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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 15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배우 박상민(왼쪽)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5.5.1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아시아의 빛, 평화'를 주제로 하는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GIFF)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14일 오후 5시30분 광주시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앞 5·18 민주광장에서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영화제 15주년을 기념해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 등 국내외 주요 초청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조재현, 박상민, 서지혜, 이유비, 5인조 걸그룹 타히티, 홍보대사 피스프렌즈(배우 김영호·황인영·심형탁·강예원·금단비) 등 국내 연예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해외에서도 64명의 감독과 배우 등 영화관계자들이 영화제를 찾았다.
개막작 '테스트'의 주연배우 엘레나 안과 감독 알렉산드라 코트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은 15일 관객과의 만남과 국내외 스타 사인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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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 15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노벨평화영화상 시상을 하고 있다. 해당 영화상 수상자는 프랑스 "로랑 깡떼" 감독이며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가 대리수상 했다. 2015.5.14/뉴스1 2015.05.1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개막식 본행사는 배우 박상민과 김지은의 사회로 막을 열었다.
김대중 노벨평화영화상 본상을 수상한 로랑 깡떼(Laurent CANTET) 감독의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시상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여했다. 상패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랑 깡떼 감독을 대신해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가 전달받았다.
이후 개막작 테스트(Test) 상영이 이어졌다. 테스트는 러시아의 광활한 스텝지구에 살고 있는 소녀 디나의 사랑 이야기와 러시아 역사에서 최초로 진행된 원자폭탄 실험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계 혼혈 2세 엘레나 안(한국이름 안혜원, 17)이 주연배우로 출연했으며 러시아 출신 감독 알렉산드르 코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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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 15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테스트의 주연배우 엘레나 안(왼쪽)과 알렉산드르 코트 감독이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5.5.14/뉴스1 2015.05.1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광주국제영화제는 상영 작품의 질적 향상은 물론 작품과 해외 게스트, 연예인들까지 그 수가 해마다 급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광주영화제 사상 가장 많은 개막식 관객몰이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5일동안 광주 롯데시네마 충장로관과 광주영상복합문화관(G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1개국 총 103편(장편 61편, 단편 42편)이 상영되며 그 중 월드프리미어 작품 1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 13편이 포함됐다.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은 ▲휴머니티 비전(아시아태평양청년영화상 등 경쟁부문) ▲시네마 실크로드-중국영화 특별전 ▲유럽영화 특별전 ▲패밀리 시네마 ▲국·내외 단편 걸작선 ▲광주 국제 시민 영상전 등 총 12개 부문이다.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시민 영상 작품도 상영된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기도 안산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도보 순례하던 모습, 광주에서 보낸 1박2일 일정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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