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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L 신인드래프트 ‘내 맘대로’ 리뷰 (상)
22명의 새로운 선수들이 프로농구의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시기는 필자가 농구를 보는 1년 내내 가장 즐거운 시기이다.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과 포텐을 지명 받는 드래프트는 짜릿함을 선한다. 하지만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 하지 않았는가, 현장에서는 웃는 선수들도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리는 선수들도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은 지금까지 농구만 보고 달려왔던 청년들이다. 어려운 프로의 문을 넘은 선수들에게는 따듯한 응원 그리고 아쉽게 프로의 꿈을 접는 이들에게는 격려를 건내 주었으면 한다. 이번 리뷰 글은 최대한 선수들의 장점만 보고 쓰려고 한다. 힘든 현실과 마주칠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팬들이 보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 절대적으로 필자의 주관 가득 사심이 잔뜩 들어간 리뷰입니다. 참조용으로만,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컴바인과 기록은 KBL 스카우팅 리포팅을 참조했습니다. (https://www.kbl.or.kr/history/2019_kbl_draft_02.asp)
1. 창원 LG 세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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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픽 |
박정현 |
|
센터 / 1996-09-23 |
|
상일초 → 마산동중 → 삼일상고 → 고려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202.6 |
114 |
203 |
250.8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15.57 |
64.71 |
332.06 |
13.16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75 |
3.97 |
2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고려대 |
박정현 |
13 |
14.5 |
56 |
30 |
54 |
6.9 |
3.5 |
|
2라운드 10픽 |
이동희 |
|
센터, 포워드 / 1997-01-27 |
|
관양초 → 호계중 → 안양고 → 명지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2.3 |
98.6 |
198 |
238.3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18.07 |
79.71 |
330.57 |
12.5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25 |
3.44 |
1.62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명지대 |
이동희 |
16 |
13.8 |
52 |
0 |
52 |
8.7 |
1.8 |
비시즌 농구의 인기를 위해 헌신했던 보람이 이렇게 돌아왔다. 무려 5%의 확률로 1픽을 얻은 LG 현주엽 감독의 선택은 (당나귀귀에서 미리 점찍었던) 고려대 박정현이었다. 대학리그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고려대 박정현은 여전히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중에 가장 매력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이다. 202의 신장에서 나오는 슛터치는 타고난 감각이다. 단순히 슛만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픈 찬스, 픽을 타고 나온 뱅크샷, 포스트업 이후 페이더웨이 등 가지각색의 상황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포스트 안에만 들어가면 어떻게든 비집고 올라가는 메이드 능력은 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플레이어로서 박스아웃, 몸싸움이 소극적이고 보드 장악력이 약해 리바운드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사실 이런 장단점은 1학년 입학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었다. 4년 내내, 그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어떻게 보면 박정현의 현 상황이다. 웨이트에 부단히 노력해 몸부터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LG는 박정현이 당장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팀이다. 김동량, 박인태, 주지훈과 비교해서 확실한 슛이라는 장점이 있는 박정현이기에 기대가 클 것이다.
2라운드에 지명된 명지대 이동희는 궂은 일이 장점인 언더사이트 빅맨이다. 사실 필자는 명지대라는 이야기가 들리자 같은 대학 정의엽이 지명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선택은 이동희였다. 중하위권 대학의 장신 포워드들이 다들 그렇듯, 3번 플레이보다는 4년 내내 포스트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였다. 개인적으로 이동희 선수를 눈여겨 본 것은, 작년 우동현(sk)과의 2대2 게임에서 픽앤롤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잡는 모습이었다. 투박해보였던 선수가 단단한 스크린 이후에 영리하게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부지런하고 궂은 일에 능하다는 것만으로 프로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 이미 LG에만 한정 지어도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 많다. 3&D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선 부단히 슛을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워크에틱은 좋은 선수이다. LG가 올해 부터 2군을 운영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행운일 것이다.
