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으로 웃도는 7~8명의 부단체장급 공무원들이 내년 5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경기도 고위직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일부 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선 대신 심사위원회를 통한 공천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사퇴분위기가 무르익어 인사시기도 1월 중순이후로 점쳐진다.
이기수 고양부시장과 이희웅 경기2청 기획행정실장은 여주군수직을 놓고 맞대결에 나섰으며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것이 확실한 박치순 군포부시장을 비롯 이정렬 오산부시장, 조병돈 이천부시장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동안 관망하던 권두현 안산부시장이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는 전언이며 박원용 안양시 동안구청장의 파괴력도 회자되는 가운데 2~3명의 부단체장급 인사가 물밑활동 중이다.
경기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의 명예퇴직 역시 계속돼 1947년생인 부단체장급 4명과 서기관급 5~6명도 퇴진할 예정으로 김덕영 도 농정국장은 녹지재단 사무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48년생인 이석우 행정2부지사의 퇴진은 한나라당 공천보장과 연계돼 불투명한 가운데 소병주 수원부시장의 부지사 영전설과 황준기 도 기획관리실장의 수원부시장 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황 실장의 수원 전출시 후임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필운 안양부시장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최태열 도 자치행정국장의 이사관급 부시장 영전설이 힘을 얻고 있으며 후임 자치행정국장으로 한영구 평택부시장과 박신흥 남양주 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2~3개 시군으로부터 부단체장 제의가 이어지고 있는 함중식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시건설 행정수요가 많은 용인시와 남양주시 부단체장 직무대리 기용이 점쳐지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최근 교육을 끝내고 귀국한 최승대 전 화성부시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초 이사관급 교육대상자로 분류됐던 이기수 고양부시장이 출마할 경우 양인권 성남부시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심재인 과천부시장, 유정인 의왕부시장, 이재동 김포부시장, 박정오 안성부시장, 홍동표 하남부시장 등도 교육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
부단체장 승진대상으로는 백대현 감사관과 김동근 기획담당관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홍승표 총무과장, 강세훈 자치행정과장, 홍광표 혁신분권과장, 조빈주 제2청 행정관리담당관, 김창규 전 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기술직의 경우 김기태 산업정책과장이 강력히 대두된 가운데 김덕영 농정국장 후임으로는 표영범 농업정책과장과 황인표 산림과장중 황 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밖에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담당관이 공석이 될 경우 임승빈 사회복지과장, 이용관 지역정책과장, 조청식 대중교통과장이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다.
한편 도 인사관계자는 “고위급 인사는 한 자리만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도록 연계돼 있다”며 “출마자와 교육대상자가 확정되면 나머지 인사는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