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번 대선은 1% 차이로 결정…흠 없어야 이재명 이길 수 있어”
신문2면 TOP 기사입력 2021.10.18. 오전 12:1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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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유승민 “이번 대선은 1% 차이로 결정…흠 없어야 이재명 이길 수 있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 후보는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자체적으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세희기자
대담=심은석 취재담당 부국장
1번공약 먹고사는 문제 해결…취임하자마자 집값 잡겠다
최대 약점 당원 마음 얻기 힘들어…탄핵표결은 업보라 생각
이재명 평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 투표 전에 구속 사태 올 수도
강원도 약속 동서 고속도로 신속 추진 광역교통망 확실히 구축
■두 번째 대선 도전이다. 대선에 임하는 각오는=“4년 전에는 탄핵 직후 대선이어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보수 정치인들이 뭔가 큰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어서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진짜 이겨보겠다' 이런 게 아니었다. 이번엔 정권교체를 꼭 해야겠다는 각오가 굉장히 강하다. 정치 인생에서 준비하고 고민해 온 모든 생각과 의지를 쏟고 싶다.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
■가장 앞세우고 싶은 1번 공약은 무엇인가=“집 문제,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유승민의 집, 밥'이다. 부동산 대책, 일자리, 공정소득, 자영업자 손실보상, 연금개혁이 그것이다. 이 중 1번 공약을 뽑으라면 부동산이다.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부동산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수도권 민간주택 100만호와 공공임대주택 50만호 건설, 주택 금융규제 완화, 임대차 3법 폐지, 민간임대주택등록제 복원으로 집값과 전·월세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최근 여론조사 등 여론 흐름은 어떻게 보고 있나=“앞선 주자들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최대 약점은 ‘당원'이다. 탄핵 등에 따라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을 하셨다. 불편하고 서운한 감정이 몇 년을 끌다 보니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게 제일 힘들다.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건데 선거가 있다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잘못했다'고 하는 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지 않느냐. 그 부분은 업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달라.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는 당원들이야말로 정권교체를 가장 절실히 원하는 분들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원하시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 달라. 정면 승부를 하는 거다.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서운했던 거 다 갚아 드리고 당이 집권하면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겠다.”
■경선 승리 전략은=“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 7번의 토론 남아있고, 시민·당원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 당원들이 마음을 바꾸는 데는 2, 3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1월1일부터 투표하고 여론조사 발표는 5일인데 약한 부분을 극복하는 게 제 과제이니 총력을 다하겠다. 윤석열·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정체돼 있고, 그분들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이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요동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유 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인가=“경제를 오랫동안 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 부동산과 일자리, 복지 모두 경제 문제다. 경제를 확실하게 알아야 이를 해결할 장관, 총리를 찾아낼 수 있다. 죄송하지만 검사 출신 그분들은 경제나 이런 정책에 대해 잘 모르신다. 이번 대선은 1% 차이로 결정되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미신에 의존하고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거리가 된 불안한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막말과 말 바꾸기로 신뢰할 수 없는 후보로도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흠이 없고 깨끗한, 정직하고 능력 있는, 그래서 본선 경쟁력 강한 유승민이 대안이다. 이재명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유승민만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王) 자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는데=“국가 지도자의 판단력과 의사결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반 시민이 무속이나 사이비 종교를 믿는것은 자유지만 대통령은 다르다. 불과 5년전에 최순실이라는 사람 때문에 우리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했다. 그래서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이 정도 검증도 안 하고 본선에서 어떻게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평가한다면=“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포퓰리스트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살림이 거덜 날 것이다. 험한 막말에 스캔들, 그리고 최근에는 대장동 게이트까지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될 사람이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다. 여당 대선 후보가 투표 전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특검과 국정조사밖에 없다.”
■강원도 이슈로 넘어가겠다. ‘유승민의 대한민국'에서 강원도는 어떤 가치를 갖고 있나=“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 강원도민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비해 그에 따른 보상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 수도권과 달리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지역 발전이 더디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강원도가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강원도에 무엇을 약속할 생각인가=“광역교통망 완성으로 다시 찾는 청정 강원을 만들겠다. 동서고속도로인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속 추진과 함께 강원도 전체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체계를 확실히 구축하겠다. 또 강원도를 ‘강원특별자치도'로 지정하고 ‘접경지역지원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 폐광지역 관광산업 육성과 동해안권 해양 산악관광지구를 육성하고 지원하겠다. 원주, 춘천, 강릉 세 도시에 기업과 산업이 더 오도록 유인책을 만들겠다.”
■각별히 관심 갖고 있는 강원도 현안이나 이슈가 있나=“앞서 언급한 ‘강원특별자치도'다.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자치권 확대와 각종 규제 완화, 국내외 투자 유치 등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강원도 자체적으로 역량을 길러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도를 찾는 사람이 늘고 일자리와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강원도는 유일한 분단도다.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가=“민주당이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여러 노력을 펼쳤지만 남북관계라는 것이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남북교류나 협력도 가능하다. 남북관계에만 의존한 강원도의 발전전략은 한계가 있다.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강원도만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접경지역 문제도 심각하다. 각종 규제와 군부대 통폐합으로 지역 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안'과 ‘군유휴지 및 군유휴부지주변지역 발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률'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두 법안이 신속히 통과돼 접경지역의 어려움이 해소됐으면 한다. 법안 통과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
■강원도 승리 전략이 있다면=“강원도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약, 강원도민만을 위한 강원 비전과 약속을 제대로 내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유승민은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되지도 않을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겠다. 강원도민을 위한 진정성으로 승부 보겠
첫댓글 이번 대선이 이제 초접전 구도로 전환되었으며, 국민의 힘 측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가 있는 유승민 후보자 의견입니다.
타당합니다.
네 유프로님.
강원도를 특별자치도같은
아무쓸모없는 정책이고요
1%차이는 공감합니다
이번 대선은 정책보다
어느진영의 결속력에 달렸다고 봄니다
투표율이 얼마나올지는 모르지만
투표율이 높을수록 과거는 진보가 유리했는데
올 대선도 75% 넘기기 어려울거라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