* 한줄평 : 무주공산 골 밑의 LG. 김종규가 가고, 박정현이 오다
2. 안양 KGC 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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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픽 |
김경원 |
|
센터 / 1996-05-17 |
|
동산초 → 대경중 → 경복고 → 연세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8.1 |
101.4 |
215 |
255.8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24.32 |
68.46 |
333.31 |
12.57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38 |
3.84 |
1.87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연세대 |
김경원 |
16 |
13.5 |
67 |
23 |
63 |
10.8 |
1.5 |
|
3라운드 2픽 |
임기웅 |
|
가드 / 1997-08-02 |
|
도림초 → 동아중 → 용산고 → 성균관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76.5 |
84.2 |
185 |
222.11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280.57 |
58.46 |
293.31 |
12.28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19 |
3.66 |
1.6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성균관대 |
임기웅 |
15 |
1.4 |
38 |
0 |
28 |
1.1 |
0.9 |
|
4라운드 9픽 |
박건호 |
|
센터 / 1996-02-28 |
|
강서초 → 주성중 → 신흥고 → 중앙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8.8 |
105 |
208 |
250.8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20.57 |
69.71 |
340.81 |
12.44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4 |
3.69 |
1.66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중앙대 |
박건호 |
8 |
3.3 |
52 |
0 |
52 |
2.5 |
0.1 |
2년 연속 2픽을 행사한 KGC의 선택은 김경원이었다. 작년 박지훈의 트레이드 영입, 변준형의 지명 그리고 시즌 후반 제대할 이재도를 생각하면 앞선은 이미 차고 넘치기에 높이 보강에 투자를 하였다. 김경원의 장점은 수비이다. 수비 하나만 보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이다. 빅맨 수비는 물론이고 빠른 발과 신장 대비 넓은 윙스펜을 활용하여 순간적인 빈틈을 매꾸거나, 퍼러미터 수비까지 가능하다. 단순히 수비를 열심히 한다가 아니라 영리하게 수비를 하여 파울을 남발하지 않았다.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을 보인다. 파워가 좀 부족하지만 활동력으로 커버하는 빅맨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공격력, 픽앤롤 이후의 받아먹는 득점이나 양손 훅슛은 좋지만, 혼자서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을 통한 득점 창출 능력은 냉정히 봐선 부족하다. 간간히 3점을 던졌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그래도 오세근이 잦은 부상을 겪고, 김철욱이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이는 가운데 KGC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수비가 좋은 3라운드 임기웅, 높이가 되는 4라운드 박건호는 냉정히 봐선 정말 열심히 해야 프로에서 짦은 플레잉타임이라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당장 프로에서 활용할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 보다 스탯이 좋은 선수들도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했다.
* 한줄 평 : 드래프트 깎는 장인 KGC, 올해도 쏠쏠하게 뽑다.
3. 서울 삼성 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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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3픽 |
김진영 |
|
가드 / 1998-06-22 |
|
삼광초 → 단대부중 → 경복고 → 고려대(3학년)
[얼리 드래프티]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3 |
65.1 |
200 |
242.11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26.82 |
84.71 |
337.06 |
11.69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12 |
3.56 |
1.81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고려대 |
김진영 |
14 |
8.3 |
60 |
30 |
48 |
2.8 |
1.6 |
|
2라운드 8픽 |
이재우 |
|
가드 / 1997-03-05 |
|
관양초 → 호계중 → 안양고 → 명지대3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5.5 |
78.8 |
187 |
230.8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01.82 |
70.96 |
315.81 |
11.94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2.91 |
3.47 |
1.71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성균관대 |
이재우 |
16 |
11.4 |
63 |
43 |
55 |
3.9 |
3.3 |
두 명의 가드를 보강한 서울 삼성. 얼리 드래프트로 나온 김진영은
탁월한 운동능력과 신장을 지닌 듀얼가드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에 있어서 강점을 보인다. 슈팅의 밸런스가 아직 잡히진 못했지만, 필요해줄 때 과감히 본인이
해결하는 강심장을 지니고 있다. 앞선 가드들의 디시젼 메이킹이 소극적인 점이 걸리는 삼성으로선 과감한
해결사 김진영이 새롭게 숨 통을 틔울 카드가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날카로운 돌파 능력에 비해 슈팅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이어진 단점으로 웨이트가 왜소해 대학무대
만큼 공수에서 능력을 바로 발휘하기 힘들 것 같은데, 슈팅이 갖춰지지 못하면 더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가 느슨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탁월하다고 볼 수 없다. 어쨋든 기본적으로 많이 먹고 코어 근육을 늘려야 한다. 속근육
트레이닝!!!! 2라운드에 지명된 이재우는 성균관대의
올해 대학리그 준우승의 숨은 공신이다. 안정적인 리딩과 패싱, 활동량
그리고 커팅 능력을 지녔지만, 슈팅 능력이 부재가 4년 내내
발목을 잡았다. 공수에서 한단계 위인 양준우가 오면서 공격에서 지분이 줄어든 것이 본인에게 아쉬울 거다. 좀 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 한줄 평 :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감함이야!!
