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마을 속으로 들어가다> 천승룡,정찬용, 문충선 지음, 이매진
현 박원순 시장이 희망제작소 시절 즉 2007년에 만들어진 책이다.
송산마을은 내가 살고 있는 강진의 이웃인 장흥의 마을이다.
이곳에 오래된 숲을 운영하는 문충선씨가 지역 환경운동가인 천승룡씨와 화가인 정찬용씨와 더불어 진행한 마을 프로젝트를 기록한 책이다.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이곳도 주인이 바뀌었지만,
새로운 농촌의 마을문화를 일구던 기대와 희망이 담겨 있다.
마을에 관심이 많은 내게는 좋은 참고가 된다.
= 차례 =
송산마을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진짜 좋은 물이 아직도 나와불면 마을에 자랑거리가 될 수 있제 ― 박종문 이장님
마을에서 가장 부지런한 아재 ― 노종감 아재 이야기
삥아리 알 난 소리하고 삥아리 품을라 하는 소리하고 달라 ― 정순덕 아짐
나~아, 스무 살 때 이리 시집 왔제, 하하하 ― 이유자 아짐
자식들 아무도 속 안 썩여서 살았제 ― 강오진, 이문자의 살림살이
옛날에 우리가 쩌그서 사 간 접집에 살았어 ― 아들과 함께 사는 이매심 아짐
베트남 새어머니와 사는 지현이네 ― 새 신부 판티 로안과 사는 김석봉 씨
늙으면 더 심심해 ― 송산마을 할머니들 이야기
손자들과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 윤귀암 유애순 부부
우리 시아버지만 살아계셨으면 괜찮했을 건데 ― 밭농사만 조금 지으며 사는 마금초 할머니
산골이라 참 옛날에 말구루마 말들 고생 많이 했제 ― 강진 칠량이 고향인 이덕만 아재
그랑께 딱 거시기 한 날까지 쓰셨어 ― 황서운 부녀회장
호적으로는 28년생이고, 실 나이로 27년생이여, 정묘생 80이여 ― 김규삼 할아버지 이야기
송산마을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장소들
대밭에 마을이 있었다. 바가치샘도 있었다/ 솔길 따라/ 마당엔 아이들이 뛰놀고 장독대엔 장이 그득 익어가고
송산마을에서 꿈꾸는 농촌문화공동체
건강한 마을문화공간을 꿈꾸는 '오래된 숲'/ 마을사람들 광주로 나들이 가는 날 ― 한미 FTA 반대 광주대회 동행기/ 아이들이 다니는 작은 학교 이야기 ― 추석맞이 마당극 공연과 마을 벽화작업을 주제로 한 장흥남초등학교 운영위 회의/ 앞으로 30년을 생각하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송산마을 ― 인내심을 가지고 희망의 언어와 몸짓을 찾아가는 먼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