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장마철이라 한다
마당에 빗방울 몇개 떨어지고 있다만
땡볕에 날아 다니는 구름의 땀이다,
날마다 화분에 물주기 한다
다른곳 비 많이 내려 난리다
이곳은 눈물도 흘리지 않는다
하늘은 인정을
골고루 베풀지 않는것 같다
그냥 바쁘다
땀에 붙는 나뭇가루
미숫가루 되며
그기서 만들어져 나오는 가구
시원하게 밖으로 밀려 난다,
초가을 시작처럼
낙엽은 생기고
날마다 물주려니
물이 모자란다
비라도 내리면
빗물 모아 넉넉히 주겠건만
부모님께서는
쓸때없는 풀들에게
물은 와주노,,하신다
눈치 보면서
물방울 떨궈 주니까
잎은 마르는데
꽃은 피더라
오랜만에
작은 간판 만들었다
가끔 멀리서 찾는 손님
길을 못찾아
도로를 방황하시기에
식당입구에
아주 작게 달았다
눈 크게 뜨고
이글씨 찾아서
왼쪽 골목으로 잘들어 오시오
두자루 고양이 입양된 집에
나무그네 주문 하셨다
목수가 처음으로 만든 나무그네다
흔하게 보이는
그런 똑같은 나무그네 만들기 싫어
짜맞춤으로 시간 좀 걸려 완성했다
이집 주인께서는
복잡한거 싫어 하시기에
단순하게 만들고
색깔도 점잖게 칠했다
이넘이
옛주인을 알고
나무그네 설치하는 동안에
목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더니
주인보다 먼저 의자에 앉았다
자신을 위해
주문한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듯,..
마당을 뛰놀며
잘 적응하며
재롱 떨며
사랑 받고 있어
마음 편안하다
입양 갈적에는
털이 지저분 했는데
백옥처럼
하이얀 흰털 되었다
이집 전체가
두자루의 공간이라
어디에 자리 잡아도
편안하게 보인다
나무그네 값으로
신여사님 되어 오셨다
첫 작업이라
40% 세일하여 ,,,
다음에는
소쿠리 가득 채워 오셨으면 좋겠다
최고급 팥빙수 자주 사먹게,,
허준이집 옆에
채송화밭 만들었다
아부지 경운기 바퀴에
깔리면 안되기에
울타리 만들었다
날마다 눈치보며
물주고 풀 뽑아주니
저렇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허준이집 앞에
연잎 많이 자랐다만
백연꽃 언제 필까
다른 집에는 피고 지는데,,
허준이 덥다 하기에
선풍기 바람과 사귀고 있다
에어컨 바람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고
선풍기 2단으로 켜주고 있다
글씨가 좀 급하게 그려져서
통역을 하면
옆집 언니 동생(물주러 오는) 입니다 ~^^
고추밭에 물도 주시고 개들도 보살피시느라
신경써 주셔서 감사 합니다, 언니와 상관
없이 제가 드리고 싶어 "수박" 하나 사왔습니다,
~^^~
옆집에 어르신 부부께서
17일동안 해외여행 떠나시며
목수에게 개 열마리에게 밥주라 부탁 하셨고
처제에게는 텃밭에 물주라 명하셨는데
이집 처제는 농사일 처음이라
물주기 어떻게 하는지 잘몰라,,
고추가 시들해져
목수가 물을 한번 줬더만
고맙다고 수박을 ,,
목수가 부재중이라
편지를 남겼는데
아주 바쁜생활 하시기에
글씨가 날아 다닌다
수박 얻어 먹어서
답례로
농촌체험 기념사진 찍어 드렸다
저 모습으로 차에서 내리고
언니의 몸빼이로 갈아 입고
긴 호스를 끌고
텃밭으로 뛰어 간다
농작에 물주는 건지
소방서 견학 가서
불끄기 실습하는 건지,,,
따라온 아들은
신기해서 말이 없다
그녀는
팔이 아프면
재미난 일이라 하며
아들에게 호스를 넘긴다
아까운 물로
깨끗하게 손도 세척한다
보름정도 지나니
그녀의 자세가
숙련된 농부의 모습이다
머리카락 하이디처럼 휘날리며
메텔의 까망안경 쓰고
아로아의 물장화 신고
전차처럼 거침없이
전진하며 정확히
고구마 뿌리로 물줄기 보낸다
그런데도
방울토마토 세포기
말라서 쓰러졌다
사진 찍어 줬다고
찻잔받침 만들어 오셨다
겉모습과 다르게
다양한 재주 있고
아내로서 아이들의 엄마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다하는
대한민국대표 아낙네 모습이더라
목수의 핸폰에다
물주러 온님,,이라 저장 했다가
두시까지 학원에 가서
아이들 가르쳐야 한다기에
두시다 님으로,,
덕분에
목수도 잠시 즐거웠습니다,
황새는 집이 없는것 같아
아가황새집 만들었다
하트모양 자주 그리다 보니
이뿌게 모양 잡혔다
부모님집 세든 식당에다
휴게실 만들고 꽃도 다양하게 심어 놓았더만
식사 맛나게 하고 나와
담배 맛나게 태우시고는
꽁초는 화단 넘어 던지다가
이제는 화분흙에다 묻어 버린다
이런 정신상태로
우리나라 언제 선진국 되겠니?
늙은 사람 젊은 사람
남녀노소 구분없이
고속도로 달리다 창밖으로 던지는
애연가님들아
그러면 나쁜사람이다
내 차 블랙박스에 찍혀지면
모두다 신고 할것이다
우리나라땅 국민 모두의 것인데
왜 너의 땅처럼 함부로 버리는가?
목수도 애연가다
내 주머니에다 버린다
우리나라
쑥쑥 자라서
우수한 나라 되려면
지킬것 잘지키면 된다
"신선의 옷장"
좀 폼나는 옷은
옷장에다 보관해야 하기에
바쁜시간 쪼개어
놓을 자리도 부족한데
억지로 맞춰 넣었다
문짝에 한지색깔 요란 스럽다
신선은 본래 그렇다
장농 아랫부분에
책상 있고
그 아래에
수박 먹을때 사용하는
작은 상 있다
책들은 먼지 앉기에
책도 몇권 넣어 둔다
옷 많이 더 수납할 공간 있다
내옷 만들어 주시는 님이여
이사진 보시거던
9월에 입을 옷 만들어 주세요~~
이제는 화려한 옷도
모두 다 소화가능 합니다,
천사로 살아 간다는 것은
지난 날에 악행을
반성하며 뉘우쳐
필요로 하는 이에게
포근한 마음과 손길을 전하는 것이다
갈길 못찾아 헤매이는 사람에게
깜빡이만 한번 넣어줘도
그에게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우리 모두 천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져 보자.
카페 게시글
[오두막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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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어쩌다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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