4.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1라운드 4픽 |
전성환 |
|
가드 / 1997-12-16 |
|
해서초 → 계성중 → 계성고 → 상명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78.2 |
77.2 |
178 |
219.61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289.32 |
69.71 |
309.56 |
11.53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06 |
3.35 |
1.44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상명대 |
전성환 |
16 |
11.4 |
38 |
30 |
35 |
2.6 |
6.1 |
|
2라운드 7픽 |
김무성 |
|
가드 / 1997-03-28 |
|
송림초 → 송도중 → 송도고 → 연세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4 |
81.8 |
194 |
244.61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05.57 |
60.96 |
325.81 |
11.65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13 |
3.53 |
1.69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연세대 |
김무성 |
16 |
8.9 |
53 |
35 |
44 |
2.6 |
2.2 |
로터리의 마지막 4순위 오리온의 선택은 두 명의 가드이다. 주전 가드들의 줄 부상으로 고통받는 오리온으로서는 실리적인 선택을 하였다. 선택은 실리적이지만 선택한 가드들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명대 출신 최초의 로터리픽 선수인 전성환은 듀얼가드의 전성 시대에 점점 프로농구에서 찾아보기 희미해진 퓨어 포인트 가드이다. 리딩과 경기 조율은 물론이고 패싱 능력도 탁월하다. 픽 게임에 능해 스크리너를 활용하는 능력도 발군이다. 전성환의 가치가 수직상승 한 것은 올해 이상백배 대회였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올해 드래프티 가드들의 운명들이 많이 갈렸는데, 전성환은 그 중에 평가가 급 상승한 케이스이다. 일본팀의 전면 프레스 수비에 다른 가드들이 허둥지둥 된 반면 전성환은 차분히 프레스를 깨며 팀을 이끌었다. 신장은 아담하지만 웨이트는 우람한편이기에 몸싸움도 잘 밀리지 않는다. 폭발력이 특출 나지는 않지만, 근래 보기 드문 안정성을 지닌 가드이다. 3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년 먼저 프로에 입성한 유현준과 많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맘에 걸리는 점은 대학무대의 모습에서 큰 발전의 여지가 더 남아있을까 하는 점이다. 실링이란 포텐셜에서는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2라운드에 지명된 김무성은 전형적인 3&D 형 가드이다. 대학무대에서 가드 수비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악착같은 활동량을 자랑하고, 순간적으로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영리하기 보다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빈 자리를 찾아가는데는 도가 트인 선수다. 대신, 그 이상은 가드로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다. 팀에는 이런 분야로 오래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강선이 있다. 많이 참조하면 프로에서 쏠쏠히 활용될 것 이다. 여러모로 급한 불을 드래프트로 껐다.
* 한 줄 평 : 실링보다는 니즈를 선택한 오리온!
5. 서울 SK 나이츠
|
1라운드 5픽 |
김형빈 |
|
센터, 포워드 / 2000-06-05 |
|
분성초 → 임호중 → 안양고 [얼리 드래프트]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200.5 |
103 |
205 |
262.11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15.57 |
53.46 |
327.06 |
11.81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59 |
3.69 |
1.62 |
|
2라운드 6픽 |
박상권 |
|
포워드 / 1997-02-19 |
|
인헌초 → 광신중 → 광신정산고 → 한양대 |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3.8 |
89.1 |
202 |
250.86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맥스버티컬 점프 |
레인 어질리티 |
316.82 |
65.96 |
333.31 |
12.15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3/4 코트 스프린트 |
10야드 스프린트 |
|
3.43 |
4.18 |
2.25 |
대회 |
소속 |
선수 |
G |
PRG |
2P |
3P |
FG |
RPG |
APG |
2019대학농구리그 |
한양대 |
박상권 |
16 |
14.6 |
48 |
33 |
42 |
4.4 |
1.3 |
밀레니얼 세대가 드디어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까마득하다. 필자가 프로농구 본지 정확하게 17년이 되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흐른 것이 드디어 실감이 난다. 사족이 길었다. 어쨋든 프로농구 1군 드래프트 기준으로 송교창 – 서명진을 이어 3번째 고교 얼리 지명자가 된 김형빈을 SK는 선택했다. SK의 선택의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를 본 투자이다. 안양고 출신 김형빈은 신장 대비 쏠쏠한 슛터치와 피딩을 능력을 갖춘 빅맨이다. 운동능력이 폭발적이진 않지만 적당한 기동력도 갖추고 있다. 아마 농구와 대학 농구에 정통한 필자와 같이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멤버는 김형빈을 보고 홍대부고 시절 강상재가 연상된다고 하였다. 당시 강상재는 신장에 비해 골밑에 소극적이고 외곽을 맴도는 반쪽 스트레치형 빅맨이었다. 김형빈도 당장은 보여줄 수 있는게 없다. 아마 올해는 상태가 안 좋다고 알려진 무릎 재활에 힘을 써야될지 모른다. 하지만 김형빈에겐 다른 드래프티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시간’이란 장점이 있다. 천천히 몸을 만들고 빅 맨과 포워드 스킬을 익히면 2~3년 뒤엔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SK는 2군 시스템과 빅맨 키우는덴 정평이 나있는 전희철 코치가 있다. 지금은 신장 대비 슛이 좋다는 점 이외에는 박스아웃, 몸싸움이 약하고 스크린 플레이가 미흡하다는 점을 차근차근히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 김형빈은 고교 얼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확률이 높다. 냉정히 보면 김형빈은 이번 고교 졸업반에서 센터 랭킹 3위 정도 밖에 쳐줄 수 없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동 포지션에서 최 상위권 랭커들이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평가는 아쉽지만 하드웨어에서 강점이 있는 김형빈의 성공 여부는 고교에서 미래를 결정할 앞으로의 선수들에게 많은 참조사항이 될것이다.
