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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제 91회정기공연
시련 the Crucible
작 / 아서밀러
일시/ 3월11일 (목), 12일 (금) 7시 , 13일 (토) 3시, 7시 30분
장소/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4층 무악극장
티켓/ 3000원
오시는 방법/ 2호선 신촌역 하차 연세대학교에서 쭉 직진해서 올라오시다보면 오른편 학생회관
작품소개/
시련(The Crucible)은 1692년 미국 세일럼에서 벌어졌던 마녀재판을 다룬 작품이다.
아서 밀러는 그러한 역사적 사건을 빌어 인간의 ‘광기’라는 말만으로 표현되기에는 너무나
이성적이고 치밀한 집단적 권력의 횡포를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사소했던 마을아이들의
장난이 개개인의 손익과 맞물리면서 점점 크고 강한 소용돌이를 이뤄 마지막에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일럼 주민들의 이분법적 논리와 청교도적
가치관을 전제로, 반드시 옳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개인의 신념, 집착과 탐욕, 질투, 자기과시,
권위의식, 종교와 학문에 대한 맹신이 얽혀서 ‘이름’이라고 표현되는 개인의 존엄성과 양심,
더 나아가 생명까지도 억압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결국 누가 누구의 희생양이고 누가 무엇의 희생양인지 조차 알 수 없게 되고, 그때에는 이미 늦어 그 소용돌이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