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오브 에딘버그 상(Duke of Edinburgh International Award)은 1959년 영국 에딘버그 공작에 의해 설립되어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과 배움을 통해서 잠재력을 개발하는 청소년 자기개발 프로그램입니다. 에딘버그 공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다른 이름으로는 필립 마운트베른이라고 하는데요. 몇년 전,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 70주년도 함께 했다고 하니 놀라운 역사가 숨겨져 있네요.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잠시 들여다 보니 필립은 원래 독일계 혈통이면서 그리스 왕가의 자녀라고 합니다. 어릴 적 그리스의 정치사회적 이슈로 영국으로 도망치듯 나와 망명을 하게 되었고 가족들이 숨지는 불우한 환경도 보내고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훈장까지 받는 등 놀라운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느 날 현 엘리자베스 여왕이 부모님과 함께 한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당시 대위였던 필립 공작에게 엘레자베스 여왕과 또 다른 자매를 잘 보필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는데 그 때 부터 사랑이 싹터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편지로 사랑을 이어오다가 결국 필립 공작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에게 결혼 승낙을 요청하고 결혼을 하게 됐죠.
저 둘의 젊은 시절의 사진과 최근 사진을 보니 한 편의 멋진 러브스토리가 그려지는 것 같아 감동이 오네요.
자기주도적인 성장 프로그램
만 14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혹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영국 뿐 아니라 전세계 140여개국 약 30만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 단체활동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활동하여 세 가지 단계의 상이 주어지는데 브론즈, 실버, 골드로 구분되고 각 단계별로 과제도 차이가 조금 있고 특히 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브론즈는 6개월, 실버는 6~12개월 그리고 골드는 12~18개월 동안 꾸준하게 각 영역의 활동을 성실히 하고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은 여성부 산하 한국 청소년 활동 진흥원이라는 곳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 후 활동을 하게 되지요.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이는 영국 뿐 아니라 세계 유명 대학들의 경우 단순히 학업적인 우수성만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Extracuricullar 로서 학생의 자기개발과 진취성, 도전정신, 사회봉사 등등 활동영역을 고루 검토하는데 바로 이 듀브 오브 에딘버그 상이 엄격하게 관리된 제도 안에서 성취를 인정하기에 많은 해외 명문대학에 도전하는 유학생들에게 좋은 도전과제이자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 그리고 타우랑가의 컬리지들도 학생들의 자기개발 참여를 늘리고 장려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교가 주관자가 되어 학생들의 성취를 감독하고 있는데요. 브론즈와 실버는 개별기관의 감독으로 상이 수여될 수 있지만 골드는 전국에서 수상자들을 모아 좀 크게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타우랑가에도 보이스컬리지 등 여러 학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의 자기개발을 돕고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DofE(Duke of Edinburgh) 상은 서로간의 경쟁이 필요하지 않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세운 계획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관건으로 악기 같은 자기가 취미로 좋아할 수 있고 배우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배움활동 그리고 크고 작은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 참여 그리고 어드벤쳐 탐험 활동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술과 지혜를 배우고 단체 활동에서의 협동심과 배려들을 키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요. 또, 골드레벨에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단체활동에 참여함으로서 어떤 기관 안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인턴의 일들을 잘 수행해야 하는 일들이 포함됩니다.
이거는 정말 유학생이 좋은대학 가기 위해 해야 하는 스펙쌓기가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모두가 꼭 도전해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활동입니다. 그래서 비전유학원도 Duke Of Edinburgh International Award 활동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비전유학원의 활동을 보면 학생들에게 청소년기에 경험하면 좋은 활동들을 찾아 아이들이 유학을 하는 이 기간 동안에 학교에서 교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들을 해보도록 도전해왔습니다.
- 캠핑
- 액티비티(카약킹, 번지점프, 국토대장정, 트래킹, 낚시, 하프 마라톤 등등)
- 봉사활동
- 자기개발(스포츠 레슨, 악기 레슨 등)
이런 활동들이 상당 부분 DofE 와 밀접한 연관들이 있어 왔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과 연계해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비전유학원이 여러 어려운 문서작업들과 증명작업을 하고서라도 저 라이센스를 인증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유학지원 업체이다 보니 학생들의 진로를 같이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같이 고민하고 도전하도록 격려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비록 학교에서 각각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시행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참여에 제약이 있기도 하고 여건이 안맞아 용기내지 못했던 경우들도 있었는데요. 이들의 체험과 활동을 보다 잘 돕고 더 멋진 활동들에 적극 참여하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몇 학생들이 비전유학원을 통해서 Duke Of Edinburgh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왜 이 도전을 하려는지 궁금했지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그 동기와 의도를 물었는데. 이렇게 대답하네요 ㅎㅎ
"대학 가려면 꼭 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물론 우리가 아는 좋은 대학들에서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이나 교내 활동 내역을 넘어 뭔가 학생의 개성과 특별함을 보여줄 검토자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외부 경시대회 수상실적이 될 수도 있고 철인삼종경기 도전기 같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DofE 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서 영국의 유명 대학 뿐 아니라 전세계 명문대학에서 인정하는 인증서와 같기 때문에 학생의 자기개발과 자기주도적인 계획수립 그리고 실천과 결과까지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영향력을 갖출 수 있지요.