2라운드에 지명된 박상권은 갖춘 능력에 비해 대학에선 날개를 펴지 못한 아쉬운 선수이다.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이란 점은 강점이다. 절치부심해서 돌아온 4학년 시기 3점슛 성공률 33%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같은 대학 선배인 윤성원과 비교하면 조금 더 외곽에 비중이 쏠린 선수이다. 일단 무릎 부상이 변수다. 하지만 SK는 6년 전 지명 당시 부상 염려로 프로에서 활약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건우도 살려서 주요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단 신장과 슛이 되는 포워드 자원은 다다익선이다.
* 한 줄 평 : 또 다른 새대 교체를 꿈꾸는 SK
첫댓글 사진 안나와요 ㅠㅠ
엇 앱하고 컴퓨터로 보몀 둘다 나오는데 ㅜㅠ
@킹콩마스터 제가 지금 컴퓨터로 보고 있는데 사진이 안뜨네요 ㅠㅠ
@Dirk Nowitzki[Deutschland] 사진 한 번 더 수정해서 올려봤는데 잘 나오려는지 모르겠네요 ㅠㅜ 안그래도 한번에 복붙이 안되서 일일이 다 업로드 햇는데... 일해라 다음카카오!!! 네이버는 한번에 되더만 ㅠㅜ
사진 잘 나옵니다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과연 김형빈의 동기들이 대학 졸업하고 올라올때쯤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기대되네요 명문대 가봤자 저학년땐 벤치지키며 주전자나 나를텐데 어차피 똑같이 주전자 나를거면 프로 주전자 날라야죠 배울수있는 코칭스태프나 선배들 클라스가 몇배로 달라지는데
김형빈의 얼리 도전과 상위픽에 영향이 있는지 당일 현장을 찾은 홍대부고 박무빈, 휘문고 이두원 같은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빨리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학에서도 대승적으로 1~2학년 이후에 빨리 보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무빈 이두원은 대학가면 바로 주전 나올거같아요 진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교가 얘들 포지션에 공백이 있어서....
@Dirk Nowitzki[Deutschland] 같은 대학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동 포지션에 선배들이 조금 빡빡하긴 하네요.
@킹콩마스터 저는 의외로 박무빈은 몸 상태만 좋다면 바로 주전먹을거라 보고 이두원도 더블포스트로 나오는 시간이 많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
2편은 내일 예정입니다 :), 전자랜드도 은근히 쏠쏠히 이번에 보강을 잘 한것 같아요
오늘 박정현이 바로 출전할까요?
잠깐이라도 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 신인들 바로 뛸수 있나보네요. 재미있을듯 ㅋㅋ
각 팀의 13번째 경기부터 출전가능하다고 합니다. 경기 치룬 수가 비교적 많은 LG는 오늘이 13번재 경기 날입니다
삼성 2라운드 이재우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네요. 킹마님 글을 보니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자원같은데, 맞나요?
넵 득점력보다는 리딩이나 조율 쪽에 가까운 가드형입니다. 김상준 감독의 풀코트 프레스 전술에서도 요긴하게 쓰였듯이 활동량이 좋은 선수입니다. 번뜩이는 재치는 조금 아쉬운 선수이네요. 팀 내에서 볼 점유율이 앞선에서는 양준우의 비중이높다보니...
@킹콩마스터 설명 감사합니다. 천기범 선수가 기대치의 반도 성장을 못한채 군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1번 포지션에서 삼성을 이끌 선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쓰신 글 보고 감탄하고 있어요
굿!!!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하나 수정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SK 소개하는 글에서 윤성원 선수는 DB소속입니다! 혹시나 해서 같은 팀 성원으로 끝나는 선수를 보니 최성원 선수가 있어서 봤더니 고려대 졸업했네요!
아 비슷란 스타일의 선수라서 예시를 들어봤습니다 :)
@킹콩마스터 네네 ^^
킹콩마스터님 안목과 글 솜씨에 두 번 놀라네요 ㅎ
@전태풍최고 에구 과찬이십니다. 같은 대학팀 선배라는걸 이야기하려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글의 뉘앙스가 프로팀으로 보이네요. 수정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