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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추억 이야기
( 어머니와 마지막 사랑 나누기. 형제들의 카톡방 이야기 )
2016년 5월 10일 화요일 카톡
어머니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김영헌(둘째형) 올린 " 어머니" 영상시 보고나서
* 나(김영배, 넷째): 잘 보았습니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입니다.
그러면 안 되는 우리 어머니 입니다.
한없이 그립고 그리운
우리 어머니 입니다.
그 정다운 목소리
다시 듣고 싶고
그 정겨운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어머니의 그 음성 귀에
들려와 미칠 것만 같습니다.
함께 길을 걷고
함께 올 봄꽃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찬은 없어도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던 때가
무한한 행복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홀로 두고 떠나와서 너무나 죄송하고
"옆에 있어라
옆에 있어라"
병상에서 마지막 소원처럼 말씀하신
어머니의 그 마음 헤아려
드리지 못하고 그냥 떠나와서 너무나 송구합니다.
어머니!
마지막 힘을 내어
기운이 소생하길 빌어 봅니다.
어머니!
마지막 힘을 내어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그 사랑의 눈으로 불러보아 주세요.
어머니!
끝까지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머니!
끝까지 마음 편하게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머니!
그 큰 사랑으로 어린 우리를 잘 길러 주시니
진정 감사 합니다.
어머니!
그 큰 은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머니!
못난 자식이
온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 김영헌:
영배의 간절한 마음에기도가
어머니에게로 전달되어
기적이 이루어지길
주께서도 함께해주시길
영배의 간절한 마음에기도가
어머니에게로 전달되어
기적이 이루어지길
주께서도 함께해주시길
* 김영배:
아멘.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 2016년 5월 11일 수요일
* 김영배: (무안병원 간호사와 통화)
· 어머니 목포가지 않고 그대로 계심
· 폐 염증 치료 중
· 계속 누워 계시며 묻는 말에 바른 대답 못하심
· 욕창 조금 생겨 공기침대 깔아 드림
· 자세한 것은 담당과장이 보호자와 얘기함
# 어머니께 주님의 위로와 치료 주시길 기도합니다.
*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 김영배:
어머니 상태가
어떤지 아는 분은 카톡 방에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 무슨 일 있으면 치료 포기하겠다는 각서
큰형이 썼다는데 다들 알고 있습니까?
그래도 되는 건지, 그냥 내 버려둬야 하는 건지
#
“필요 없는 문자 하지마라. 어머니 위험하시면 내가먼저 전화해서
알려줄 테니까. 오전에 병원 들렸는데 그 상태 로임.
어머니, 영배야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직접병원으로 찾아가서 물어봐”
# 방금 전 형 한데 받은 문자
* 김홍표(셋째형):
영배야, 안타까운 일이지만 엄마는 절망적이야.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게 치명적이지.
거기다 뇌졸중에 따른 왼쪽마비, 폐렴, 욕창.
기운 없는 노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무리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엄마는 10년 전에 치매가 시작되었다.
그때는 엄마가 이상해지셨다 라고만 생각했어.
나도 전혀 몰랐어. 겉으론 너무 정상적으로 보였기에.
그러나 5년쯤 전부턴 거의 확신했어. 그리고 의사진단도 치매였지.
희귀성 치매, 즉 전두측두엽 치매라고, 일반적인 치매와는 좀 다르지.
인지능력이 정상적인 치매니까.
치매환자에게 제일 중요한 세 가지는 영양, 약복용, 스트레스다.
엄마는 심장박동 기를 차고 있어 특히 규칙적인 약복용이 중요했지.
영양 때문에 쓰러지셨고 약 때문에 혈관이 막혔다고 해야지.
이게 현 엄마에 대한 내 생각이다.
안타깝고 슬프지만 이젠 현실을 받아드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모두의 기도가 엄마에게 위안과 용기가 되리라 믿는다.
* 김영배:
이런 현실은 받아들이기는 싫지만 언젠가는 모두 가야할 길이기에
오실 때 사랑과 축복 속에 오셨듯이 이 땅을 떠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실 때도 그러해야 한다고 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지요.
마지막 가시는 그날까지
한 인간으로 존엄하게,
한 가정, 많은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사랑과 존경을 최소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고 괴로운 일이 많으나 어머님만 하겠습니까?
어머님이 외로워할 때 함께해 드리지 못하고
아프고 괴로울 때 조금도 덜어 드리지 못하고
어머님께 아무런 도움과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마지막 한 호흡할 때까지 평소에 하지 못한 것 조금이라도
더 잘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주께서 어머님과 우리 모든 형제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 김영헌:
오늘도 어머님샘물에서 흘러온 물로 몸과 마음이 적셔집니다.
