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발음이 맞는지 좀 봐주세요.
:
: 맑고 (말꼬)
: 밝고 (발꼬)
: 닭이 (달기)
:
: 그럼 미리 감사를...
모두 맞습니다.
※ 그리고 발음을 표시할 때에는 [ ] 안에 쓰십시오.
국어의 표준발음법에 관한 질문입니다. 국어의 표준발음법에는 여러 조항이 있지만 질문하신 것은 표준발음법 제 11항에 해당됩니다.(국립국어연구원 www.korean.go.kr에 가시면 어문규정(표준어, 맞춤법, 표준발음법,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조항은 '겹받침 ㄹㄱ, ㄹㅁ, ㄹㅍ 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맑다[막따], 늙지[늑찌], 젊다[점따], 읊고[읍꼬], ...
다만, 용언 어간의 말음 'ㄹㄱ'은 'ㄱ' 앞에서 [ㄹ]로 나므로 '맑게[말께], 늙고[늘꼬], 묽고[물꼬], 얽거나[얼꺼나]'와 같이 발음해야 합니다.
한편 '읽는'과 같은 것은 다음과 같이 소리가 납니다.
읽- + -는 -> ([익는]) > [잉는]
늙- + -는 -> ([늑는]) > [능는]
물론 최종 발음은 맨 오른쪽의 것입니다.
참고로 '읽다'의 발음을 모두 보이면...
ㄱ 앞 : 읽고[일꼬], 읽게[일께]
기타 자음 앞 : 읽지[익찌], 읽도록[익또록], 읽는[잉는], 읽세[익쎄], 읽자[익짜]...
모음 앞 : 읽어[일거], 읽으니[일그니]...
그리고, '닭이'는 당연히 [달기]로 소리가 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다기], [다글], [다그로]로 발음하지만 모두 잘못입니다. [달기, 달글, 달그로]로 발음해야 합니다.
정호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