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4-2-9 (번역) 크메르의 세계
레드셔츠 지도자 저격미수범 검거, "군인들과 일했다" 자백
Suspect in Kwanchai shooting accuses so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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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Bangkok Post) 태국 친정부 레드셔츠 운동의 강경파 지도자 콴차이 프라이파나 씨를 저격했던 범인이 어제 우돈타니에서 범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기사작성 : Yuttapong Kumnodnae
(우돈타니) --- 지난 1월22일 태국 친정부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 연합전선) 운동 내 강경파 지도자인 콴차이 프라이파나(Kwanchai Praipana) 씨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용의자가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서부지방에 주둔하는 한 군부대 소속 군인 3명에게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이 마뜨망 마새(Matuemang Masae)로 밝혀진 이 남성은 [태국 최남단 지방인] 나라티왓(Narathiwat) 도 거주자로 밝혀졌다. 마뜨망은 어제(2.8) 체포되어 범죄사실을 자백한 후, [범죄발생 지역인 북동부지방의] 우돈타니(Udon Thani)에서 경찰의 고위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죄장면을 재현했다.
그는 우돈타니 시내에 있는 콴차이 씨의 자택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어제 발언에서 자신이 "하사관 계급 군인 3명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 해당 군인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해당 군인 3명이 분리주의 무슬림 반군들에 시달리는 최남단 나라티왓 도에 근무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이 그때 지역 의용군으로 그들 밑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후 자신이 그 군인들의 측근이 됐다고 말했다.
태국경찰 제4 지방경찰대([역주] 태국 전국의 76개 도들을 10개로 나눈 지방경찰조직들 중 하나로, 도경찰청보다 광역조직임)의 아누차이 렉밤룽(Anuchai Lekbamrung) 지방경찰대장은 회견에서, 경찰은 마뜨망 용의자를 3시간 동안 심문한 상태이며, 그가 착수금조로 8천 바트(약 26만원)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문을 마친 후 마뜨망 용의자를 데리고 그와 그의 상관 3명이 범죄를 모의했던 장소로 이동했다. 마뜨망 용의자는 경찰을 한 리조트로 안내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동차에 가짜 번호판을 장착했다고 한다.
마뜨망 용의자는 어제 콴차이 씨 자택 근처에서 범죄를 재현하기도 했다. 당시 그와 무장한 상사 1명은 픽업트럭의 화물칸에 비닐 천막을 뒤집어 쓰고 숨어 있었고, 나머지 2명은 차량 앞에 탑승하고 있었다. 이후 차량이 콴차이 씨의 집앞에 도착한 후, 콴차이 씨를 저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콴차이 씨의 팔과 무릎에 총상을 입힌 것은 다른 군인이다. 마뜨망 용의자는 그밖에도 추가로 군인 2명이 연루됐다고 밝히면서, 그들은 콴차이 씨 자택 인근의 리조트에서 콴차이 씨의 동선을 감시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임무는 사격 시점을 알려주는 것이었다고 한다.
마뜨망 용의자는 범행 직후 우돈타니 지역을 벗어났지만,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아누차이 지방경찰대장은 이번 살인미수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 결론은 유보해두고 수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 소속 이번 총선 당선자인 솜낏 추워콩(Somkid Chua-khong) 씨는 이번 사건이 사업적 이해관계 때문에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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