초여름의 태양도 적신마음을 마르게 할 수 없습니다.
활기 넘치던 엄마의 기들이
구름 위를 날아가는 새들이
둥지를 찾고 날개를 접듯이 가냘프게 접혀갑니다
우리는 엄마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엄마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
병원구석에서 외롭게 피어있습니다
인생은 이렇게 쓸쓸해지는 꽃인가 봅니다.
그래도 우리형제들은 그 꽃을 꺾지 않고 함께 가꾸어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가난의 꽃밖에 없습니다.
서로 시간 날 때 그 꽃이 비록 가난하고 힘없지만 행복의 꽃으로
다시 필 수 있도록 이해하며 살아가야겠지요.
우리형제들은 서로 사랑합니다.
서로보고 싶어 합니다.
우리핏속에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아버님도 계십니다.
오늘도 형제들의 엄마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힘든 하루였겠지요.
다들 힘내고 엄마의 고통 없는
병원생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양숙(여동생): 아ㅡㅡㅡ멘
*** 2016. 5. 15. 일요일
* 김영배: 샬롬! 혹 누가 어머니께 다녀왔나요?
*** 2016. 5. 21. 토요일
* 김홍표: 어머니 위독! 긴급. 어머니 위독! 마음의 준비하길 바람!
* 김영배: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모든 고단한 수고 그치고
그의 영혼을 품어주시고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 2016. 5. 22. 일요일
* 김영헌: 홍표야! 어머니 어쩌시냐?
* 김홍표:
어머니는 의식이 없고 산소만 공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젯밤에는 산소포회도가 위기였으나 지금은 좀 올라갔습니다.
* 김양숙: 혹시 내려오고 계시는 분 있어요?
* 김영배: 어머니 병실에 왔어요.
우리 가족 와서 어머니와 얘기하고, 일방적이지만…….
눈동자를 돌리고 뭐라고 얘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가래 때문에 힘들어 하시네요
주님께서 어머니께 평강, 위로, 소망 주시길 기도합니다.
* 김홍표: 고마운 일이다. 네 가족의 문안과 기도가 어머니께 큰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 오가는 길에도 주님이 동행하시길.
* 김영배: 감사합니다.
집에 와보니
반기는 이 없고
마당에 풀만 무성하네요.
큰형은 답답하여
친구들 만나러 갔데요.
이따 들어올 거랍니다.
주인 잃은 어머니의 성경책이 마냥 기다리다
곰팡이가 쓿었네요.
큰형이 둘째형 전화 기다리더군요.
너무 적막한 집에
저녁거리 챙겨 먹으려 뒤적이고 있어요.
어머니 계시면 얼마나 반겨 하셨을까요.
우린 여기서 자고
내일 올라갑니다.
우리 애들도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 뵈고 목소리라도 들려 드리기 위해 왔어요.
애들이 고맙지요.
어머니께서 보시면 참 좋아 하셨을 텐데…….
아마 반가워하고 즐거워하셨을 거예요.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 김양숙: 적막하지만 좋은 밤 보내세요.
* 김영배: 좀 전에 서울 이숙 전화하셨는데 어머니 돌아가시면 다만
외가 선영(先塋) 옛날 밭에 모시랍니다.
이숙이 책임질 테니 그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김양숙: 그렇게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배: 글구 어머님께서 생전에 내가 되찾은 땅에 묻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성남 외삼촌한테 얘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이숙께서 나서서 힘 있게 말씀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2016. 5. 23. 월요일
* 김영배:
사랑하는 어머니께 잘 다녀왔습니다.
고향집에도 들러 일박하며 주인 잃은 곰팡이 나는 성경책도 매만져 보았습니다.
마당가 풀도 많이 자랐고
밭의 쑥갓은 노란 꽃을 피어놓고 오월의 맑은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저녁은 우리가 가지고간 음식과 큰형이 끊여 먹고 남은 것에
쌀밥지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얀 쌀은 윤기가 있어 입맛을 더 돋우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허전하고
이상합니다.
뭔가 크게 빠진 것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침을 꾸역꾸역 끓여 큰형도 한상, 우리도 한상차려 목구멍에 집어넣고
어느 낯선 이의 전송을 받으며 내 고향집을 떠나왔습니다.
형은 누가 준 양파라며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가라 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별 연습이 일상이 되어야할까요?