그런데!!! 모두에게 필요하겠느냐 이말이지요. 특히나 대학진학을 위해 모든 학생들이 갖추어야 하는지
그리고 모든 대학들이 학생들의 이 성취를 들여다 볼건지 알아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는 학생들의 Extracuricullar 에 대해서 크게 대학 입학 당락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뉴질랜드 대학들은 뉴질랜드 학력평가 제도인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의 결과에 따라 대학 입학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 기준이 충족되었을 때 대학입학이 가능합니다.
물론 일부 상위권 학과의 경우 엄격한 경쟁으로 소수만이 선택받을 수 있고 인터뷰들을 진행하고 포트폴리오를 내는 등 NCEA 성적외에 추가적인 검증작업이 있지만 봉사활동이라든지 특별체험으로 거둔 인생의 깨달음으로 학생들의 합격을 가르지 않습니다.
한국대학의 경우도 점차 과도한 경쟁을 막고자 공인어학성적 폐지나 교외활동에 대한 특별자료 제출 금지등을 확대하고 있어서 이런 교외 외부 활동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가 뭐냐면 이것도 갖추고 저것도 갖추고 남들이 하는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착각입니다. 모든 대학의 가장 큰 첫번째 학생 선발의 기준은 바로 학업성취입니다. 고교시절 얼마나 성실하게 생활했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잘 이해하고 완수했느냐죠. 그 것이 성적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한국의 수능, 뉴질랜드의 NCEA, 미국의 SAT, 영국의 A레벨 또 국제적으로 A레벨과 더불어 인정받는 IB 도 있구요. 그 점수는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기가 희망하는 국가와 대학에 맞추어 적합한 커리큘럼을 선택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 기본적인 학업성과를 통해 나의 학업우수성을 그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가 제안하는 기준에 맞는지를 검토하는게 최우선 과제구요. 그것이 만족되었을 때 나와 비슷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 준비해서 학업성취도가 비슷한 학생들 사이에서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런 Extracuricullar 의 한 방편으로 Duke of Edinburgh Award 를 제출하는 것이죠.
흔히들 말하는 내신관리가 안된 상태에서 다른 도전을 병행하기 보다는 대학입학에 가장 기초이며 최우선 과제로 제출되어야 하는 내신관리에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내가 목표로 한 점수에 도달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먼저이고 우선이 되어야 함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은 저와 상담한 그 학생들은 대학입학의 중요자료 중 하나로 DofE 가 사용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나서야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 친구들인데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더 다른 자격을 갖추고자 생각했던 것 같네요.
뉴질랜드 NCEA 로 대학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먼저 Excellence Endorsement 부터 하고 그리고 나서 가능한 Excellence credits 을 최대한 확보합시다. 100크레딧 넘게 취득한 학생들이 작년에 타우랑가에서 컬리지 졸업후 오클랜드 대학과 오타고 대학으로 부터 장학금 헤택을 받은 결과를 보았습니다.
물론 그 학생들은 봉사활동도 했고 학교에서 스포츠 팀이나 오케스트라 같은 밴드 활동도 3년 이상 성실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대학을 가기 위한 몸부림에서 나온 것이라기 보다는 건강한 청소년기의 학창시절을 위해서 본인의 관심사에 따른 열정의 한 본보기였을 뿐입니다. 이 학생들은 그 안에서도 많은 것들을 도전하고 배웠고 그리고 성장했습니다.
내가 숙제하고 부족한 학업을 만회해야 할 그 시간에 봉사점수 따야 한다고 다른거 하는거 지혜롭지 않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물론 봉사활동이 사회적 가치 활동으로서 얼마나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임에는 너무도 동의하고 가능한 많은 청소년들이 주변의 가능한 봉사활동들에 적극 참여하라고 권장합니다. 그러나 대학을 가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학업을 등한시하고서 대학을 가고자 봉사활동이나 다른 자격취득에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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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비전유학원과 저는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그 모든 길들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맡겨진 이 학생들의 학업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학교생활 그리고 개인적인 고민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Duke Of Edinburgh Award 가 참 의미있고 가치있고 매력적이지만 그것에 도전하고 활용하는 것 또한 우리 지혜롭게 합시다. 가능한 모든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되 나의 필요와 목적에 맞는지 등은 검토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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