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님의 카톡 메일.
2023년 02월 08일[Wed.] Good Morning!
【마키아벨리의 생활신조】
내가 태어난 도시를 찬양할 수 있을 때,
나 자신에게 어려움과 위험이 따를지라도,
나는 즐겨 조국을 찬양하고는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활 중에서 국가에 갚아야 할
의무 이상의 큰 빚은 없기 때문이며,
또한 그는 애당초 자신의 존재와
그다음으로의 행운과 자연이 그에게
부여한 유익한 모든 것에 대하여 국가에 빚을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무는 자신의 조국이 가장
귀하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가장 고귀한 것이다.
설령 그 국가로부터 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마음속으로나 행동으로 자신의 조국을 적과 같이
여기며 행동하는 사람은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라고 불려도 좋을 것이다.
어떤 이유든 간에 자기 부모에게 상해를 가했다면
이것은 가공스러운 행위일 것이며,
마찬가지로 그 자신의 조국을 상해하는 것은
가장 가공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국가가 설령 당신으로부터 박해받을 짓을 했다고 해도
그것으로 인해 당신이 피해를 당할 리 없는 것이며,
당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일들은 모두가 국가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당신은 시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령 국가가 그 시민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박탈했다 할지라도, 당신은 국가가 무엇을 빼앗아 간 것을
빙자하여 국가의 명예를 더럽히기보다는
오히려 국가가 당신에게 남겨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할 의무를 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매우 진실한 것이기 때문에
주제넘게 국가의 명예를 더럽히려고 기도하는 자들과
싸우고 국가를 옹호할 때,
나는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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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진영 옮김
[바티칸의 禁書]
【군주론】
- P. 326 ~ 327 중에서
옮긴 이 : S.I.AHN (정수님,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