우리 마음을 속이기라도 하듯 안산은 어머니께서 계실 때와
조금도 다름없어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 집이 변함없이 그대로 있으면 고향집 지키는 그 마음도
그대로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가슴속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도 일상은 우리를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자기들 품에 불러들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도착하자마자 고향집 전화에
어머니께 잘 도착했다고 보고했는데,
이제는 정다이 들어줄 귀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김양숙: 네, 오빠 고생하셨습니다.
* 김영배: 그래 너도 잘되고 건강해라.
행복해라
* 김양숙: 네 오빠
* 김영헌:
고생했다. 고향에 있는 풀한 포기에도 엄마의 억센 손자국이 남아 있었겠지
검정비닐봉지에 담겨있는 양파들 틈새로 엄마의 정성이 묻어있겠지
아무리 둘러보고 불러보아도 희미한 그림자조차도 없는 그곳에는
자식 기다리는 마음과 보고픈 엄마의 마음만 오월의태양아래 피어있겠지
보고파라 보고 싶어라.
어둠이거치고 밝은 태양이 솟아나듯 엄마의 몸과 정신이
맑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고향집이 있어
그리우면 찾아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시원하게 푹 쉬고
* 김홍표:
어머니 다시 위독(危篤), 긴급 보호자 필요하다함.
오늘밤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함.
영배는 연락이 안 되고, 큰형은 먼 곳에 있다함. 어머니 다시 위독.
* 김양숙: 네, 오빠
* 김영헌:
형은 친구 분이 사망하여 조문중이라 합니다.
끝나고 병원에 들른다고 하고 각자 준비하고 있으라하네요.
* 김영배:
학다리 중앙교회 장지가 닻빼기에 있고, 교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
전에는 전갑성 장로님이 교회묘지 책임자이셨는데 지금은 이한모 장로나
김 아무개 장로님이 담당인데 신청하면 무리 없이 가능하다고함.
그리고 묘지 공사는 닻빼기 그 동네 사람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함
전갑성 장로님과 통화 후 알게 됨
*** 2016. 5. 24. 화요일
* 김영배:
좀 전에 학다리 김정광 담임 목사님과 통화해서 교회장지
(닻빼기, 학교면사무소 뒤쪽)에 어머니 모시도록 부탁해서 허락 받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목사님이 장례를 주례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모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장례 주관해주시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보통 임종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 등 몇 번의 예배순서가 있습니다.
문상객 받을 때도 특별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서로 협력해서 앞으로 있을 일에 위로와 은혜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에서는 기꺼이 어머니 장례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목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있다 오후에 위로예배차 병원에 교인들과 함께 오신다고 했으니
함께 예배에 참석했으면 합니다.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은혜주시길 기도합니다.
~ 김정광 목사님 오셔서
위로예배 인도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주의 평강과 위로와 소망이 모두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
*** 2016. 5. 25. 수요일
* 김영배: 어머니께 먼저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누구랑 가서
함평요양병원으로 옮겼는지 다른 분들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박광옥(셋째 형수):
어젯밤에 모두 올라가시고
오늘 큰 시숙님과 해도 아빠와 제가 요양원에 모셔다드리고 지금 출발 합니다.^^
* 김영배: 병원명칭이 정확히 뭔가요?
* 박광옥: 함평공립요양병원 070-**16-1**9
학교면 학교 화산길
* 박광옥: 어머니는 요양원에서 기본 수액에 산소호흡기하고계십니다
아침에 우리가 나올 때 산소 수치 정상범위였습니다^^
* 박광옥: 무안병원에서 요양원으로 보낸 소견서와 그동안 했던 검사결과지에 의하면
간 신장은 이미 망가져서 제 기능을 못해서 들어가는 수액 양에 비해 신장기능이 제대로 안되어 소변 량이 적으니까 손발이 심하게 부어있고
백혈구가 생성되지 않아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가 없는 상태에
콧줄 식사로 인해 가래는 점점 더 심해진 상태입니다.
혹시 어머니의 의료적상태가 궁금하실까봐 알려드립니다.
* 김양숙: 네 알겠습니다.
* 박광옥: 영양실조로 인한 장기 기능저하,
고관절수술, 뇌경색수술
그 과정에서 패혈증으로 폐렴이 와서 결국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폐렴!
이렇게 정리됩니다!!
이건 제 사견이 아니라 의사의 의견입니다^^
*** 2016. 5. 26. 목요일
* 김양숙: 혹시 요양병원으로 전화하셔서 엄마 상태아시는 분 있으세요?
* 박광옥:
보호자 이름을 큰 시숙님과 제 이름으로 해놔서 어제부터 지금까지
화장실갈 때도 휴대폰을 가져갈 정도로 온 신경을 휴대폰에 두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연락 올까봐…….
