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치와와가 접수 - 2008년 40주차 박스오피스

[Southern]

1위(첫등장) Beverly Hills Chihuahua (BV)
#흥행수익 - $29,000,000 / $29,000,000 3,215개 상영관 제작비:- 1주차

-디즈니에서 선보인 85분짜리 치와와들의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영화 '비버리 힐즈 치와와'가 이번주 1위를 차지했다. 평론가들에는 어차피 좋은 소릴 못들을 영환걸 감안하면, 그래도 관객들이 생각보다 높은 지지를 보여준 작품. 디즈니에서 이제껏 선보인 강아지 주인공 영화들 가운데서는 두번째로 높은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1위는 $33m를 기록한 101 달마시안).

개 나오는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라자 고스넬 감독은 이번 작품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일단은 개 영화 전문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듯 하다. 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가운데 1위는 1억 5천만달러가 넘는 미국내 수익을 기록했던 '스쿠비 두'이고, 4위 역시 8천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스쿠비 두 2:몬스터 언리쉬드'다. 이 두 작품 모두 라자 고스넬 작품인데, 이 작품역시 8천만달러는 족히 넘을 것 같다.

2위(1) Eagle Eye (파라마운트/드림웍스)
#흥행수익 - $17,700,000 / $54,605,000 3,516개 상영관 제작비:$80m 2주차

-지난주 1위를 기록했던 '디스터비아' 콤비 D.J 카루소 감독, 샤이어 라버프 주연의 스릴러 '이글아이'가 이번주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10,11월이 전체적으로 박스오피스에서는 비수기긴 하나, 좀 더 화끈하게 벌어들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지난주에 비해서 수익감소율(약 39%)이 높지 않은 것이 그래도 다행이다.

3위(첫등장)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 (소니)
#흥행수익 - $12,000,000 / $12,000,000 2,421개 상영관 제작비: $9m 1주차

-닉(마이클 세라)과 노라(캣 데닝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이번주 박스오피스의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싶다. 9백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이 작은 영화는 마이클 세라와 캣 데닝스라는 아직은 스타라고 하기엔 모자른 두 남녀 주인공을 데리고 음악, 뉴욕,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 순위와 수익이 눈에 띌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선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영화가 잘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편이기도 하다.

4위(2) Nights in Rodanthe (워너)
#흥행쉬익 - $7,355,000 / $25,075,000 2,702개 상영관 제작비:-  2주차

-가을은 사랑의 계절인가 보다. 이번주 3위가 풋풋한 20대 초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닉과 노라의 끝없는 플레이 리스트'가 젊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면, 이번주 4위는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4-50대의 완숙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나이츠 인 로댄스'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하긴 했지만, 수많은 신작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선방했다고 보인다.

5위(37) Appaloosa (워너-뉴라인) 
#흥행수익 - $5,015,000 / $5,570,000 1,045개 상영관 제작비:- 3주차

-토론토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9월 19일 제한상영을 통해서 관객들을 만났던 Appaloosa가 이번주 1천개 이상의 상영관을 늘리면서 미국 전역을 통해서 공개됐다. 명배우 애드 해리스의 연출과 주연, 비고 모텐슨, 르네 젤위거, 제레이 아이언스라는 호화 배우들의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좋지 못하다. 일단 스타들의 이름값으로 이번주 5위를 차지하긴 했는데, 애드 해리스에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명성이 따라갈 것 같지는 않다.

6위(3) Lakeview Terrace (SGem)
#흥행수익 - $4,500,000 / $32,140,000 2,574개 상영관 제작비:$20m 3주차

-사무엘 L. 잭슨의 스릴러 '레이크뷰 테라스'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치고 빠져나왔다. 총수익은 3천만달러 초반대지만, 이미 제작비를 한참 넘어섰다.

7위(5) Burn After Reading (포커스)
#흥행수익 - $4,083,000 / $51,641,000 2,397개 상영관 제작비:$37m 4주차

-코엔 형제는 이제는 흥행 형제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번 애프터 리딩'이 이번주를 기점으로 총수익 5천만달러를 돌파하면서, 2년 연속 미국내수익 5천만달러가 넘는 영화를 만들었다. '번 애프터 리딩'은 코엔 형제의 작품가운데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8위(4) Fireproof (Sherwood Pictures)
#흥행수익 - $4,069,000 / $12,491,000 852개 상영관 제작비:$0.5m 2주차

-목사님이 만든 감동의 드라마 '파이어프루프'가 이번주 4계단 하락하면서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제작비(5십만달러)의 20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초특급 흥행작이기도 하다. 전작인 Facing the giant의 총수익도 넘어섰다.

9위(첫등장) An American Carol (비벤디 엔터테인먼트)
#흥행수익 - $3,810,000 / $3,810,000 1,639개 상영관 제작비:$20m 1주차

-민주당 지지자였다 9/11이 후 열혈 공화당원으로 돌아선 데이빗 주커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캐롤'이 이번주 9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으로서는 눈엣가시같은 존재 마이클 무어를 주인공으로 삼아 공화당 계몽 패러디 코믹영화를 만들어 낸 데이빗 주커 감독의 이번 신작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그렇다. 하지만, 공화당을 좋아하고 마이클 무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베스트인 작품이기도 하다.

