찾고 있니? " 아빠가 물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나라요" 나의 대답.
" 중국이 가장 인구가 많지." 아빠가 말했다. "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단다. 말하자면 우리가 숨을 한 쉴 때마다 중국인 아기 하나가 태어나는 꼴이란다. "
얼마 후, 아빠는 마이클이 씩씩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무얼 하고 있니? " 아빠가 물었다.
마이클은 또 한번 숨을 크게 쉬고 나서 설명했다. " 중국인 애기들을 만들고 있어요."
나는 침대에 누워서 봉제 강아지 인형 플러시와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 인형이 갖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그놈은 너무나도 멍청하고 사나운데다 공중에 집어 던지고 그대로 떠있으라고 명령해도 번번이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엄마, " 내가 말했다. " 새 플러시 사줘."
"왜? 아직 헐지 않았는데. "
" 나도 헐지 않았잖아, 그렇지? "
" 그럼, 물론이지.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어? "
" 하지만 엄마는 내가 아직 새것이나 다름없었는데도 또 다른 아기를 가지려고 마이클을 낳았잖아. "
내 동생 마이클은 바보 같은 짓을 많이 저지른다. 너무 어리기 때문에. 그애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게 되면, 나는 되도록 대수롭지 않게 그 사건을 엄마에게 알려 주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겁에 질리실 테니까.
어느날 마이클이 층계에서 굴러 떨어 졌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 엄마, 마이클이 발을 쓰지 않고 계단에서 내려 왔어. "
첫댓글 지난 주 창고에서 묶여있는 책 꾸러미에 오래된 책들이며 창간호부터 봐온 리더스다이제스트가 85년것도 보여서요..... 그 시절의 책 제목들 조차 재밌답니다. 늘 좋은 글과 즐거운 마음을 갖게 해주시는 지기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에........
+.^--------^ㅎㅎㅎ 샬롬, 베로니카 언니! 넘 오랜만에 뵙네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고맙습니다, 재밌는 글들! 보고싶네요, 예쁜 멋쟁이 언니의 모습이 또... ^*~
sun베로니카 님,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