어머니께서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힘겹게 견디고 계실 겁니다.
전화에 온 신경을 쏟으면서
전화벨이 울릴까봐 조마조마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같은 심정이겠지요.
* 김양숙: 네 그렇죠.
전화가 오면 그게 두렵구요. 현 상태 혹 전화해서 알고계신 분 없나요?
* 박광옥: 제가 30분후에 전화해서 보고 할게요.
* 김양숙: 네 언니
* 김영배: 전화 오면 뭐가 두렵냐?
돌아가신 지가 언제인데 우리 손을 떠났잖아
* 박광옥: 어제 나올 때 산소포화도 88정도였는데
오늘 4~5시쯤 60~70으로 떨어졌다가 지금 84정도 유지하고 계시 답니다.
여전히 수액 들어가고 있고
호흡은 어제보다 좀 더 거칠어지신 상태랍니다ㅜ
* 김양숙: 네, 알겠습니다.
*** 2016. 5. 27. 금요일
* 박광옥: 병원에서 연락 왔습니다.
빨리 도착해야 임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지금 큰 시숙님이 가고계십니다. 10분정도 후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
* 박광옥: 어머니 의사 사망신고 시간은 2016년 5월 27일 오전 7시입니다.
* 김영배: 교회 목사님께 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것 알려 드렸습니다.
교회에서도 여러모로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 김영배: 다들 아시겠지만 성도들의 장례식은 주일이 발인 날이면
그 다음날 발인예배 드리고 장지로 갑니다.
목사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시고 관계된 장례절차에 대해 교회에서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 김양숙( 장례식 동안 가장 많이 운 여동생): 네 오빠
* 김영배: 글구, 상조회에서 오면
기독교식으로 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게 준비해 줄 것입니다.
어머니는 학다리 중앙교회 윤금애 집사입니다.
* 김양숙: 저 도착했습니다.
* 박광옥: 우린 1시 반쯤 도착예정입니다
* 김양숙: 네 언니
* 김양숙: 한국와이어에서 접시 등 집기가 도착했는데 누가 보냈는지
* 박광옥: 어머니 생전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 액자에 넣어 장례식장에 놓으려고
합니다. 혹시 어머니와 나눈 편지나 시 써 놓은 거 있으면 가져오시거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 박광옥: 종이로 된 사진은 우리한테 있는 걸로 일단 하겠습니다.
휴대폰 자료 소중한 거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 김영배: 양숙이는 어디에 도착했냐?
집이냐? 장례식장이냐?
* 김양숙: 장례식장 경훈이랑 왔습니다. 지금 큰 오빠랑 식사하러 식당 왔습니다.
* 김영배: 어느 장례식장이냐?
* 김양숙: 사거리에서 함평 역으로 방향 바로 앞 신호에서 유턴하면 50미터
앞 우측입니다. 함평천지장례식장
* 김영배: 그래 애썼다.
장지 교회에 얘기해서 미리 가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김양숙: 홍표 오빠 식사하고 오면 장로님과 가기로 했습니다.
* 김영배: 응. 잘했네.
* 김영배: 이숙 전화사셨는데 소식 듣고 바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모님 병원에 입원해 계시니 내일쯤 내려오신 답니다.
* 김양숙: 네ㅡㅡ이모도 입원중요? 어디가 어떻게 편찮으신데요?
* 김영배: 보라매 병원
레이건 대통령과 비슷한 파킨슨? 병 이래
* 김양숙: 아ㅡㅡ
*** 2016. 5. 30. 월요일.
어머니를 정든 땅에 돌려드리고 나서, 생활 터전으로 돌아가며
* 김영배: 모두들 잘 가고 계시나요?
우린 명인이 청주교대에 내려주고 이제 안산에 도착했어요.
* 김양숙: 저도 잘 도착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김영헌: 방금 도착했어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피로푸시고
* 김홍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천에 잘 도착 했구요.
푹 쉬시고 건강히 지내시길 빕니다.
* 김홍강(남동생): 안산에 잘 도착했습니다.
* 김영헌: 수고했다
* 김영배: 모두 고생했습니다.
주님의 위로와 평안, 소망과 감사가 가득한 삶 되길 빕니다.
*** 지금까지 병든 어머니 윤금애 집사, 사랑하는 울 엄니 쾌유를 위해 엎디어
생명의 하나님께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어머니 윤금애님 2016년 5월 27일 아침 7시 주님 품에 잠들다.
*** 지금까지 병든 어머니 윤금애 집사, 사랑하는 울 엄니 쾌유를 위해 엎디어
생명의 하나님께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3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넷째 아들 김영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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