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비밀번호
옛날에는 대문도 없는집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파트는 현관문을 자동장금장치를 하고
열쇠도 없는 번호키를 사용하는경우가 더많다
그래서 그런지 번호키를 사용하다보면 참 편리하지만
너무나 많은 비밀버호들이 더욱더 어지럽게 할때도 있다
어느날 어느사람의 이야기인지는 모른다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가 자신의 집 하고 비번이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뒷동에는 큰 아들네가 살고 있는데
큰 아들집 현관 비밀번호도 자신의 집 현관 비밀번호와 같다.
이는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요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서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아들네에 가지않아도 흐뭇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사소한 일 같지만
왜 나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은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이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된것이 참많다
이를 두고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렇다는 말이 있는데....
설마 그러랴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 한 생각도 든다.
결혼 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엄마가 올 때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의 현관 비밀번호
생각만해도 든든하고 흐믓하고 편리하다.
그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첫댓글 고럼,맞습니다 맞고요~~~~
우리어머니가 생각남니다....15년전 어머니한테는 열쇠를드렸는데말이야....
하긴 그때는열쇠가 대세였지.....
와~
요즘 그런 며느리도 있구먼유...잉
정말 그렇담 상줘야 쓰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