10위(첫등장) Religulous (LGF)
#흥행수익 - $3,500,000 / $3,519,000 502개 상영관 제작비:- 1주차

-이번주 9위와 10위는 순위와 수익을 떠나서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9위가 열혈 공화당 영화라면, 10위인 'Religulous'는 열혈 반공화당 다큐멘터리다. 'Borat'을 연출했던 래리 찰스 감독의 이번 신작은 코미디언 Bill Maher(정치를 소재로 삼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함)를 주인공으로 종교에 대한 멍청함과 문제들을 파헤치는 작품. 제목도 그래서 종교를 뜻하는 Religion과  '어리석은'을 뜻하는 Ridiculous를 조합한 합성어이다. 재밌는 것은 정반대의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는 '아메리칸 캐롤'과 '릴리굴러스'가 한 편은 순위와 수익이 많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스크린당 수익은 10위인 Religulous가 3배정도 높다는 것이다.

이 밖에 Flash of Genius가 이번주 $2.3m로 11위, Blindness가 $2m로 12위를 차지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남성판이라 불리우는 How to Lose Friends and Alienate People은 이번주 1,750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겨우 $1.4m의 오프닝 수익을 올리면서 19위를 차지했다. 이들 3편은 죄다 천 개이상의 상영관, 스타급 배우들을 모셔다 놓고 만들었는데, 오프닝에서 죄다 최악의 스코어를 찍어버렸다.

#next week

다음주 역시 많은 영화들이 동시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는데, 할로윈을 앞두고 이제 슬슬 공포영화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고, 아카데미를 노리는 드라마들도 이제 슬슬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다음주 개봉작들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은 누가 뭐래도 Body of Lies (감독:Ridley Scott / 주연:Leonardo DiCaprio, Russell Crowe)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의 제작사 월든 미디어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판타지 영화 City of Ember (폭스 / 감독:Gil Kenan / 주연:Bill Murray, Tim Robinson, Saoirse Ronan)가 개봉을 한다. 그리고 이번주에 700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던 The Express가 2천개가 넘는 상영관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흥행레이스 끼어들 예정이고, 스페인산 호러 'REC'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Quarantine(소니 / 감독:John Erick Dowdle / 주연:Jennifer Carpenter, Jay Hernandez)이 할로윈 기분을 조금 일찍 낼 예정. 그리고 항상 그 밥에 그 나물인 섹스 코미디 영화 Sex Drive (서밋 / 감독:Sean Anders / 주연:Josh Zuckerman, Clark Duke)가 본격적인 개봉에 앞서 7백 여개 상영관에서 개봉예정이다. 그리고 시대극 The Duchess(파라마운트 밴티지 / 감독:Saul Dibb / 주연:Keira Knightley, Ralph Fines)가 지난 9월 19일 개봉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다음주 1천개 이상의 상영관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Hc21]

수고하셨습니다

[Southern]

감사합니다.

[좋은사람@]

이글아이 국내는 이번주에 개봉인거같은데..보러가야겠네요.

[Southern]

이글아이 이번주에 개봉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꽤나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성격장애]

목요일날 개봉하더군여,,미셀 모나한 영화가 2개나 개봉한다란,,,

[[NBA]]

미셀 모나한 '남주기 아까운 그녀'에서 너무 귀엽게 나오더군요. 이글 아이에서는 애 엄마로 나오다니..

[줌코비]

이글아이 대기대중....토요일 조조로 보러가야겠네요. 다음주는 러셀크로우와 디카프리오라....엄청 기대되네요 +_+

[Southern]

게다가 리들리 스콧, 윌리엄 모나한까지,,어마어마한 이름들이에요.

[신기한청일]

정말 잘 봤습니다. Southern님 혹시 다른 카페에서도 활동하시나요? 다른 카페에서도 이글을 본 것 같아서요. ㅎㅎ

[Southern]

다른 카페는 아니고, 네이버 블로그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도 가지고 있어서 거기다 올려놓고 있는데, 누군가 퍼갔었나봐요. ^^

[성격장애]

저두 제 블로그로 맨날 퍼갑니다.ㅋ

[kidd the best]

신기한청일님. 그까페에서. 출처를 정확하게 명시 햇었나요? 우리 비스게 싸우돈님의 글이 정확한 출처없이 다른 까페 게시판에 올려져있으면 안되는데~

[민선예]

REC를 재밌게 봤는데, 여주인공이 되게 예뻤다는 생각이 ㅎㅎㅎㅎ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도 훈녀를 썼는지 궁금하네요 ㅋ

[NO34end]

어김없이 오늘도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버스회사 사장]

'Body of Lies'가 나오는군요. 진짜 디카프리오 영화는 왠만큼은 해준다는...

[WhosGame]

Body of Lies..극장갔다가 예고편하길래 주의깊게 봤는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